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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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을 찾는 것이 힘들어요.”, “활동 하나 찾으려면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야 해서 힘들어요.”, “학교에서는 학생에게까지 청소년활동 정보가 잘 전달되지 않아요.”, “홍보 좀 많이 해주세요.” 
 
2021 청소년통계(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에 따르면 청소년(9세~24세) 중 10대는 한 주 평균 27.6시간, 20대는 29.5시간 인터넷을 이용한 여가생활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을 할 수 없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것이겠지만, 청소년들이 마땅히 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떠올려보면, 친구들을 만나 PC방에 가거나 인터넷을 하는 것 외에는 여가 거리를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설령 학부모나 청소년 본인이 새로운 활동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도 각각의 활동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검색을 통해 주요 청소년기관의 홈페이지를 물색하지 않으면 청소년에게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고, 각 청소년기관의 홍보물은 학교에서 교육행정과 교과의 후순위로 분류되어 청소년들에게까지 전달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청소년수련시설이 주거지역 근처에 위치하거나, 친구나 지인을 통해 관련 소식을 듣지 않는 이상 양질의 청소년활동프로그램 정보가 많은 청소년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이미 오래전부터 인천 관내의 청소년활동 현장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제기됐던 사안이었다. 
 
그런데 「2020년 인천광역시 청소년 정책 포럼」에 참가한 청소년의 의견 중 동일한 맥락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본격적으로 아젠다가 형성됐다. 
 
인천광역시는 인천의 모든 청소년이 청소년활동을 통해 양질의 청소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고, 인천광역시 청소년활동 통합지원기관인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함께 근본적인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 방법은 바로 모든 청소년이 인지하고,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정보에 접근하며 신청과 활동관리가 가능한 통합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즉, 누구나 쉽게 한 곳에서 청소년활동정보를 검색하고 신청하고 참여까지 할 수 있는 청소년정보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본 사업을 위하여 수요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설정하고, 청소년, 학부모, 교사, 청소년지도자 총 1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인천 관내 청소년기관 총 10곳의 중간관리자급 청소년지도자를 시스템 구축 TF팀으로 구성해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본 플랫폼의 명칭선정 공모를 실시했고, 총 267명의 참가자가 364개의 명칭을 제안해 인천광역시청소년정보시스템 “이룸”이 선정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1등으로 선정된 “이룸”이라는 명칭이 시스템의 최종명칭으로 적당한지를 설문했고, 총 578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찬성 95%(549명), 반대 5%(29명)의 득표율로 “이룸” 명칭이 최종 결정됐다. 
 
인천시와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2019 10대 청소년미디어 이용조사(한국언론진흥재단)]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매체는 스마트폰이며,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97.2% 도달하였다는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접근성이 높이기 위하여 모바일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서울시의 유스내비, 광주광역시의 다잇다 등의 서비스를 면밀히 조사하고,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아닌, 커뮤니티를 통해 청소년이 머무르는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청소년 커뮤니티와 동아리 및 학생회 플랫폼을 구축했다. 
 
인천시와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인천광역시청소년정보시스템 이룸 정보기관 설명회 및 MOU를 개최해 인천 관내 총 25개 기관, 94명의 기관장 및 청소년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룸의 구축과정 및 향후 운영방향을 공유했으며, 양질의 청소년프로그램 동아리 정보제공, 청소년 이용장소 정보제공 등을 협약했다. 이후 협약한 정보기관 담당자교육을 통해 각 기관의 정보제공 서비스운영을 지원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인천광역시청소년정보시스템 “이룸”의 구축을 통해 인천 관내 청소년정보의 원스톱 서비스의 토대를 마련하고, 향후 양질의 정보제공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청소년정보시스템 롤모델로 발전시키도록 공동의 노력을 이어가자는 계획을 밝혔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1월부터 인천청소년정보시스템 ‘이룸’(https://www.i-eroom.com)을 정식으로 오픈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검색창에 사이트주소(https://www.i-eroom.com)를 입력하거나,‘인천청소년정보시스템 이룸’으로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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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소년 정보를 한 곳에서"…청소년 전용 플랫폼 ‘이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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