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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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남중학교 김광석 교장(60)을 만나기 위해 복도에 들어서자 미리부터 나와 기자를 맞이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반갑게 사람을 대한다는 그는 이 학교에서 경쟁력을 갖춘 학생들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작년 3월 부임하자마자 학교의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처음 부임했을 당시 학교의 모습이 개교 당시(1993년)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 변화하는 학교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변화되는 학교의 모습에 학부모들의 평가가 좋다는 말에 김 교장은 "아직도 변화가 필요한 곳이 많다."며 학교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부임한 후 개선할 부분이 많았다고 느꼈다고 했는데 제일 먼저 어떤 일부터 시작하셨나요?

 

→ 교육청에 매일같이 드나들었습니다. 학교의 개선할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을 피력하기 위함이었죠.

당시 제가 매뉴얼을 작성해서 가져갔었는데, 우선 순위를 정해 25가지 정도를 제안했습니다.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었죠.

당시 제안했던 학교의 변화를 위해 필요했던 것들은 현재 거의 실현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 느꼈던 기분은 개교한 이후 학교에 어떤 손을 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변하지 않은 시설물들은 오래되지 않은 건물임에도 쾌적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저에게는 안타까운 생각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의 교육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시설적인 부분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제가 전임제 학교에 있을 당시 신설학교로 가서 기반을 다지던 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경험이 축적되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이 학교에 적용시켜 나간거죠.

 

이 학교 학생들의 특징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무엇보다 교육적인 열의가 강한 학생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더구나 체계적인 공부를 하는 것은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놀랄 정도죠.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올림피아드 대회, 수학과학경시 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논술 쓰기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보면 보람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학생들이 마음만 먹고 한다면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여건을 마련해 주는 노력 또한 필요한거죠.

또한, 이 학교의 학생들은 영어, 수학에서 기본적인 능력이 탁월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 동안 각 경시대회 입상하는 내용이나 특수목적고에 진학하는 모습을 보면 학생들의 자기관리가 남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교장 선생님이 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1, 2, 3, 4 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 사실 그 부분은 강력하게 시행하기 보단 권장사항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먼저 '1'이란 자기를 대표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 즉, 특기를 만드는 학생이 되자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능, 체육, 과학, 수학이던 자기를 대표할 수 있는 특기를 가지는 학생이 되자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2'라고 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력이 되도록 2개 이상의 외국어를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에서 공인하는 자격증을 3개 이상 취득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4'라고 하는 것은 자기 학년에서 소질을 발휘해 각종 상을 4개 이상 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자기가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이런 부분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믿음으로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선생님들에게는 어떤 기본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대하는 지 알고 싶습니다.

 

→ 학생들의 올바른 길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사기 진작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먼저 교무실을 아늑하고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파티션을 설치해 집중력을 높였고, 교무실 내에 세면기구를 설치해 생활의 편의를 도모했습니다.

또한, 선생님 개개인의 전화를 설치해 업무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예산을 따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의 경우 부천시의 신세도 많이 졌습니다.

특히, 부천시에서 주관하는 무형문화엑스포에서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자체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습니다.

저는 시에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교육사업이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에 적극적인 의사를 개진해 현재 학교에는 4계절 잔디광장과 조경시설 확충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뭔가 색다른 점이 있나요?

 

→ 색다른 점보다는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성과를 거둔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능력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만 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는 당연히 따라온다고 봅니다.

우리 학교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학생들이 자기계발을 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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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더 큰 결실을 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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