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기고=이진국(공주영상대학 이벤트연출과)]

 

- 폭풍을 뚫고 나아가는 도전과 폭염도 이겨낼 패기로 진행된 국토대장정

 

이번 2010년 8월 12~23일, 11박12일로 공주영상대학 이벤트연출과에서 '백제여 다시 한번!'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국토대장정이 사고 없이 참가자 전원이 완주를 하며 성황리에 끝마쳤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국토대장정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버스를 타고 해남에 도착하니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맞이해 폭염과 함께 하루를 걸었고, 이튿날에는 아침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리고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지만 폭풍을 뚫어가며 행군을 계속했다.

 

이틀이나 폭풍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이 걸어 나아갔다. 폭풍이 끝날 무렵 폭염이 몰려와서 더욱 험난한 국토대장정이 되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가자와 기획팀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북돋우며 끝까지 완주했다.

 

참가자 중에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여러분 날씨에 질만큼 우리는 나약하지 않습니다. 우리에 젊음과 패기로 모두 함께 국토대장정 완주합시다.” 젊음을 느낄 수 있는 한마디였다.

 

행사 자체가 많은 예산으로 진행된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여유로운 행사가 되지 못했지만 많은 후원을 해주신 세계대백제전에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고, 행사가 전체적으로 진행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협찬을 해주신 익산시 농협 쌀 조합분들 덕분에 행사기간 동안 맛있는 밥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또한 썬크림을 협찬해 주신 마이너스제로 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행사기간 동안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으며, 공주시 신관동 한우타운에서 삼겹살을 협찬해주셔서 허기를 느끼지 않을 수 있었고 행사진행 중 숙소를 섭외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회관, 교회에서 잠을 잘 수 있었고, 때로는 길에서 모포를 깔고 노숙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국토대장정이었다.

 

마지막 날 걸어오며 목적지인 공주영상대학이 보이기 시작하자 참가자 전원은 마지막 힘을 짜내어 공주영상대학에 입성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국토 팀을 맞이해주는 선배, 동기들과 해단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완주를 축하하는 해단식에선 발을 닦아주고 발도장을 찍고 해단주를 다같이 마심으로써 340km의 긴 여정이었던 제7회 국토대장정은 단 1명의 낙오자도 없이 마칠 수 있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국토대장정은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을 맞이해 끼와 꿈을 가지고 있는 스무 살의 프로! 공주영상대학 이벤트연출과 재학생인 20살이 직접 기획을 하는 것이라 미숙한 점도 많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생소한 것들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국토대장정의 참가자로 함께 완주한 박수지(20세) 학생은 “혼자가 아닌 우리 이벤트 연출과 친구들과 함께라서 성공할 수 있었던 국토대장정이었습니다. 11박 12일이란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계획들을 다 접어놓고서 참가를 하게 됐지만 돈으로도 살수 없는 '우리'라는 동기애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아닌 모두가 같은 목표와 생각을 가지고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기에 힘들고 지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고 누구보다 보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국토대장정도 매년 가장 중요시했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완주를 목표로 하지만 그보다는 보람찬 그리고 친근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친구들과 자동차가 아닌 신발을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또 다른 의미로 젊은 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국토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공주영상대학 관계자분들과 세계대백제전, 익산시 농협 쌀조합, 마이너스제로, 한우타운 그 밖에도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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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영상대학 이벤트연출과 국토대장정 340km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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