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 1. 한국광고박물�

 

 

잠실역 주변에는 대형 백화점과 놀이시설, 영화관 등이 몰려 있다.
역 8번출구 백여미터 앞에는 삼성어린이 박물관도 있어 어린이들이 보고 즐길 곳이 많다.
그러나 잠실역 주변에는 중고등학생도 한번쯤 꼭 찾아볼만한 보석같은 문화공간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한국광고박물관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여섯 개 전시공간…

광고의 숨겨진 이야기 들을 수 있어 

 

 

박물관에 들어서면 우선 깔끔하고 세련된 내부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한 편의 광고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전시관은 모두 6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공간('광고의 역사')에서는 우리나라의 근현대 광고 역사를 디지털 영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두 번째 공간('광고로 보는 한국 사회문화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사를 광고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세 번째 공간('세상을 움직이는 광고이야기')은 관람객들에게 광고의 가치와 기능을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 번째 공간('광고제작 이야기')은 광고가 제작되는 전 과정을 알기 쉽게 보여주며 관람객들이 광고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다섯 번째 공간('광고체험 1, 2')은 관람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공간이다.
광고체험 공간인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광고를 제작, 편집해 볼 수 있고 광고모델이 돼 직접 광고속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여섯 번째 공간에서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만든 다양하고 기발한 공익광고들을 만날 수 있다.

 

 

 

광고 순기능·가치 알려줘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운영 중인 박물관은 지난 2008년 말 문을 열었다.


광고는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 산업과 애니메이션 등 산업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창의력'이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사치를 조장하고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는 등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박물관은 광고가 가진 순기능과 가치를 재인식하고 광고에 대한 일부 왜곡된 인식을 해소할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특히 박물관은 경주대학교 등 전국에 단 두 곳뿐인 광고박물관이며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광고박물관이다. 더구나 경북 경주대 부설 광고영상박물관이 조만간 학교 사정으로 문을 닫게 돼 전국 유일의 광고박물관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설명 원하면 개인도 자세한 설명 들을 수 있어, 관람료 무료 

 

 

관람료는 무료이며 개인이든 단체이든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면 누구든지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 까지이며 5시를 넘으면 입장 할 수 없다. 휴무일은 매 주 월요일과 국경일이다.

 

주차 공간은 있으나 박물관 자체 공간이 아니라 박물관이 입주한 광고문화회관 주차장이라서 공간이 크지 않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2호선 잠실역 7번 출구로 나와 진행방향으로 약 50미터 쯤 걷다 오른쪽으로 돌아 30미터 정도 오면 오른쪽에 7층 건물이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지은 광고문화회관이다. 건물 입구에 박물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광고박물관은 이 건물 3층에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Kobaco)는 방송의 공공성 확보와 전파수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1981년 1월 20일에 설립된 공익기업이다.
지상파 방송 광고영업 대행, 광고 관련 연구 및 조사(광고산업 주요통계조사,
소비자행태조사, 시청률분석 보고서 등)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공익 시설인 한국광고문화회관, kobaco 연수원, 광고박물관, 광고교육원, 광고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우리에게 낯익은 '공익광고'를 만드는 곳도 이곳이다.
국내 최대, 유일의 공익광고 축제인 '대한민국 공익광고제'도 매년 연다.

 

 

재미있는 광고 역사>

 

우리 나라 최초의 근대적 광고는 1886년 2월 22일 독일계 무역상인 '세창양행'이 '한성주보'에 실은 '덕상 세창양행 고백(德商 世昌洋行 告白)'이라는 광고다.

당시에는 광고라는 말 대신 '고백'이라는 말을 사용했으며 모두 한문으로 이루어졌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알릴 것은 이번 저희 세창양행이 조선에서 개업하여 호랑이, 수달피, 검은 담비, 흰 담비, 소, 말, 여우, 개 등 각종 가죽과 사람의 머리털, 소.말.돼지의 갈기털, 꼬리, 뿔, 발톱, 조개, 소라, 담배, 종이, 오배자, 옛 동전 등 여러가지 물건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손님과 상점 주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물건들은 수량이 많고 적음을 막론하고 모두 사들이고 있으니 

이러한 물건을 가지고 저희 세창양행에 와서 공평하게 교역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기록하여 알립니다."     

 

한편 최초의 TV광고는 1956년 5월 12일 HLKZ-TV(미국 RCA 한국지사가 설립한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 1956년 설립)의 개국 프로그램과 함께 방영된 유니버설 레코드의 '깨지지 않는 레코드'였다.


공익광고는 1981년 방송된 '저축으로 풍요로운 내일을'이 처음이다.

 

 

 

잠실역>

하루 이용객 35만명 넘어, 혼잡 극심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역장 김정선)은 8호선과 만나는 환승역이다.


하루 이용객 35만명~36만명, 하루 환승객은 약 18만명에 이른다. 잠실역의 상징은 바로 이 혼잡함과 엄청난 이용객 수에 있다.


이용객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지하철 역 출구는 지하상가와 곧바로 연결돼 있으며 지하상가는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롯데백화점과 잠실롯데월드 등 대형 백화점과 놀이시설까지 지하철과 맞닿아 있어 잠실역의 혼잡함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4조 3교대로 근무하는 잠실역의 평시근무자 수는 김정선 역장을 비롯해 모두 9명, 이용객 수와 혼잡함을 고려할 때 직원들의 수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용객이 많다보니 고객응대에도 다른 역에 비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9명의 적은 인원은 역 출구 마다 가득한 이용객 사이에 묻혀 찾기도 힘들 정도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큰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역장 이하 전직원이 잠시도 쉴틈없이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12월에는 서울메트로 전체역 가운데 2위를 기록하며 '고객서비스 우수역'으로도 선정됐다. 엄청난 하루 이용객과 복잡하기 그지 없는 주변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얻어낸 성과로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김정선 역장은 역을 이용하는 고객들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당부했다.
특히 출퇴근길 문이 닫히는 지하철에 강제로 타지 말 것을 거듭 강조하며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와 습관'을 고객들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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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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