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전형방식 큰 폭의 변화 불가피

외고 폐지논의, 듣기 평가 폐지 등 큰 틀의 변화 예상  


지난호 과학고 입시전략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외국어고에 대한 입시전략을 알아본다.

 

과학고에서와 같은 큰 폭의 변화는 아직 없으나 과학고의 전형방식 변경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외고의 전형방식 또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불거져 나온 외고 자체에 대한 폐지논의와 이에 대한 외고의 자체적인 전형방식 개선(안)은 앞으로 외고 입시에 있어 그 틀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는 중대사안이 아닐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외고 폐지논의와 이로 인한 교원단체간의 이견을 비롯한 가열되고 있는 사회적 논란은 영어듣기 평가 폐지, 지역균형선발제와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도입 등 외고 입시의 틀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점을 예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현재까지 확정된 2010년도 입시안을 기준으로 외고 입시전략을 살펴본다.

         

입시전형의 변화

 

지난해 외고 입시에서는 전국 외고에 지원이 가능했지만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2010학년도에는 소재지 시·도 중학교 졸업생과 외고 및 국제고가 없는 타·시도 지역 중학교 졸업생만 응시가 가능하다.

 

서울시 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는 내신 성적 반영률을 46%에서 57%로, 경기도 교육청 산하 외고는 34%에서 44%로 상향 조정하고 내신가중치는 4배 이하로 제한(국어, 영어 4배. 수학 3배. 사회, 과학 2배)한다는 것이다.

 

내신성적 반영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학교별 수준 차이에 따른 불이익과 지원자의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면접 시 교과지식을 묻기보다는 인성중심(비교과 : 봉사, 특별활동, 소질, 창의성, 사고력 등)으로 실시한다. 

 

특히 외고 입시에 잇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영어듣기평가의 경우 서울시 교육청은 기존의 영어듣기평가 문제가 수능 수준이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중학교원이 참여 해 난이도를 검토하도록 하고 서울지역 6개 외고 공동으로 중학교 수준에서 영어듣기 평가를 출제하기로 했다.


※ 주요 외고 10개교 2009년, 2010년 일반전형 전형요소별 반영점수 비교

△과천외고

2009년 : 내신300점, 언어성적60점, 영어듣기40점, 영어독해50점 (계 450점)  

2010년 : 내신300점, 영어듣기100점, 구술면접80점 (계 480점)  

△대원외고

2009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60점, 구술면접4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250점, 영어듣기90점, 구술면접60점 (계 400점)

△대일외고

2009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50점, 면접5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10점, 영어듣기50점, 면접40점 (계 200점)

△명덕외고

2009년 : 내신30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00점)

2010년 : 내신30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00점)

△경기외고

2009년 : 내신100점, 학업적성검사10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100점 (계 200점)

△서울외고

2009년 : 내신11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210점)

2010년 : 내신1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240점)

△안양외고

2009년 : 내신100점, 영어실기50점, 언어적성5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60점, 구술면접40점 (계 200점)

△이화여자외고

2009년 : 내신2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40점)

2010년 : 내신2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40점)

△외대부속외고

2009년 : 내신90점, 학업적성200점, 인성면접10점 (계 300점)

2010년 : 내신120점, 영어듣기60점, 구술면접120점 (계 300점)

△한영외고

2009년 : 내신11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30점, 인성면접1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20점, 영어듣기50점, 구술·인성면접 30점 (계 200점)


외고 강세 계속

 

폐지논의까지 일고 있을 만큼 사회적 논란이 거세지만 수능시험과 대학진학에 있어 외고의 강세는 여전하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2007년부터 3개년간 서울대, 연,고대 진학률은 아래와 같다.

 

단,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서울대, 연,고대 등 3개 대학의 진학률만을 나타낸 것으로 외국 대학 유학, 의학계열 진학(의대, 한의대, 치대 등),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의 진학률은 제외됐다. 따라서 이 자료만을 가지고 해당학교의 학업수준이나 진학률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 대원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69명, 고려대 172명, 연세대 147명 합계 388명

2008년 : 서울대 71명, 고려대 145명, 연세대 132명 합계 348명

2009년 : 서울대 64명, 고려대 145명, 연세대 131명 합계 340명

‣ 대일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15명, 고려대 113명, 연세대 103명 합계 231명

2008년 : 서울대 18명, 고려대 136명, 연세대 69명 합계 223명

2009년 : 서울대 23명, 고려대 101명, 연세대 83명 합계 207명

‣ 명덕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41명, 고려대 124명, 연세대 137명 합계 302명

2008년 : 서울대 40명, 고려대 83명, 연세대 108명 합계 231명

2009년 : 서울대 24명, 고려대 107명, 연세대 113명 합계 244명

‣ 서울외고(정원 350명)

2007년 : 서울대 5명, 고려대 80명, 연세대 95명 합계 190명

2008년 : 서울대 6명, 고려대 66명, 연세대 51명 합계 123명

2009년 : 서울대 5명, 고려대 40명, 연세대 44명 합계 89명

‣ 이화여자외고(정원 210명)

2007년 : 서울대 9명, 고려대 28명, 연세대 58명 합계 95명

2008년 : 서울대 13명, 고려대 34명, 연세대 41명 합계 88명

2009년 : 서울대 6명, 고려대 21명, 연세대 28명 합계 55명

‣ 한영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31명, 고려대 105명, 연세대 103명 합계 230명

2008년 : 서울대 20명, 고려대 72명, 연세대 80명 합계 172명

2009년 : 서울대 20명, 고려대 68명, 연세대 79명 합계 167명

 

위 자료를 살펴보면 2009년의 경우 전체 정원 대비 이른바 명문대(SKY대)진학률은 대원외고 80.9%, 대일외고 49.3%, 명덕외고 58.1%, 서울외고 25.4%, 이화외고 26.2%, 한영외고 40%임을 알 수 있다.


외국 대학교 유학, 의학계열(의대, 한의대, 치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에 입학하는 경우를 고려한다면 외고의 명문대 진학률은 위 자료 보다 훨씬 더 높아진다. 외고의 이같은 높은 명문대 진학률은 다른 외고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 고양외고, 안양외고의 경우 의학계열, 포항공대와 카이스트 진학 등 명문대 입학률이 70% 정도이다.


외고 입시 지도

 

먼저 지망하는 외국어고의 입시전형부터 꼼꼼히 살펴본다.

 

두 번째, 한 곳의 외고에만 지원이 가능하므로 자기 조건에 맞는 학교를 선정하여 소신껏 지원해야 한다. 

 

세 번째, 특별전형을 선택하면 만약 실패한다 하더라도 일반전형으로 한 번 더 시험 볼 기회가 생기므로 중학교 성적우수자나 외국어 경시대회 수상자 등은 가급적 특별전형을 선택한다.

 

네 번째, 특별전형에서 교과별 가중치가 높은 국, 영, 수 과목의 내신 성적은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 어떤 외고에서는 내신을 별로 개의치 않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외고에서는 중학교 내신을 중요시하는 경우도 있다.

특별전형은 각 학교마다 전형요소와 배점비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반드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 영어는 해당학교에서 요구하는 실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객관적 평가를 받기 위해서 반드시 토플, 토익, 텝스 등의 성적을 중 3학년 1학기 이내에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여섯 번째, 영어듣기평가는 지필고사가 없어진 외고 입시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수준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1~2문제의 실수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만점 전략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많은 지문을 이용한 문제가 나올 수 있으므로 평소 다양한 지문을 활용한 많은 문제를 풀어 보거나, 어학학습기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듣기 공부를 하는 것이 생활화 돼야 한다. 

 

영어듣기평가는 2011년 부터는 외고 폐지 및 전형방식 개선 논의의 결과에 따라 시험자체가 폐지되거나 존속하는 경우에도 자격증화 되는 등 그 비중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결정된바가 전혀 없으므로 2011년도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논란에 흔들리지 말고 영어듣기시험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일곱 번째, 구술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비교과에서 면접을 실시하므로 시사정보, 각종 교양서적 등을 열심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외고 입시전략 (2)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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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③-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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