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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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은 이번 가을 제53회 정기공연으로 로맹 롤랑의 ‘사랑과 죽음의 유희’를 유호식 번역, 이종훈 연출로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매년 가을「바다의 문」,「맥베스」등 재미와 감동이 있는 최고의 명작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안겨 준 인천시립극단은 올해에도 탄탄한 구성과 높은 완성도로 인천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극 「사랑과 죽음의 유희」는 ‘역사’라고 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인간들이 드러내는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그 세계관이 인간을 어떻게 변모시켰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인천시립극단은 원작에 충실한 정통극의 진수를 선보이며 인천 시민들에게 정통연극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시즌별 레퍼토리 공연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인천시립극단의 2009년 가을 공연은 프랑스 혁명을 주제로 한 로망 롤랑의 혁명 연작극 8편 중 대표작인 ‘사랑과 죽음의 유희’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로맹 롤랑은 항상 시대와 사회, 정치, 정신사적 흐름에 집요한 관심을 갖고 글을 집필했다. 그는 평생 예술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영웅 숭배라고 하는 낭만주의적 토양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이를 토대로 인간 사이의 소통을 추구했다. 이러한 그의 특성이 집대성 된 <사랑과 죽음의 유희>는 극작술상의 걸작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8년 처음으로 국내에 출판되어 아직 공연된 적 없는 <사랑과 죽음의 유희>는 <심청왕후>, <바다의 문>, <불멸의 처>, <맥베스> 등 굵직한 작품으로 특유의 예술적 감각을 보여준 이종훈 감독의 저력이 돋보이는 국내 초연작이 된다.

 

 

‘사랑과 죽음의 유희’는 제롬과 발레, 소피 등 프랑스 혁명을 겪는 3명의 주인공을 통해 역사라고 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인간들이 드러내는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그 세계관이 인간을 어떻게 변모시켰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숭고한 사랑처럼 보였던 것이 죽음의 공포 앞에서 삶에 대한 헛된 애착으로 변하기도 하고, 혁명의 이상을 추구하던 사람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개인의 현재의 욕망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혁명은 숨겨진 이기심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죽음을 눈앞에 둔 절망적인 상황에서 잃어버린 가치들과 사랑을 재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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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가을분위기에 어울리는 교향악적 휴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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