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노화나 美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지만 세월의 흔적까지 붙잡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1990년대 이후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국내 의학도 많은 발전을 가져왔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성형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안면윤곽이나 광대뼈 축소술과 같은 대수술부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쁘띠성형’ 등 초간단 시술에 이르기까지 수술방법도 다양해졌다.

 

이처럼 한국의 우수한 성형기술이 전세계에 알려지며 이제 한국을 넘어 중국이나 동남아, 일본 등 해외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이와함께 많은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비용’이다. 성형외과가 운집해있는 강남 지역의 병원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부르는 게 값일 만큼 수술비용이 천차만별인데 정확한 기준이 없어 그 부담은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떠넘겨 진다.

 

터무니없이 비싼 수술비용에 대해 세민성형외과 홍종욱 원장은 크게 세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첫째로 전문 상담사(코디네이터)를 고용하여 매출 극대화를 추구하다보니 환자에 대한 무리한 시술 요구와 비전문인에 의한 의료상담으로 부작용이 속출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시술방법이나 의료용품 등을 선전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과거에 시술하지 않았던 공격적이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는 시술을 많이 행하고 있어 시술 후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확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수익창출을 위해 전문인이 아닌 비전문인의 상담으로 수술비용이 책정되는 것이고 수요를 늘리기 위해 의사들은 공격적이고 위험성이 높은 수술을 감행해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증가되는 것이다.

 

홍 원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내 성형의술은 성형 전문의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국 의료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지만 일부 병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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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비용, 부르는 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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