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인천지구JC 주최로 열린 내고장 역사 기행 행사를 위해 인천지역 초등학생들이 인천도호부청사 자리에 모여 있다.

 

다문화가정 사람들. 분명 그들은 대한민국을 자신의 조국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살고 있는 고장을 자신의 생활의 터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 7월 10일 인천시 남구 문학동에 위치한 ‘인천도호부청사’에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초등학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개회식 행사 중 축사를 하고 있는 서인천JC 박희상 회장, 인천지구JC 김정진 회장, 인천광역시 교육청 교육정책과 신경순 장학사의 모습.(사진 왼쪽부터)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이 인천시내 다문화가정 300여명과 함께 내 고장 인천을 탐방하기 위한 역사 기행에 나선 것.


인천지구JC 주최, 서인천 JC 주관,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의회,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교육연합신문, 경인일보, 인천신문, 인천일보, 한국JC, 바르게살기 인천광역시협의회, IJC(주니어클럽)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에 낯설고, 상대적으로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많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인천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특별히 마련된 행사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정진 인천지구JC 회장은 “초등생들이 현장학습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의 역사적 발자취를 보고 그 것에 대한 느낌을 바로 표현함으로써 내 고장에 대해 더 많은 애착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과 신경순 장학사는 “다문화가정이 인천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주최 측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시 40여개의 초등학교에 있는 다문화가정 3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인천도호부청사를 시작으로 월미도 항만, 수도국산 박물관, 송도 신도시를 둘러봤다.


특히 행사는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알기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통역이 지원되어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아울러, 마지막 코스인 송도 신도시에서는 백일장이 진행돼 역사 기행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점과 느낀 점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참석한 어린이들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했다.


한 학부모는 “생활하면서 지역 내 탐방을 하루에 한 가지를 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하루에 인천의 주요 시설 여러 곳을 접할 수 있었다”라며 “이런 기회에 동참할 수 있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각 학교 내에서도 소수인 관계로 모국 사람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지만 이 행사를 통해 모국 사람들과 상봉(?)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참가한 학생들 역시 ‘인천도호부청사’ 내에 비치된 투호, 굴렁쇠 등을 자율적으로 체험해 우리나라 전통 놀이문화를 습득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올해로 12회째인 내고장 역사기행 및 백일장은 처음으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행사로 변화를 모색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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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자랑스런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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