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교육연합신문=강내영 기자]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위원장 김봉희),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단장 노태강) 및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우진영)은 공동으로 8월 18일(목), 150개국 2,200여명이 참가한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 특별세션으로 ‘국가도서관정보정책 특별관심그룹’ 회의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개최했다.

 

회의는 시니카 시필라 차기 국제도서관연맹 회장을 비롯하여 60여 개국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디아 룩스 베를린주총괄도서관장과 김봉희 한국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봉희 위원장은 각국 도서관정보정책 담당 조직들이 국제적인 어젠다를 개발하고 협력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도서관이 국가 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면서, "지금이야 말로 도서관인들이 국가를 넘어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도서관 본연의 기능과 목적을 되돌리고, 도서관을 통한 미래의 발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클라우디아 룩스 관장은 “법이 있어도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정부의 의지와 역할이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끼치는 막대한 영향에 관해 발표하면서 앞으로 본 회의의 운영이 도서관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진영 관장은 미래 정보화 사회는 도서관과 정보기술 그리고 정부가 융합과 협업을 통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므로 정책융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정우섭 밀워키 위스콘신대학 교수와 자스민 캐머런 호주국립도서관 부관장의 진행에 따라 참가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차기 회의는 동 연맹 전문위원회의 최종승인을 거쳐 2012년 제78차 국제도서관정보대회가 개최되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0년 8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개최된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2010) 회의 기간 중 김봉희 위원장이 엘렌 타이스 IFLA 회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특별관시그룹회의 개설을 제의하여 세계도서관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아 개최하게 된 것이다.

 

도서관 발전의 기본축이 되는 도서관정보정책은 각 국가의 법제도, 문화, 경제, 사회 배경에 따라 특유의 고유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최근 도서관정보 환경은 정보소통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발전에 따라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각국의 도서관정보정책은 ICT 등과 같은 환경적인 변화와 대응에 관련하여 공통적인 정책적 이슈를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서 도서관의 확충과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협력이 아주 중요하여, IFLA와 같은 국제적인 기구 및 컨퍼런스를 통해서 다양한 관점의 도서관정보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1부에서 정우섭 교수(위스콘신-밀워키대학교)의 진행으로 국가도서관정보정책 특별관심그룹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하여, 2부에서는 재스민 캐머런 호주국립도서관 부관장의 사회로 국가도서관정보정책 특별관심그룹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1부에서는 우진영 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클라우디아 룩스 전 IFLA 회장(현 독일 베를린중앙·지역도서관 종합관장)이 ‘도서관정보정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하여, 김봉희 위원장이 ‘한국 도서관정보정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으며, 피터 로 전 IFLA 사무총장, 니엔 렉 초 싱가포르국립도서관장, 바바라 구빈 미국 잭슨빌 공공도서관장의 패널토의가 있었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도서관계 최고 국제회의로 2011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도서관, 그 이상의 도서관 : 모두를 위한 통합, 혁신, 정보’를 주제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8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최됐다.

 

한국은 2006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적이 있으며, 매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 참가하여 한국을 알리고 국제도서관계 동향 파악 및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니카 시필래 IFLA 차기 회장은 2012년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 바므로 위젤린(Barbro Wigell-Ryyn) 핀란드 문화부 도서관정책담당관 등이 함께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으며, 독일과 뉴질랜드 대표들도 적극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한국의 도서관 정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상호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이러한 일련의 국제회의 참여를 강화하여 해외 도서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회의 참가 인사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함으로써 세계도서관계에서의 한국도서관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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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서관정보대회 '특별관심그룹' 예비회의 성공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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