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이른 저녁 학교 운동장에는 삼삼오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과 이웃들이 모여들었다. 곧이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운동장과 구도심 주택가에 퍼져나가고 추억의 동요를 함께 부르는 시니어 밴드의 무대와 일본인 오쿠다 마사시 씨의 비눗방울 쇼가 이어졌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비눗방울 쇼는 어른들도 순간순간 감탄을 자아낼 만큼 신기하고 유쾌했다.

 

마지막 무대에선 아프리카 타악기 리듬에 맞춰 애니메이션 라이언킹의 주제곡을 함께 부르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주인공 심바를 구하기 위해 목청 높여 주문을 외웠다.

 

엔딩곡을 부를 땐 무대 한쪽에서 작은 비눗방울들이 뿜어져 나와 마치 은하수를 뿌려놓은 듯 무대와 객석 위를 반짝이며 여름 밤하늘을 수놓았다. 관객들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지난 6월 21일(수) 저녁 7시부터 약 80여 분 동안 용지초등학교(교장 고영미) 운동장에서 펼쳐진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여름 밤, 별 헤는 밤> 공연장의 모습이다.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신나는 예술여행’프로그램으로 용지초등학교와 굿네이버스 경남중부지부 업무협약 기념의 일환으로 용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루어졌다.


공연은 용지초등학교 교육가족 및 지역민 150여 명의 관객 외에도 골목길에 울려 퍼진 음악소리에 이끌려 가던 길을 멈추고 운동장 담장 너머로 공연을 즐긴 행인들도 여럿이었다.

 

고영미 교장은 “공연을 통해 세대와 계층의 벽을 허물고 교육가족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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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용지초, ‘여름 밤, 별 헤는 밤’ 가족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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