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나의 선배, 지역사회 선배 알기’ 활동의 하나로, ‘지리산의 큰 발자국 우종수 선생’을 소개하였다. 학교는, “지리산에 남은 우종수 선생의 발자국,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보는 지리산 이정표입니다, 우종수 선생을 소개합니다.”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우종수 선생은 1951년부터 구례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1955년 지리산 최초의 등반 모임 ‘연하반(煙霞班)’을 만들었습니다. ‘연하반’은 지리산 보호와 안전한 등산로 개척을 위해 힘썼습니다. 화엄사, 노고단, 반야봉, 세석평전,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 중산리 등의 종주코스에는 선생님과 연하반의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그 발자국이 오늘날 우리의 이정표(사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학생 여러분,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詩를 꼭 공부합시다. 여러분의 학교 구례중학교에서 근무한, 우종수 선생님과 연하반 선생님은 ‘지리산 답설야중거(智異山 踏雪野中去)’입니다. 큰 산 지리산을 걸을 때, 발걸음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이 발자국, 훗날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라고 시를 읊었다.

 

이어, “선생님과 연하반은 지리산 등반지도를 최초로 완성(1962년)합니다. 1967년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되자, ‘연하반’을 ‘지리산악회’로 이름 바꾸고, 지리산을 알리며 보존하는 데 계속 앞장섭니다.”라며, “선생은 지리산국립공원 지정을 주도하고 사회봉사와 자연보호 활동을 한 공로로 '구례군민의상(1995년)'과 '국민훈장 모란장(1997년)'을 수상했습니다. 2014년 3월 별세하셨어요.”고 전했다.

 

학생들은, “선배님 오 나의 선배님, 우종수 선배님을 자랑하며 본받습니다. 우리학교 ‘연하반’ 선생님과 내 고장 어르신이 함께 한, ‘지리산 국립공원지정운동’으로,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이 탄생했네요. 국가지정 4년 전부터, 우리 고장 구례에서 앞장서서 국립공원추진운동을 했어요. 우종수 선배님의 큰 발자국을 따라 걸으며 지리산 사랑, 내 고장 사랑, 내 나라 사랑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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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선배님 오 나의 선배님, 지리산의 큰 발자국 우종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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