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서동욱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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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leader)는 보스(boss)와 다르게 직접 진두지휘를 하며 어려움을 헤치고 이끌어나가는 이를 일컫는다. 필자는 감히 경남이 한국의 안전교육을 이끌어가는 지역들 중 리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남의 안전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8개 시도 중 경남의 안전교육과 그 시스템은 가히 최고라고 자부한다. 지금부터 그 자부심의 근거를 서술해보고자 한다. 

 

우선 경남은 안전 관련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안전대회의 대표격인 불조심어린이마당 21회의 대회 중에 경남은 무려 4회의 우승 경력을 지니고 있다. 19회 통영에서 우승을 했으며 20회는 필자가 김해 소속으로 우승을 하였고 21회인 올해 대회는 역시 필자가 소속한 학교가 우승을 거두였다. 무려 대회 3연패를 경남에서 이루어낸 것이다. 지금까지 21년 동안 대회 2연패를 한 시도는 단 하나도 없었거니와 3연패는 경남이 최초이다. 그리고 한 학교에서 대회 2연패를 한 경우도 역시 없었다. 불조심어린이마당 경남도대회 예선을 통과하는 것은 한국 양궁 올림픽대표 선발전과 맞먹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경남의 안전역량은 뛰어나다. 그리고 그것을 지도하는 교장선생님 이하 교원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역량도 뛰어나다. 그중 김해가 경남의 안전교육 대표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안전교육의 성과에는 경남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 및 소방서 예방안전과와 교사의 열정적인 협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수상 발표가 난 119 소방동요대회에서 경남은 3년 연속 전국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전국 소방동요대회에서도 경남의 대표인 진주소방서에서 유치부 전국 대상, 김해 동부소방서에서 초등부 전국 2위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과정과 성과들을 살펴보면 경남의 안전교육 시스템은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과 올해 경남에서 수상한 안전 관련 장관상만 해도 5개이다. 이러한 지역은 아마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 경남에는 안전에 관한 최초가 많다. 경남교육청에서 건립한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청 산하 안전교육기관으로는 전국 최초이다. 타 지역의 안전체험관은 교육적인 부분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관이라면 경남의 안전체험교육원은 학생의 눈높이를 맞춘 교육중심의 안전체험관이다. 경남에서는 이 체험관을 중심으로 하여 학생에 대한 안전교육 및 교사에 대한 눈높이 안전연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30킬로미터 속도 표시 가방안전덮개 또한 경남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개발한 안전용품이다. 이러한 경남교육청의 안전에 대한 노력과 더불어 경남에는 안전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이 많다. 필자 또한 한국의 유초중고 교원 최초로 미국 화재폭발조사관(CFEI)을 취득하였고 이러한 역량을 학생들에게 투입하였으며 주변 동료 선생님들에게 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경남초등안전연구회의 많은 선생님들께서도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아이들의 안전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고 계신다. 더불어 각급 학교의 교장선생님들께서 안전에 기울이는 관심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 119 청소년단의 창단을 반대하는 교장선생님은 단 한분도 없으셨다. 오히려 우리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안전교육의 기회를 반기는 분들이셨기에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체험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처럼 이러한 관심과 노력 및 응원들이 쌓이고 쌓여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과가 만들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기관과 재난대응기관과의 협업. 교사와 예방안전과의 환상적인 협업 속에서 혜택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받는다. 올해 대회를 치른 본교 학생들은 경남 1위와 2위를 휩쓸었으며 그 역량은 가히 전국 최고 수준이다. 아이들은 소화기의 사용방법은 기본이거니와 완강기와 간이완강기를 구분할 줄 알며 체계적인 훈련으로 안전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아이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받은 경남의 어린이들은 자라서 한국의 안전을 지키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다. 씨앗을 뿌리는 것과 김매는 것은 매우 고달프다. 하지만 그 과실은 달콤하다. 지금 우리 경남은 씨앗을 뿌리고 김을 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타 시도로 전해져서 모두 경남의 뒤를 이어 안전한 한국을 만드는 것에 일조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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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남은 한국 안전교육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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