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교육연합신문=안상섭의 행복한 미래교육]
선생님 범람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선생님이라고 하면 교대나 사범대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저도 사범대를 졸업하고 16년 6개월 동안 고등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하였던 선생님이었습니다. 제가 학교에 근무할 당시의 좋은 선생님은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쳐 명문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어떤 지위나 금전을 바라지 않고 제자들이 훌륭히 성장하기를 기도하면서 간혹 안부나 소식을 전해 주는 제자들이 있다는 것을 보람이나 기쁨으로 삼고 교직을 천직이라 여기고 살아가고 계십니다. 따뜻한 5월이 지나고 무더운 6월이 오는 길목에서 지금 시대의 좋은 선생님의 조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자기 수업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분입니다. 좋은 선생님은 좋은 수업을 하는 분입니다. 좋은 수업이란 학력은 높은데, 취직을 하지 못하는 시대에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수업, 교과 지식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고, 개인의 삶과 공동체를 생각할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좋은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분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이 지금은 모르고 실수하는 것은 학생들의 신선한 특권이며, 학생들의 무지와 미숙이 교사의 존재 이유입니다. 다양한 학생 개개인의 그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교사가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셋째, 좋은 선생님은 배우는 것을 사랑하는 분입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같은 일입니다. 선생님이나 학생은 배우고 노력할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배우는 열정과 노력에 의해서 자신의 모습과 제자들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 나 갈 수가 있습니다.
 
넷째, 좋은 선생님은 경험을 나누어 주는 분입니다. 더 나은 교육을 위해서 선생님들이 많은 경험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성장하게 하고 싶으면 선생님이 먼저 경험을 해야 합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도전에 익숙하며, 경험을 통해서 성취감을 이룩하여 의욕적입니다. 선생님의 경험은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인재가 없고, 불행하며, 희망이 없는 시대라고 하지만 이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교육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하지만 선생님들은 여전히 아날로그적 성실함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가슴속에 꿈의 씨앗을 뿌려주고 당신은 많이 웃고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안상섭
 
■ 안상섭 박사
◈ 現 (사)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주)고려능력개발원장
◈ 前 교육연합신문 회장,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학사(교육학),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상담심리), 영남대학교 대학원 박사(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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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 좋은 선생님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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