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이준영 기자]

 

당신의 소중한 ‘눈빛’을 지키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진보된 카메라’를 사랑한 어느 안과 의사의 이야기

 

황종욱 센트럴서울안과 원장 | 서울아산병원 안과 전문의 | 의학박사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이란 옛 말이 있지만 현대인들에게는 이 구백 냥의 가치가 갈수록 흐려지는 것만 같다. 하루 종일 모니터와 씨름하거나 책과 싸우고, 시커먼 아스팔트와 건물들 사이에서 쟨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휴식하는 짧은 틈조차 핸드폰이나 영상기기 등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주변의 것들이 나의 시야로부터 멀어진다고 생각해보라. 그 때도 과연 눈 건강을 무심하게 여길 수 있을까?
그래서 오늘 우리는 뒤늦게 후회하는 누군가가 없길 바라면서 그를 찾아 나섰다. 시류를 쫓기보다 안질환 치료 본연의 역할을 중시하며 어둠 없는 환한 세상을 그리고 있는 센트럴서울안과 황종욱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글을 읽는 잠시 동안만큼은 눈이 좀 아파도 괜찮으니 지체하지 말고 그를 따라나서 보자.

 

폭염이 이어지던 여름 저녁, 진료를 끝낸 황종욱 원장과 병원에서 마주했다. 약속시간 보다 다소 늦은 취재진에게 할 일이 남아있어 오히려 괜찮았다며 차부터 준비하는 그의 모습은 겉치레가 아닌 자연스레 묻어난 수수한 그만의 배려임을 느낄 수 있었다.

 

실력·장비·시스템 3박자로 이룬 ‘프레스티지급 안과’

 

겉치레 없는 그의 첫 느낌은 센트럴서울안과가 걸어 온 2년 남짓한 시간에도 고스란히 배어있다. 황종욱 원장은 대학시절부터 서울아산병원과 한길안과병원을 거치며 선후배 사이로 동고동락해온 공동대표 최재완 원장과 병원 문을 열면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눈 건강을 지키자’는 데에만 집중했다. “퇴행성 안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만성의 질환이라 평생을 봐야하는 중요한 것인데, 사실 3차 병원은 예약부터가 힘들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요. 많은 병원들이 치중하는 라식이나 라섹은 수익성이 좋고 전문의 취득 후 수년의 세부전공과정 없이도 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국민의 눈 건강에 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의 전공 분야를 살리는 것이 맞다 생각했습니다.”

 

노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Big5 대학병원으로의 접근이 어려운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센트럴서울안과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 이처럼 ‘소문 난 병원’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의료진의 뛰어난 실력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다. 망막 및 백내장, 소아근시교정렌즈를 전문으로 보는 황종욱 원장과 녹내장 및 백내장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파트너 최재완 원장은 수많은 임상경험을 가지고 국제 논문 및 학술계에서도 유명세를 타는 이들이다. 특히 만성안질환 중에 망막과 녹내장은 전문의의 협진 필요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이들은 두 전문 진료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센트럴서울안과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행복’ 또한 병원의 명성을 만든 힘이다. 황종욱, 최재완

원장은 환자의 행복과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특수기기와 첨단장비를 갖추고, 환자에게 필요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 충분한 진료시간을 확보하고자 최상급 예약시스템 및 결과 이미지뷰어시스템을 운영하며, 해피콜 등의 사후관리 CRM까지 체계적으로 도입하였다. 또한 “환자 뿐 아니라 구성원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여겨 매월 1회 강연회를 열고, 공연관람·도서구입 등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본적 근무 여건을 철저히 확보해주는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는 것

 

황종욱 원장은 용산구에 있는 1차 의료기관 중 유일한 망막 전문의이다. 그러나 그는 유일함에 안주하지 않고, 전문분야에 관한 끊임없는 학문적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SCI국제학술지로 불리는 저널들에 제1저자로 게재한 논문만 7편에 이르고, 공동저자 논문과 국내 논문을 합치면 15편에 이르는 황 원장의 행보는 흔히 볼 수 있는 개원가 의사의 모습과 달리, 단순한 논문 수의 의미를 넘어 실명을 유발하는 안질환 치료의 진보를 위한 전문의 본분의 노력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제1저자 논문 외에도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망막수술)과 함께 시행한 무봉합 백내장 수술 결과에 대해 쓴 논문은 미국과 유럽의 백내장굴절수술학회지에 세계 최초로 게재되어 큰 주목을 받았고, 그의 이름 석 자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2013년 판 마르퀴즈 후즈후와 IBC에 연이어 오르며 노력의 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그러나 이렇듯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도 사실 안과의사가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어릴 때는 운동선수로도 활약했었다는 황 원장은 애초에 의사를 꿈꾼 것도 아니었고, 고등학교 역시 의대 진학이 힘들었던 경기과학고등학교(現 과학영재학교)를 다녔다.

“당시 과학영재 교육은 수학과 물리, 화학에 올인 된 교육이었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서 대학 수준에 필적하는 수학과 물리 수준에 이르게 된 것 같아요. 다양한 특기를 가진 학생이 모일 수 있는 미국 의과대 시스템과 달리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가진 특기가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로 안과학을 생각 했지요. 안과는 수학, 물리(광학)과는 떨어질 수 없는 분야이거든요.”

의과대학 재학 중에도 특기인 자연과학과 거리가 있는 내용을 배울 땐 힘들어하며 적성을 못 찾기도 했었지만, 황 원장은 스승인 서울아산병원 윤영희 교수가 안과 의사로서 흐트러짐 없이 정확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흔들릴 때 마다 마음을 다잡았다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은 있었어요. 그래서 눈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수술을 배워 보고자 눈의 용적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안구의 후방부인 망막 및 유리체에 집중했는데, 이것은 사실상 모든 안내수술이 가능해지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surgeon으로서 안과 수술의 끝을 보려 했던 그의 태생적 집념과 끈기가 지금의 신뢰받는 안과 전문의 황종욱 원장을 만든 것이다.

 

드라마틱한 안질환, 이것만 제대로 알자

 

인터뷰 중반 황종욱 원장은 얼마 전 겪었던 반전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몽고에서 찾아온 92세의 할아버지였는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도 없을 정도의 심한 백내장 환자였다. 이미 국내 몇몇 병원에서 수술 불가의 판정과 대절개 백내장 적출 후 각막이식의 진단까지도 들은 터라 실망이 컸던 환자는 마지막으로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았고, 센트럴서울안과의 콘스텔레이션 백내장 수술 장비로 성공적인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수술 후 1.0의 시력과 행복한 여생까지 되찾은 할아버지를 보며 “안과의사, 특히 망막수술의 경우 결과를 믿기 힘들 정도의 반전이 있어 더욱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말하는 황종욱 원장. 그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처음으로 번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황 원장은 성공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최우선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질환의 조기발견”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아무런 이상이 없는 눈은 그리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치료 수준이 향상되어 대부분의 질환은 조기발견만 하면 일생 큰 지장 없도록 치료가 가능해요.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고도근시가 있거나 4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동공을 확장해(산동검사) 안저검사를 꼭 받을 것을 권유합니다.”
또한 황반변성 및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같은 질환은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항시 관심을 갖기를 당부하며, 병원을 찾을 땐 질환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해 줄만한 장비 및 술기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을 찾으라고 말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인터뷰를 마치니 어느 덧 시계는 밤 아홉시를 넘기고 있었다. 피곤할 법 한데도 병원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앞으로 본인의 전문분야를 늘리는 노력과 함께 지금보다 더 많은 안과 질환을 모두 잘 할 수 있는 전문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리란 계획을 밝힌 황종욱 원장. 그는 어떤 치료든 정확한 분석을 기초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드리겠다는 다짐을 확고히 했다. 그런 황 원장을 향해 기자는 마지막으로 불쑥 “당신에게 눈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가장 진보된 카메라”라는 근사한 답변을 내놓는 그를 보니 자못 기대가 커진다. 이 여름이 지나고 가을, 겨울이 왔을 때 그는 또 얼마나 큰 환한 세상을 맞이하고 있을지.   

 

 

Profile
경기과학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의과대학 졸업
서울아산병원 안과 전문의/의학박사
한길안과병원 망막센터 전임의
서울아산병원 안과 망막분과 임상강사
국군수도병원 전문계약직 과장
한국망막학회 정회원
한국 및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한국콘택트렌즈학회 정회원
미국시과학연구회 정회원 및 시과학회지 검토위원
제 89 회 및 92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비디오부문 우수상 및 최우수상
서울아산병원 우수학술활동 표창 (2003, 2004)
마르퀴즈 후즈후 세계인명사전 2013년판 등재
영국국제인명사전센터 ‘21세기의 뛰어난 지식인 2000명’ 등재
SCI 국제학술지 제 1 저자 논문 7편 포함 학술논문 15편, 국내외 학술발표 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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