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강내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전국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등 6,600여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량 및 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2007~2009), 영양섭취 불균형 속에서도 비만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존의 1일 조사에 의한 통계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식품섭취량 조사에서 최초로 동일인을 대상으로 1주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조사를 실시, 식품섭취량이 과대·과소평가되는 점을 보완했다.

 

- 조사 대상 연령별 칼슘 부족비율 : 1~6세 78.7%, 7~12세 90.3%, 13~19세 96.9%
 ※ 한국인의 연령별 1일 칼슘 권장섭취량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보건복지부, 2005)
  - 남 6~8세 700mg, 9~11세 800mg, 12~19세 1000mg, 20세 이상 700mg
  - 여 6~8세 700mg, 9~11세 800mg, 12~19세 900mg, 20~49세 700mg, 50세 이상 800mg

 

조사 결과, 성장기 영양섭취에는 필수 영양소인 칼슘, 철분, 칼륨 등은 권장 섭취량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슘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칼슘 섭취가 부족한 비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청소년기는 급성장기로 골격이 형성되는 시기라 권장 섭취량이 높은데 반해 칼슘의 섭취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칼슘은 치아와 뼈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으로 장기간 칼슘이 부족할 경우 뼈의 석회화가 덜 이루어지고 성장이 늦어지며, 구루병, 골연화증 및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성장기에는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이나, 뼈째 먹는 생선, 짙푸른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우유 및 유제품은 칼슘의 함량도 높지만 체내 이용률이 높아서 칼슘 섭취의 좋은 급원이다.

 

 

청소년 비만에 대한 왜곡된 생각 가져

 

어린이 및 청소년은 본인의 체중인식과 실제 비만도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7세~12세 어린이의 경우 약 20~30%, 13~19세 여자 청소년의 46% 정도가 자신이 뚱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뚱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어린이의 63.1%는 실제로는 정상 체중이었다.

 

체형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식품섭취량이나 섭취패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체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년, 비만그룹(만 2세 이상)의 섭취량이 대부분의 식품군에서 높은 반면 과실류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양을 섭취하였다. (첨부 5)

 

열량 섭취의 주요 공급원이 되는 음식은 쌀밥과 잡곡밥이 모든 연령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나, 3위의 경우 1~12세에서는 우유가, 13~19세에서는 라면이 차지하여 청소년 연령층부터 라면에 의한 열량섭취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1~6세에서는 우유·과자·달걀말이, 7~12세에서는 우유·돼지고기구이·과자, 13~19세에서는 돼지고기구이·라면·우유 등의 순이었다. 특히 라면은 1~6세에서는 12위에 불과하였으나, 7~12세는 4위, 13~19세는 2위를 차지했다.

 

탄수화물은 쌀밥과 잡곡밥이 모든 연령층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였으나, 단백질의 경우 1~6세는 우유·쌀밥·잡곡밥, 7~12세는 잡곡밥·쌀밥·우유, 13~19세는 쌀밥·잡곡밥·돼지고기구이 순이었다. 

 

식약청은 우리나라 영유아·어린이·청소년 식품섭취량 조사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원시자료(raw-data)를 관련기관에 공유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균형 잡힌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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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영양섭취 불균형 속, 비만에 대한 왜곡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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