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교육연합신문=김현구 기자]  서울에 특별한 공예의 거리가 생겨난다. 다가오는 주말, 안국동 풍문여고와 덕성여고를 잇는 사잇길 140m가 40여 개 부스의 '공예길'로 변신한다.

 

'공예길' 곳곳에서는 품질, 상품성, 디자인, 창의성을 인정받은 40인의 예비 여성 공예장인들이 만든 드라이플라워액자, 원석목걸이 등 작품과 제품들이 판매,전시되고 시민들도 파우치, 액자, 엽서 등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30일(토)~31일(일) 양일간 11시~18시 종로구 율곡로 3길(풍문여고~덕성여고)에서 수상(受賞)한 그녀들의공예길(이하 '공예길')을 처음으로 조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 판매 제품들은 2015년 제1회 서울여성공예창업소전(이하 '창업소전')에서 '수상(受賞)한 그녀'들이 만든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수상(受賞)한 그녀들의 공예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창업소전'은 '13년부터 시행된 서울여성 공예창업대전의 확장판으로, 시가 우수 여성 공예 인력을 수시로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서울시는 여성 특유의 손재주와 섬세함을 활용해 창업하기 적합한 공예산업 활성화로 여성공예인이 자립, 창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공예길'에 참여하는 여성 공예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잠재적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소개해 반응을 수렴하고, 예비(초기) 창업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창업 관련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다.

 

'공예길'에는 '쓸거리'(전시, 판매) '놀거리'(체험) '볼거리'(홍보) 3개 테마로 총 40여 개 부스가 설치된다.


쓸거리로 우수 여성 공예인들이 만든 액세서리(원석 목걸이, 금속공예 브로치 등), 잡화(가방, 거울 등), 생활소품(종이 데스크정리함, 칠보촛대 등) 등 공예품 전시, 판매 공간이며 놀거리로는 지문을 활용한 액자, 엽서 만들기, 자투리 청바지로 전통 장식 파우치 만들기 등 시민참여 공예 체험 공간이고, 볼거리는 서울시 여성 일자리 정책, 공예사업 등 홍보 공간이다.

 

서울시는 '공예길'을 1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올해 상, 하반기 4회씩 총 8회 개최해 여성 창업 적합분야인 공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여성 공예인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운영기간은 2015년 5월~10월(총 8회, 혹서기 7~8월 제외)이고, 상반기 1회 5. 30~31, 2회 6.6~7, 3회 6.13~14, 4회 6.20~21(토, 일요일 각 11시~18시), 하반기는 9월~10월 중 월 2회(토, 일요일) 11:00~18:00, 총 4회 개최 예정이다.

 

특히, 6월 6일~7일 개최 예정인 두 번째 '공예길' 행사부터는 현장에서 디자인, 마케팅·유통, 시장가격 전략 등 창업 관련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해 '공예길' 행사를 창업기반 조성의 장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소전'을 올해 4회(5월, 6월, 9월, 10월) 개최, 회별로 40명을 선정해 공예길에 참여하도록 연계하는 등 여성 공예인들이 창업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소전' 공모는 연중 상시 접수하며, 공모대상은 거주지 또는 주 활동지가 서울 지역인 여성 공예인이다. 선정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10명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입선)이 별도로 주어진다.

 

신청방법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womanup.seoulwomen.or.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womanup@naver.com)로 접수 (※신청서: 참가신청서, 출품원서, 사업계획서(선택사항)) 등이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공예는 여성 특유의 손재주와 섬세함을 살릴 수 있는 창업 분야로, 시 차원에서 솜씨좋은 여성공예인들의 취미가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우수인력을 발굴, 양성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주말 인사동, 삼청동 나들이도 즐기고 공예길에서 원석목걸이, 드라이플라워액자, 압화공예, 데스크정리함, 금속공예 브로치, 전통장식 파우치 등 멋스러우면서도 실용성 있는 공예품도 구경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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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국동 풍문여고-덕성여고길이 '공예길'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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