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책을 통한 나눔과 공감의 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우진영)은 ‘장애인의 날’(4.20)과 ‘책의 날’(4.23)을 맞이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책다모아’ 행사와 ‘찾아가는 장애인 독서 문화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책다모아’ 행사는 각 가정에서 다 읽은 책들과 나누면 좋은 책들을 모아 활용하자는 책 나눔 사업이다. 수집된 도서 중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돼 있지 않은 자료는 국가문헌으로 등록해 영구히 보존한다. 이미 소장된 자료는 작은 도서관, 문고, 병영도서관 등 필요로 하는 소외지역 도서관에 재기증하기로 했다.

 

행사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기증할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연수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받는다. 책을 기증한 사람에게는 나눔의 감동을 공유하고자 ‘책다모아’ 가방을 기념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또, 이날 본관 1층에서는 시인들이 직접 친필 서명해 기증한 시집 1,100여권을 전시하는 ‘도서관, 그리고 시·시집’ 전시회도 열리며, 시 낭독회도 있을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렇게 모여진 책들을 ‘찾아가는 책다모아’ 행사를 통해 서울 마자렐로센터와 인천 누리마루아동복지센터 작은도서관에 도서 1,000권을 전달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재기증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독서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갖도록 하는 ‘찾아가는 장애인 독서 문화행사’를 추진될 예정이다. 행사는 10월까지 장애인 관련 단체 및 도서관과 협력사업으로 진행된다.

 

먼저 ‘장애인의 날’ 즈음해 ‘이경자 작가와 함께 박경리의 토지를 듣다’라는 주제로 문화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21일 진행될 행사는 한국농아협회회원 청각장애인 30여명과 함께 ‘토지’를 집필한 故박경리 선생의 삶과 숨결이 살아 숨쉬는 ‘박경리문학공원’(강원도 원주)을 탐방하게 된다.

 

‘찾아가는 장애인 독서 문화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유명작가의 작품 배경지역을 탐방해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 문학기행’과 장애인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작가와 독서도우미를 현장에 파견하여 작품 읽어주기’가 예정돼 있다.

 

오는 9월 ‘독서의 달’에는 글과 시 쓰는 방법을 지도하고 작가의 작품내용과 삶에 대한 얘기 등을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과 장애인 독서축제 한마당으로서 ‘장애인 독서문학의 날’도 열릴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 독서 문화행사는 작가와 함께 눈으로 읽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담는 독서를 배운다, 라는 취지 아래 장애인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행사와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통한 나눔과 공감의 문화가 우리 일상의 아름다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도서관(02-590-075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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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책 나눔·공감 문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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