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지난 9월 서울시 7·9급 최종 합격자 명단 발표를 마지막으로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이 모두 매듭지어졌다.

 

이에 에듀스파(주)에서 운영하는 공무원수험 사이트 고시스파(www.gosispa.com)와 국가고시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www.gosiplan.com)이 2008년 이후 최근까지의 지방직 합격선을 정리했다.

 

2011년 지방직 시험은 선발인원 증감세와 경쟁률의 반비례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응시율 역시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시험에 이어 필기시험 100분 실시 2년차에 접어들며 시험의 난도 및 합격선 변화에도 뚜렷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필기시험 결과 서울시를 포함한 전 지역 시·도의 합격선이 지난해 시험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이후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던 합격선의 변화도가 4년만에 하향세로 돌아선 것.

 

각 지역별 점수를 살펴보면 올해 시험에서 합격선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경상남도로 각 시·군 중 최고점이 지난해 95점이었으나 올해는 80.5점에 그쳤다. 이어 강원도(88점→78점), 전남도(89점→81점)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험가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점수 변화도의 요인으로는 과락자가 속출했을 정도로 어려웠던 국어과목의 난도 및 영어과목의 변별력 조정 실패 등이 이유로 들고 있다.

 

한 수험 전문가는 “지방직 시험은 통상 국가직 시험 이후 치러지기 때문에 출제경향이 유사한 수탁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져 합격선이 계속 상승해온 바 있다”고 전하며 “그러나 올해 시험에서는 그간 나타난 이런 현상들 대신 시험 과목의 난도 상승으로 합격선이 대폭 하락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합격선 하락세는 응시율 상승세와 대조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필기시험을 치른 지방직 채용의 평균 응시율은 68.7%를 기록해 지난해 64.8%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지방직 시험에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서울시 시험의 평이한 난도이다. 상반기 시험 중 유일하게 비수탁제로 실시되는 서울시 시험은 그간 높은 난도 및 지엽적 문제로 ‘특유의 출제경향’을 보이며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여 온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시험에서는 수탁제 시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 다 수 출제됐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매년 어려운 난도를 보였던 한국사는 기본이론을 묻는 수준에 그쳤으며 다른 과목들 역시 지엽적인 문제가 감소하거나 그 난도가 낮아져 한결 수월했다는 반응이다.

 

오는 2012년 시험 대비가 본격화된 지금, 이같은 합격선 하락 등으로 인한 출제경향이 내년 시험에도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각 시험은 과목별 난도 변화를 통해 변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 시험의 특징으로 나타난 일부 과목 난도 상승 및 지엽적 문제 감소 등은 내년 시험에서 다시 변화를 보일 수 있음을 유념해 수험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공무원시험 지방직 합격선 4년 만에 하락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