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하여라 기자]

 

믿음, 사랑, 소망을 노래하는
노박사의 따뜻한 암 치료 이야기
노태성 노박의원 대표원장 | 의학박사


3시간 여 걸린 알차고도 유익한 인터뷰를 마친 후. “이선진 님.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박의원 원장 노태성 2013. 8. 6” 노 박사가 정성스레 친필로 한 글자 한 글자 써주며 기자에게 선물해준 책 <노박사의 따뜻한 암치료>는 말 그대로 책 제목이 그를 대변해주기에 충분했다. 현대의학을 넘어 자연치유의학을 추구하며 절망스러운 암 환자들에게 따뜻한 주치의가 되어주고 있었던 노태성 박사. 급격히 변화하는 현 시대에 ‘slow and steady’를 추구하며 견고한 신뢰로 사회에서 존경받고 있는 참 리더란 그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_취재 이선진, 하여라 기자 / 글 이선진 기자


미국 Baylor의과대학 암유전학 연수를 계기로
암 치료에 매진하다

국내 암 치료로 명성 높은 노태성 박사를 만나기 위해 기자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노박의원을 찾았다. 포근한 아빠미소로 기자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던 노 박사. 그가 암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주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그는 1995년 미 휴스턴 베일러(Baylor) 의과대학에 연수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암환자들과 암 전문 의학자들을 만나게 된 것이 암 치료에 매진하게 된 계기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의사인 와이프(박은숙 씨)가 베일러 교환교수로 가게 되어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병원도 과감히 접고 함께 미국에 다녀오게 되었죠. 휴스턴의 텍사스 메디컬 센터에는 엠디앤더슨 캔서센터, 베일러 의과대학의 암센터 등 아주 유명한 암치료병원과 연구소가 많이 있습니다. 본인의 희망대로, 암 유전학 연구소의 Sharon Plon 교수님과 연결이 되어 암에 관한 리서치를 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으면서 연구가 시작됐죠. 나름 한국 의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그곳 연구센터에 전 세계인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아직도 암쪽의 연구에 있어서는 한국이 배워야 할 것이 많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그는 휴스턴 서울침례교회에 다녔다. “최영기 목사님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목장이라는 개념으로 목사님께서 사역을 하셨는데, 그 목장모임을 통해 성경말씀을 새롭게 접해듣게 되었고, 영혼의 치유사역이라는 새로운 분야에도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머무르며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한편, 유명한 암센터에서 암 치료를 받는데도 덧없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씁쓸함을 느꼈던 그는 이 분야에 깊은 연구를 하다 1997년 한국으로 귀국을 하고 인생의 새로운 지표를 설정하게 된다.
“노박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병원을 다시 출발했죠. 그때부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암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영양학이 꽤 중시되는 학문이다. 그는 연수를 통해 ‘한국에 와서도 영양학을 중심으로 약과 함께 환자들에게 부족한 것들을 채워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많은 고민을 하며, ‘환자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왜 이 병이 왔는지’ 병의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하는 방향으로 치료에 매진했다. 결과는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

 

현대의학을 넘은 자연치유의학

“2007년에 말기 암 환자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분은 의사셨는데 자기의 병이 진단됐을 때는 이미 대학에서 포기할 정도로 너무 늦은 시기였죠.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저희 병원에 오셔서 자연치료법을 받으시고 놀랍게도 완치되셨습니다.” 암 자체가 통째로 없어진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노 박사는 그 환자를 통해 새로운 것을 보게 된 기분이었다며, 더 놀라운 것은 그와 같은 환자들이 계속 생겨나가고 있는 것이라 했다. “원인적인 부분에서 병을 접근하면 암도 관리되고 치료될 수 있구나 느꼈습니다.”
많은 말기 암 환자들에게 부분적인 관해가 아닌 완치의 꿈을 이루게 했던 이 ‘자연치료법’은 대체 무엇일까? “자연의 정의에 대해서는 한자로 풀이해보면, 자(自)연(然). 스스로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학이라고 하면 Natural Medicine이라 하는데, 병이 있으면 치료법이 있다는 말이고 결국 자연 속에 모든 답이 숨겨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대의학은 증거 중심의 의학이라 눈으로 확인되고 증거가 밝혀졌을 때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인데, 병이 진행되어 어느 선을 넘어 발견되기 전까지는 모를 수 있으며 우리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치료를 하여야 하나 이를 무시해 버릴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의학은 아무리 첨단의료 장비를 동원해도 암 초기에는 발견하지 못할 수 있고, 반대로 어느 시점에 이르면 치료를 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를 수 있다. 수술, 방사선, 항암도 안 되기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에, 자연의학은 어떠한 경우라도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전혀 할 수 없다’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거든요. ‘당신은 아무 것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에서 사람들은 굉장한 절망감을 느낍니다. 현대의학은 검증 의학이라서 차가운 의학입니다. 기준에서 벗어나면 환자는 절망 속에 빠질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균형의 시각에서 질병을 보는 자연의학에서는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그걸 환자가 ‘받아들이냐, 안 받아들이냐’의 차이입니다.” 노박의원을 찾아온 많은 환자들은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먼저 다 받아보고 그래도 안 되는 경우에 마지막으로 갈 곳을 찾다 온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큰 병원에서는 병원의 처방을 잘 따르고 또 식이 요법으로  그저 잘드십시오 하는 것 외에는 대부분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하지 않게 하려는 뜻이지만 실상은 환자들은 무엇인가를 다들 하기 원하고 또 대부분 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되면 잘못된 선택을 환자가 해도 의사는 모르는 채로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대학병원 선생님들의 처방만을 환자들이 따른다고 의사들은 생각할 수 있지만  환자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을 수소문해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선진 각국에서 시행되는 자연치료법을 의사들이 잘 알고 이해하여 환자들이 좋은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더 나은 환자 치료를 위해서 또 환자의 행복을 위해서 현대의학이 자연치료법과 잘 융화되고 이해되어 처음부터 같이, 적절한 지도 아래서 행해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수백년 전부터 자연치유의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연구소나 병원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고 실제 치료 효과도 보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자연치료 의 학에 대해 아직 인식이 미비한 편이다. 이에 대해 노 박사는, 체계화해서 정립해야 하며 결국 자연치료 의학에 대해서 잘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하지만 자연치료라 해서 환자들이 모두 만족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할 수 있는 선까지는 의사나, 환자 모두 최선을 다해 희망적인 치료사례들을 많이 만들어 가야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암 치료에 천만원, 이천만원이 들어간다고 한다면 더 절망적이잖아요. 저는 환자가 어느 수준에서 할 수 있는지 선택의 범위 내에서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해드립니다. 이곳 신길동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환자분들이 많지 않아요. 언젠가 폐암 말기의 동네 할머니 한 분이 찾아오셨는데, 그분의 경제적 형편을 알기에 가능한 선에서 성심껏 치료해드렸습니다. 두 달이나 사실까 싶었는데 6개월을 잘 생활하시면서 편안하게 사셨고 돌아가시던 날 아들에게 아침 밥상을 차려주고 편안하게 돌아가셨다면서 후에, 아들이 고맙다고 전해주시더군요. 상황이 어렵더라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치료는 늘 희망적입니다.”


노 박사가 말하는 자연치료란 성경에서 말하는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는 말씀 속에 들어있다고 하였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현대의학은 빛의학과 소금의학으로 발전될 것인데, 빛의학은 방사선, 레이저, 적외선 등 종류가 수없이 많고 빛의 파장대가 굉장히 넓어 이를 이용한 연구가 끝없이 진행되리라고 본다. 빛의 치료로는 몸의 체온을 올리고 대사기능을 활성화 해주는 고주파온열치료, 원적외선 온열요법, 광양자치료법, 레이저치료법 등 수많은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으며 소금의학은 바닷물이 증류되고 나면 남는 결정체, 즉 미네랄을 포함한 영양성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생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고 밝혀지면서 그것을 이용한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소개되어지고 있다. “소금으로 대표되는 미네랄은 영양치료법과 면역증진요법 등을 포함하므로 어떤 음식을 먹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자연치료법에서 권하는 식이요법은 ‘골고루 균형있게 먹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 각 개인에 맞춘 해독작용, 영양보충을 포함한 다방면의 작용이 겸해져야 하므로 많은 연구와 각 개인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그간 많은 암환자들을 만나온 노 원장은 그들에게 어떤 희망적 메시지를 전해왔을까. “치료에서는 믿음과 사랑, 소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자연치료에 대해서 믿음이 없으면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지요. 예수님도 항상 믿느냐고 물으셨고 믿는대로 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치료자와 치료법에 대한 믿음이 선행되어야 하지요. 믿음 다음에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과 관계된 사람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이 치료를 통해 죽든지 살든지 그 이후에는 내 삶이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삶에 대해 초연해지는 거지요.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연연하지 않고 잘 되리라는 믿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소망을 가진다면 암 치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노 원장이 바라보는 암에 대한 질병은 결코 비관적이거나 차갑지 않다. 오히려 따뜻하고 희망적이었다. 그는 암환자들을 마주할 때 긴 시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진심 어린 마음을 다해 인술을 발휘한다. “치료를 받든 안 받든 초진은 오래 걸려요. 우리가 암 치료를 할 때는 일반 환자보다 시간이 10배 정도 더 걸립니다.” 노박의원을 찾은 기자는 노태성 박사와 함께 그와 많이 닮은 동생 노태진(의학박사) 원장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방사선과 전문의인 동생 원장은 각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책임지고 있었다. 일에서든 삶에서든 신앙적인 부분까지 서로를 격려하며 의지해왔던 두 형제는 의료인으로서 또 같은 신앙인으로서 헌신을 다해온 삶에 귀감이 되어준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좌우명이라기 보다는 노태성 박사가 가슴 속에 새겨둔 신념과 같은 말이다. 어떤 일을 할 때 빨리 하려고 하면 그르치는 것도 많고 환자를 볼 때도 마찬가지로 서둘러서 되는 게 아니라고 느꼈단다. 그가 추구하는 자연치료법도 그러하다. 많은 희망사례들을 낳은 우수성이 있음에도 일정부분 알려지기 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의 간절한 바람처럼 그가 행하는 자연의학이 국내를 넘어 세계화 되는 그날까지, 그와 인연이 닿는 모든 이들에게 ‘몸과 마음, 영혼의 안녕’이라는 치유의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Profile
ㆍ전문분야・유전자 영양학
ㆍ서울대학교 병원 전공의 수련
ㆍ전문의 취득(산부인과)
ㆍ의학박사(생리학)
ㆍ미국 Baylor의과대학 암유전학 연수
ㆍ노박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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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의원 노태성 대표원장 특별 인터뷰] 노박사의 따뜻한 암 치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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