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교육연합신문=김현구 기자]

 

학교에서 학습에 도움을 얻고 싶거나 회사에서 출세하려면, 책상이나 주변에 식물이 있는 화분을 놓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병원이나 작업장 등 특정 공간에서도 화분을 활용한 환경 개선이 정신이나 업무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이야기다.

 

최근 영국 엑시터 대학 연구팀이 책상에 식물을 두면 웰빙 환경이 최고 47%까지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식물이 개인에게 미치는 심리적·육체적 영향을 분석한 이 연구결과는 총 350명의 피실험자를 4가지 다른 사무 환경에 놓고 실험해서 얻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신의 책상에 화분을 둔 사람의 경우 창조성은 45%, 생산성은 38%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화분을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거나 승진할 수 있는 추가적인 조건을 갖추는 셈이다.

 

이어 “병원에 식물을 두면 환자의 고통, 근심,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면서 “집, 직장 등에 식물을 많이 키우는 것이 웰빙의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엑시터 대학 심리학 박사 크레이그 나이트는 “과거 연구에서도 작업장의 환경이 직장인의 건강, 행복를 향상시킨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화분 등을 활용한 환경 개선이 업무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수치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외고 3학년의 한 학생은 “책상에 있는 화분을 보면 공부가 더 잘되요”라고 말하고, 다른 학생들은 화분에서 잘 자라는 화초를 보면 힘들고 삭막한 공부 시간에 큰 활력소가 된다며 장점으로 꼽는다. 화분을 책상위에 두면 공부할 때 집중이 더 잘 된다는 학생도 있다.

 

또, 한국교육지능개발원 김동석 이사는 교육적 인적성 '꿈, 끼, 행복' 등을 만들어 주며 미래의 진로를 지도해주는 공간 조성에 있어서 책상 및 주변 환경에 “특히, 식물이 인성 등의 환경성장에 많은 영향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프레임가든 ‘창현(대표 손창락)’은 화분의 방식을 탈바꿈해 응용한 벽걸이 화분액자가 제품으로 개발돼 많은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도시의 대중적 공간의 교통시설, 은행, 지자체, 상업공간 등에서 설계 및 시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의뢰를 받아 설치하고 있다.

 

특히 서울동도중학교의 화장실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벽걸이 화분액자를 응용한 설계적용 제안을 의뢰받아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지원과 심의확정으로 공사가 결정됐다.

 

서울동도중 신현옥 행정실장은 “방학을 이용해 화장실 리모델링 공간까지 벽면화분을 적용하고, 이후 교실과 학생들의 편의 공간 등 일부를 녹색식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개학 후 교육공간에 대한 변화로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인성 함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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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주변에 화분 놓아두면 학습향상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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