• 최종편집 2024-05-04(토)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겨울철 추운 날씨가 계속되어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게 되면서 목과 어깨 주변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늘고 있다.

 

이는 몸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근육이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경추부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경추부 통증은 흔히 두통, 흉통, 상지통, 어깨통증 등 관련통을 동반하며 외상, 퇴행성 척추증, 류마티즘 등에 의해 유발되지만 통증을 일으키는 해부학적 병소는 근육, 척추관절, 추간판에 원인이 있다.
 
이러한 경추부 통증과 관련된 질환, 원인,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자.

 

경부 근강직

 

경부 근강직은 기계적 손상이나 지속적인 자세 불량에 의하여 발생하는 방사통을 동반하지 않는 경부 통증이며, 그 원인은 대부분의 경우 명확하지 않으나 외상이나 지속적인 기계적 스트레스에 대한 인대나 근육에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손상에 대한 근육의 반응은 수축이며, 지속적인 근수축은 그 부위의 혈류를 감소시켜 혐기성 대사를 증가시키고, 그 결과 유산염 등 부산물들은 침해 수용성 신경말단을 자극하여 중추로 통증 신호를 보내게 되며, 이때 척수후각으로 들어온 통증자극은 바로 이웃의 중간각을 자극하여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이 더욱 수축하여 혈류가 더욱 감소하고 전각의 자극으로 근수축이 지속되며, 이들의 결과로 인하여 통증이 더욱 발생하게 된다.
 
근막성 통증질환

 

근막성 통증은 근강직이 통증을 일으키는 것과 큰 차이는 없으며, 근막성 질환은 통증유발물질들이 국소적으로 모여 3~6mm 직경의 통증에 과민한 지점이 형성되는 차이가 있다.
 
화셑관절(facet joint)

 

화셑관절은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퇴행성 변화에 의해 통증이 발생한다. 화셑관절이 경추부 또는 요추부 통증의 원인이며, 화셑관절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요추부보다 경추부에서 더 흔하다.
 
최근에는 화셑관절이 척추 동통의 발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점차 부정적인 경향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화셑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척추관의 협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활막낭(synovial cyst)을 형성하여 직접적으로 신경조직을 압박할 수도 있고, 또한 골관절염의 형태로 직접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된 것이 아니므로 화셑관절은 퇴행성 변화와 이에 관련된 질환의 발생에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환축추 관절 질환은 두통을 동반하며, C3~C4관절 이상의 질환에서는 두통이외에 시력혼탁, 현훈, 이명 등의 증세를 동반하기도 하며, 하부관절질환은 어깨나 견갑골 주위에 관련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추간판 탈출증

 

수핵이 섬유륜을 통해 돌출한 것으로 흔히 경부통증과 상지로의 방사통을 동반한다. 추간판 탈출증은 C5~C6, C6~C7 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며, C2~C3 추간판 탈출증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추간공내 또는 신경근 주위의 염증이 통증의 원인으로 생각된다. 임상적, 생리학적으로 단순한 신경근 압박은 통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이상감각이나 약화, 무감각 등을 일으킨다.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지 않지만 방사통은 단순한 신경압박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지 않지만 염증이 동반 되었을 경우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추간판 탈출에 의한 염증은 이론적으로 수핵내의 phospholipase A2(PLA2)등의 효소가 경막 외강 또는 추간공내로 방출되어 발생하는 효소성 염증과 탈출한 수핵이 이물질로 인식되어 발생하는 면역반응 또는 탈출한 수핵에서 방출된 cytokine 들에 의한 면역성 염증, 후종인대나 경막 등 주위 조직이 자극되어 방출되는 화학매개체들에 의한 염증, 신경절에서 생성, 저장되어 있던 신경펩타이드들이 조직내로 방출되어 일어나는 염증 등 많은 염증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추간판성 경부통증

 

추간판 자체가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수핵의 염증을 일으키는 PLA2와 같은 효소가 섬유륜을 민감하게 하여 약간의 압박에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퇴행성 척추증(Degenerative spondylosis)

 

경추 척추증은 나이와 관련된 추간판 질환의 결과로 다른 퇴행성 질환의 징후들의 발현으로 정의되는 만성질환으로 40세 이후에 발현되어 나이에 따라 심해지는 질환이다. 운동량이 가장 많은 C5~C6부위에 호발된다. 따라서 경추 척추증은 나이에 따른 추간판의 변화의 직접적인 결과로 생각되며, 수핵의 탈수, 섬유륜의 탄력소실, 추간판 간격 감소 등의 변화들이 있다.
 
퇴행성 변화는 척추의 기능적 단위를 이루는 추간판, 화셑관절, 인대를 포함하여 모든 구조에서 발생하며, 역학적 요인과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이 관계한다. 추간판은 퇴행성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추간판의 변화로 인해 추간판으로 가는 하중이 화셑관절이나 인대로 전위되면서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사랑모아통증클리닉 백승희 원장은 “이렇게 경추부와 관련된 통증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감별진단을 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들 통증으로 인해 일의 능률저하와 피로감을 느껴 일상생활의 상당한 장애를 초래한다. 따라서 경부통은 목에만 국한되어 있을 때 치료하지 않으면 아래로 가서 등으로, 어깨로, 팔로, 손가락까지 넓게 퍼지게 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충고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목통증’의 원인과 증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