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지난 9월 7일 방송작가 지망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린 제1회 서강미디어문학상이 10월 10일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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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2기 개강식과 함께 진행된 시상식은 드라마부문과 작사부문 당선자 총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사위원인 SBS드라마국 김영섭CP가 시상하였다. 그 중 드라마부문의 당선자인 박태현 작가와 권영갑 작가의 독특한 이력이 화제가 되었다.

 

‘굿바이 배드걸’로 최우수작에 당선된 박태현 작가는 20년 가까이 몸담아 온 방송구성작가를 그만두고 지난 3년간 드라마집필에만 전념, 49살이 된 올해 최우수작의 영광을 거머쥐게 되었다.

 

그는 “쉽지 않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마흔 여섯 살, 드라마 작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기에는 민망한 감이 있는 나이지만, 어쩌겠습니까? 나이는 이미 먹었고, 드라마에 제 열정 모두를 바칠 준비가 그 나이가 돼서야 갖춰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수작에 당선된 ‘야망’의 권영갑작가 또한 이력이 인상적이다. 대학 입시생 자녀를 둔 그는 현재 51세로 논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야망은 오랫동안 생각하며 다듬어온 작품이었지만 당선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가족에게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시상식을 끝낸 후에야 “오늘은 아이들에게 수상패를 보여주며 이야기해야겠다”며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

 

공모전을 주최한 서강대학교 방송작가아카데미 관계자는 “당선작뿐만 아니라 당선자의 이력 또한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드라마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기에 중도 포기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기에 50살 전후의 당선자들 자체가 작가지망생들에게 희망의 표상이 되어 줄 거라고 생각한다. 공모전 결과가 기획취지와 잘 부합하여 매우 뜻 깊은 첫 회를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서강대학교 방송작가아카데미는 현재 2기 추가모집 중이며, 오는 10월 24일까지 추가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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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강미디어 문학상 시상식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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