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전미경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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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넘쳐나는 시대다. 다 나름대로의 멋과 개성이 있고, 각자 취향대로 즐기면 되는 것인데, 나는 클래식 음악을 하는 첼리스트이니 클래식 음악이 우리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우리의 뇌에 이롭기까지 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악기를 연주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치매에 잘 안 걸린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실제로 나 역시 지금까지 악기를 하면서 치매에 걸린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사람의 오장육부가 축적되어 있다는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한다거나 운동을 하고 여러 가지 작업들을 하기도 한다. 방해가 된다면 듣지 않으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며 뭔가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음악이 내가 하는 일의 성적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일 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고 기른 식물이 그렇지 않은 식물보다 더 잘 자란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걸 보면 음악은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어릴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자란 아이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볼수있다. 음악의 선율과 리듬은 뇌를 자극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특정 음악이 창의력을 향상시킬수도 있다고 한다. 산모가 태교로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는 것도 태아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수학과도 관련이 많은 음악은 템포와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음악의 템포와 패턴을 배울수록 두뇌가 수학을 더 잘 이해할수 있게 발달한다고 한다. 음악의 선율과 리듬은 뇌를 자극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특정 음악이 창의력을 향상시킬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악기를 배우면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악기를 배우거나 연주하려면 인내심을 갖고 더나은 실력을 위해 훈련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집중력 높은 연습을 하다보면 인내심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어릴때부터 악기 연주를 배우고 익히면 집중력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2년 이상 악기를 배운 아이는 무언가를 기억할 때 시각정보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받아들여 통합하는 기관이 남들보다 더 활성화 된다고 한다. 여러 감각을 활용해서 집중하고 기억을 저장한다는 의미다. 또 악기로 연주 활동을 하면 창의력은 좋아지고 스트레스 조절 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장점들은 성인들에게도 해당되어 우리가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듣는 행위를 계속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준다.


음악이 좋아서 듣고. 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악기를 배우지만 덤으로 나의 뇌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나의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장기적으로 치매 예방까지 된다고 하니 음악을 더더욱 가까이 하는게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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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 (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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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클래식 음악과 집중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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