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2012년은 윤삼월이 껴있어 결혼 날짜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말하는 ‘손 없는 날’을 선택하기 위해 벌써부터 예비부부들의 발길은 바빠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2012년의 정확한 윤달은 언제일까?

 

내년 음력 3월(윤3월)이 윤달로 이날에 해당되는 양력날짜를 따져보면 4월 21일(음력 3월 1일)~ 5월 20일(음력 3월 30일)까지이다. 또 내년 음력 3월은 평달과 윤달이 함께 있는데 평달 3월에 해당하는 양력날짜를 보면 3월 22일(음력 3월 1일)~ 4월 20일(음력 3월 30일)이다.

 

우리나라는 조상 대대로 윤달을 피해 길일을 잡았으며, 사주나 운세를 보고 결혼 날짜를 잡기도 했다.

 

따라서 윤달이 껴있는 내년은 예비부부들은 물론 웨딩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3년 간 수천 쌍의 아름다운 예비부부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온 오띠모 웨딩 김 라파엘 원장은 “결혼준비는 보통 6개월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내년은 특히 윤달을 피해 6월부터 본격적인 웨딩시즌이 시작될 것이니 내달 1월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시대가 많이 변한만큼 수많은 웨딩업체들이 비수기인 윤달을 겨냥해 초특가 프로모션이나 특별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니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직과 신뢰로 예비부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김 라파엘 원장은 ‘KBS 무한지대 큐, 웨딩드레스 달인’ 편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참고로 1삭망월(朔望月)은 29.53059일이고, 1태양년은 365.2422일이므로 음력 12달은 1태양년보다 약 11일이 짧다.

 

그러므로 3년에 한 달, 또는 8년에 석 달의 윤달을 넣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음력에서 윤달을 전혀 넣지 않으면 17년 후에는 5, 6월에 눈이 내리고 동지·섣달에 더위로 고통을 받게 된다.

 

예로부터 윤달을 두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고안되었다.

 

그 중 19태양년에 7개월의 윤달을 두는 방법을 19년 7윤법(十九年七閏法)이라 하여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이에 의하면 19태양년이 235태음월과 같은 일수가 된다.

 

19태양년=365.2422일×19= 6939.6018일, 235삭망월=29.53059일×235=6939.6887일 차이 0.0869일=2.09시간 여기에서 6939일을 동양에서는 장(章)이라고 하여 BC 600년경인 중국의 춘추시대에 발견됐고, 서양에서는 메톤주기라고 하여 BC 433년에 그리스의 메톤에 의하여 발견됐다.

 

장주기, 즉 메톤주기는 계절과 월상(月相)이 먼저대로 복귀되는 주기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썩은 달'이라고 하여,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그때는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이장(移葬)을 하거나 수의(壽衣)를 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윤달은 역법을 해석, 계산하여 한국천문연구원(http://www.kao.re.kr/)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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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윤달 피해 6~7월 결혼 대거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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