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교육연합신문=안상섭의 행복한 미래교육]
다문화 200만 시대, 국제결혼 등 다양한 계층의 외국인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최근 집계된 교육통계조사에 따르면 경북도내 초·중·고 다문화학생은 모두 6,578명으로 전체 학생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전국적으로는 7만 명 이상인 다문화 학생에 대한 유초중고별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어느 조사에 의하면 다문화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교육 1위는 진로상담 및 진로교육, 2위는 직업기술훈련, 3위는 학습지원 등 순이었다고 한다. 다문화정책이 기존에는 초기정착에 초점을 둔 이민여성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자녀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에 다문화학생 맞춤형지원, 다문화 친화적 교육 환경조성에 노력이 중요하다.
 
필자는 지면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한 교육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첫째, 2015년 4월 기준으로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학생은 34.7%로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 많은 다문화학생들이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도시와 교육격차가 큰 농어촌지역은 진로·진학 상담 등 교육관련 지원은 취약한 곳이다.
 
둘째, 지역의 다문화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지역 사회의 주인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입장 등이 명확히 정립이 되어 있지 않다. 다문화학생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어 다문화학생의 진로·진학이 어려운 실정이다.
 
셋째, 중·고등학교 다문화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기 특성이 반영된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여전히 부족한 심리적인 지원과 함께 진로·진학 상담 등을 위해 교사 연수를 강화해야 한다. 학생들이 건강한 자아상을 갖고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심리지원과 진로 직업 사례관리까지 함께하길 희망한다.
 
넷째, 다문화 학생에 대한 배려와 맞춤화된 직업기술훈련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한 정책이 될 수 있다. 지역의 특성화 고등학교나 전문대학을 다문화학생 직업기술훈련 교육장소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다. 다문화가정의 증가는 미래사회에 필수적인 다양성과 창의성 증가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다.
 
다문화학생들이 언어능력의 부족과 문화적 차이로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부모역량 강화를 통해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는 한편 다문화학생들이 교육기관에서 나와 국가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로 진학 교육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안상섭 박사
◈ 現 (사)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주)고려능력개발원장
◈ 前 교육연합신문 회장,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경상북도교육감 후보
◈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학사(교육학),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상담심리), 영남대학교 대학원 박사(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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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 다문화학생의 진로와 진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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