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교육연합신문=강만용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앞으로 일선 초·중·고교의 수학여행을 소규모 테마형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부분 학교에서는 학년 전체가 동일기간에 같은 목적지로 떠나는 대규모 수학여행을 시행해 왔다. 이러한 학년단위 수학여행은 교육적인 목적보다는 행사 중심으로 진행되어 비교육적이라는 점이 지적되어 왔고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도 낮았다.

 

하지만 이번 계획에 따라 학급별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협의해 수학여행의 장소, 기간, 프로그램을 선정함으로써 교육효과와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은 여행사에 위탁하는 형태인 현재의 수학여행에 비해 학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매뉴얼을 제작하여 각급 학교에 제공하고, 10월에는 수학여행 담당교사 연찬회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수학여행 컨설팅, 인솔도우미 자원봉사단 조직 등의 지원 방안도 마련중이다.

 

‘학교로 찾아가는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컨설팅’은 한국관광공사의 협조를 받아 여행 작가, 관광전문기자 등으로 수학여행 전문가풀을 구성해 단위학교별 맞춤형 컨설팅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컨설팅단 운영은 상세한 상담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이 일정, 숙박, 음식, 체험, 관광지 등 수학여행의 세부일정과 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남 · 광주지역 대학 관광학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여행 코디네이터와 대학생 인턴십을 통한 다양한 인력풀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여행 코디네이터와 대학생 인턴십은 여행코스와 일정 설계, 숙박지와 식당 안내, 학생 수준과 테마 중심의 맞춤형 수학여행 설계, 인솔도우미 섭외, 여행가이드 등 다각적인 역할과 지원을 통해 교사들의 업무를 보조해 주는 역할을 감당하고, 향후 안전사고 예방 등 현지 가이드 역할까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번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은 전남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전라남도의 업무협약체결로 현실화됐으며, 2012년은 10여 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후 2013년에는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학습자 중심의 수학여행은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제동행 수학여행으로 알차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수학여행 전 과정과 만족도를 포함한 실시 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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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수학여행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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