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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지난 주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해 한국교육노동조합 제주지부의 반응이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제주 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제주 모 중학교 2학년 A군을 제주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6일 오후 학교 교직원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던 중 여교사가 옆 칸으로 들어오자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붙잡힌 A군은 여러 차례 여교사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군은 중학교 2학년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이 사건은 일종의 디지털 성폭력에 해당한다. 제주교육노동조합은 이 사건에 대해 재빨리 성명을 내고,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을 신속히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디지털 성폭력은 여성 혐오와 순수주의에 근간을 둔 성교육의 유해한 태도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본질적인 지점은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신성성이다. 학교는 안전한 학습과 성장의 본질적인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학생과 교직원 사이의 존중과 존엄성이라는 교육의 기본적인 원칙을 훼손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제주교육노동조합의 발언은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청은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이러한 조직은 성평등을 증진하고 성폭력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를 통해 학교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불안감 없는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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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세월호 참사 10주기, 급증하는 악성 댓글 집단지성으로 막아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았다. 세월호 추모공간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노란색 부표가 있었다. 세상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떠난 이들을 그리워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하며 통곡으로 초혼했다. 흰 국화꽃을 바다에 던졌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안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서울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한 사건은 세월호 참사의 복사판이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재난 안전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60%가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불편한 진실은 말해야 한다. 기억되어야 재발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미국도 뉴욕 한복판에 9.11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어 그 의지를 보여주었다. 인류사에 처참한 비극인 유대인 학살 가족을 기억하기 위해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암스테르담에 설치되어 추모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모두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기억하는 것. 그래야 비극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이를 짐짓 외면하거나 정치 논리로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상식이다. 온 국민은 10년 전 꽃도 피어나지 못한 채 스러져버린 어린 영령들에 대해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악담과 저주의 말들이 도를 넘고 있다. 혐오에 가까운 악성 댓글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이는 세월호 5주기를 맞이한 2019년부터 시작되었다. 구조나, 해경, 참사 등의 단어들이 이때부터 사라지고 쓰레기, 좌파, 빨갱이, 재앙 등의 단어들이 그 빈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집단지성을 믿는다. 안전교육에도 박차를 가해 초・중등 교육과정에 필수과목으로 편제하고, 적절한 수행평가도 시행하여 더 이상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집단지성이 가진 상식으로 극복해 나가리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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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교육권 강화 지지, 명확한 지침과 포용의 필요성에도 귀기울여야
[교육연합신문=사설] 교육부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긴급성은 교사의 교육 권리와 학생의 학습 권리가 지속적으로 침해되어 우리 교육 기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계획의 핵심은 위협적인 행동이나 교사에 대한 폭력의 사례를 포함하여 교육 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분리하는 것이다. 그러한 행위는 교육자의 권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학교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복지를 위태롭게 한다. 파괴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교육부는 학교 내에서 안정감과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의 효과는 학교에 제공되는 지침의 명확성과 구체성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지침이 부족하여 교육자, 학부모 모두 사이에 혼란과 논쟁이 심해졌다. 학생 분리 절차와 수업 중단 해결 절차를 설명하는 명확한 지침이 없으면 학교는 접근 방식에 있어 더 많은 불화와 불일치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더욱이, 계획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법적 기준과 인권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 활동에 대한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진 모든 조치는 법에 확고히 근거해야 하며 인권 침해, 낙인 효과, 학생의 수학권 등과 관련된 모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부가 법적 틀과 잠재적인 인권 영향을 철저히 조사하여 문제 학생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정의가 실현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러한 조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적절한 재정 조달이 필요하다.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계획의 지속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 요구 사항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교육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와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집단적 지혜를 활용하고 실행 가능한 합의를 구축해야 한다. 투명하고 참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과 우려 사항을 적절하게 고려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교육부의 계획은 교육권 보호를 향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내지만 명확성, 합법성 및 포괄성에 대한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법적 기준을 유지하고, 적절한 자금을 확보하고, 협력 파트너십을 육성함으로써 교육 기관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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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상] 자기를 잃어버리고 산다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인생을 어느 정도 살다 보면 자기가 자신을 제일 잘 안다. 그렇지만 습관 때문에 곧 자신을 잊어버리고 반복된 행동을 한다. 인생길은 앞을 보면 까마득하고 뒤돌아보면 허망한 것 같다.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 번의 길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준비된 것에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아부어 스스로 승화(昇化)시켜 나가야 한다. 나는 내 삶의 주체이고 삶을 이끌고 가는 주인이다. 삶이란 출생과 죽음 사이의 살아가는 과정으로 생명 있는 존재로서 길흉화복 관리, 생사 운명 주재, 영과 육 관리, 윤회가 있는지, 종교가 무엇인지 등 실존적 불안을 느끼며 끝없는 고민과 번뇌를 갖고 살아가는 존재다. 서산대사는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나는 것이고,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달관했다. 몽테뉴는 삶의 효용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 How long~?)'가 아니고 '어떻게 사는지(How live~?)'로 결정된다고 했다. 이보다 이천 년 전 공자도 삶의 시간적 길이보다는 삶의 내용을 충실히 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러 유감이 없도록 함이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라 했다. 무엇을 부여잡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나를 돌아보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자신의 안목을 충족시키려는 노력과 아울러 안목을 한 단계씩 높이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일수사견(一水四見)'이란 말이 있다. 자기 안목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것이다. 바다를 예를 들면, 사람에게는 물로 보이고, 천신에게는 쟁반으로 보이고, 물고기에게는 집으로, 아귀에게는 불로 보일 것이다. 안목을 키우는 방법은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이 필요하다. 열심히 하면 삶이 나아진다는 확신이 들어야 하는데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후 불과 30년 만의 노력으로 급격한 경제성장과 급변한 생활환경의 변화로 코인과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얻게 되면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노동의욕을 상실하고 창의력과 혁신의지가 없으며, 아이 출산도 거부한 채 황폐한 나라로 전략해 가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위기에 직면하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1776년)에서 인간의 욕망(desire)은 자본주의 경제의 원동력이고 개인 탐욕(greed)이 넘치면 경제 불안정으로 다수의 피해가 온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 상태가 우리 젊은이들이 빠져 있는 현실이고 우리가 조속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이럴 땐 탐욕보단 비움이 더 필요한 자세다. 불교에서 6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바라밀) 특히 보시와 지계 바라밀을 통해 베풀면서 자신을 통제하는 탐욕에서 해탈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 몸(身)과 이 마음(心)이 곧 나(我)라는 그릇된 관념에서 벗어나, 보시(베풂)를 통해 당기는 에너지를 주는 에너지로 전환해 욕됨을 참고 꾸준히 연습해서 탐욕을 억제하고 베푸는 에너지로 활기를 채우면 되는데 그것이 말보다 참 어려운 일이다. 기독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 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에서 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배려하라는 것인데 실천하기 어렵다. 베풀려면 욕심과 집착을 버려야 가능하고 베푸는 삶이 손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촛불 한 개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 촛불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 탈무드의 핵심도 베풂이다. AI 시대는 더욱더 나를 잃어버리고 정제된 자아가 더 없어져 버린다. 얼마 전 어떤 단체에서 토론행사의 패널로 초청돼 '교육과 청렴'이란 원고를 청탁받은 적이 있다. 사무실 젊은 직원에게 챗GPT 사용법을 배워 간단히 원고 작성을 하려 했는데, 너무 무성의하게 보여 먼저 내 원고를 완성한 후 챗GPT로 교육과 청렴원고를 부탁했더니 몇 편의 원고를 어려움 없이 단 몇 초만에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론 원고 작성뿐 아니라 각 외국어 번역, 회화 등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이고 특히 겸손, 공감, 배려는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옛날에는 가정교육(home schooling)과 밥상머리 교육(Table schooling)이 해결했지만 요즘은 입시교육과 인권교육에 밀려 어디에서 교육을 해야 할까? “겸손은 크게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숙이는 것, 상대를 존중하고 역지사지 마음으로 진솔하게 이해하면서 인정하는 것”이라고 슈바이처 박사가 잘 설명했다. 학교장 시절 월 1회 전체모임을 하면 학교장 훈화 순서가 있었다.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무척 공들여 열심히 했는데 듣는 학생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여고생들의 수용 태도는 좋은 편이고 남고생들은 보통, 중학생들은 아주 심각할 정도로 듣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론은 무조건 짧게 하는 것이다. 역사 이야기, 인성교육, 청렴교육, 바른 삶, 미래의 직업 등 다양한 주제로 준비를 한다. 단, 듣는 학생이 20%뿐이라 해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좋은 추억이었다. 이런 어린 학생들이 훗날 나이가 들면 또 스스로 발전해 느낄 때도 있을 거다. 우리의 삶은 때론 불행하고 때론 행복할 수 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고, 또 한 번 생각나는 삶이었다고 반추해 볼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인생의 끝자락에라도 아름다운 긍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희망해 본다. 자존감(self-esteem), 자기 존중감, 자긍심,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려는 감정을, 자신을 돌아보면서 키워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어 보자. 또, 때로는 무지계율(無知戒律)을 스스로 강조해 보자. “모른다”는 선언을 통해 나를 비워(겸손) 타인이 들어올 수 있는 소통 공간도 만들어 보자. 소중한 것이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귀함을 알 수 없고 그것이 없어졌을 때 아쉬움과 후회가 남게 된다. 내 삶도 가끔 한 번씩 멀리 떨어져서 관조하며 내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넘치는지 또는 부족하고 채워야 할 것, 충만해서 절제해야 할 것 등 가끔씩 자기(自己)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5천 년을 배고프게 살아온 우리 대한민국은 초고속으로 압축 성장한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인가! 스마트폰 하나면 카드결제를 비롯 교통카드, 아파트 열쇠 등 모든 것이 해결되고, 아파트나 주택엔 자동차가 넘쳐 주차난이 심각하며, 울창한 숲, 거미줄같이 뻗은 고속도로, 다목적 댐, 넘쳐나는 먹거리 등 이렇게 편리하고 풍요롭게 살면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하고 불만스럽게 지내는지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나를, 이웃을,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돌아보고 잃어버린 나(我)를 찾아 한번쯤 돌아보며 살자.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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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의사가 없으면 환자가 없다?,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필요 없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정부는 내년 입시에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계획했다. 이는 지역별 의료 격차 심화를 해소하고, 비인기 분야에 의사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2035년 의사 수가 15,000명 부족할 것이라는 수급 전망을 내놓았다. 이를 토대로 2031년부터 35년까지 최대 1만명 의사인력을 확충하는 증원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렇게 대규모로 증원할 이유는 많다. 필수 의료 분야를 지원하는 의사가 갈수록 줄고 있고, 응급실을 찾느라 여기저기 돌다가 환자가 사망하는 일을 줄이고, 지방 의사와 병상이 부족한 탓에 수도권 등 소위 빅5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런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선 의대 정원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의사 단체는 정부 정책은 과학적 분석과 체계적 계획이 부족하며, 의료 교육 및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것이라 반발한다. 인구 감소를 감안하면 의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내세운다. 그러나 국민여론조사에서 89.3%가 의대 증원에 찬성했다. 의료계가 선결 과제로 요구한 필수의료 수가 인상,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난 1일 ‘특례법 추진’ 등 대책을 내놓았다. 증원 반대 명분이 미약한 의사단체는 정부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옳다. 의사 단체의 이번 집단행동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다. 집단이기주의에 가깝기 때문이다. 국민 생명을 내팽게치고 돈을 더 벌겠다는 행동에 다름 아니다. 특히 '의사가 없으면 환자가 없다'는 식의 일부 전공의 특권의식은 국민 여론을 싸늘하게 했다.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필요 없다. 배우려고 하는 학생이 없으면 학교도 필요 없고, 교사도 필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저출산이 팽배해진 현세대에 교대・사대 정원은 감축되고 있다. 의사들의 증원 반대 명분이 미약하다. 이는 국민들에게 집단 이기심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충뿐만 아니라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방에 근무하는 의사에게는 수도권보다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비인기 필수의료 분야는 의료 수가 등 보상을 늘려야 한다. 증원 반대 명분이 빈약한 의사단체는 정부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정부는 의사단체와 소통하되 휘둘리지 말고 정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의사들이 파업하는 순간, 국민들의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 결국 의사들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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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장의 따뜻한 학교 이야기] 학교는 삶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
[교육연합신문=김미영 기고] 학생들에게 학교는 한 권의 책이자 하나의 감상 작품이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듯이 학교를 읽고 듣는다. 학교 시설 자체가 하나의 텍스트로서 학생들의 배움의 도구가 되어야 하고 예술성이 있고 감상이 가능한 건축물이 돼야 한다. 이러한 예술성을 가진 건물이 돼야 역사적 건물로 남을 수 있어 그 역사성은 학교로부터 읽기· 듣기를 끝낸 학생들의 쓰기· 말하기를 통해 하나의 큰 원으로 완결될 수 있다. 이제 학교는 학교의 공간과 구조를 포함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 외부에서의 눈이 아닌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학교의 환경, 공간, 구조 등의 디자인을 고찰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교육에 대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지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물리적 환경은 지금껏 교사들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다. 대부분 관리자의 몫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서 말하는 학교디자인이란 학교 교사들의 관점에서 학교 환경과 공간을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개선점을 탐색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학교환경과 학교교육을 합쳐서 학교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학교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김교장, 퇴직한 지금도 그 관심은 진행 중이다. 김 교장이 근무하던 부산한솔학교(특수학교)의 학교디자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교실안내판 이야기▶ 일반적으로 학교에 가보면 학급(일반교실) 출입문 옆에는 담임 그리고 간단한 학급소개 안내판이 모두 부착되어 있다. 그러나 교사연구실, 특별실, 행정실 등에는 팻말 부착이 거의 대부분이다. 김 교장은 부임하면서 학교의 특별실을 포함한 모든 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진과 함께 필요한 간단한 내용을 담은 안내판을 부착했다. 그리고 교장실에도 학교장을 소개하는 짧은 게시글과 함께 사진을 소개했다. 학교에는 교사 외에도 다양한 군의 근무자들이 있고 제일 중요한 우리 학생들이 있다. 각 교실에 누가 근무하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배려와 소통의 학교디자인인 것이다. ◀교문의 나비조형물 이야기▶ 교문은 막힌 울타리의 입구이고 그 학교의 얼굴이다. 학교 건물과 연계하여 더 상징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거창할 필요는 없지만 하나의 소박한 조형물로 기능해야 하며 그 지역의 특색이나 예술성까지도 포함이 된다면 역사적 조형물로서의 가치도 포함이 될 것이다. 지역별로 여행하며 학교 교문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 요즈음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학교마다 건물이 비슷하듯 교문 또한 개성이 없는 학교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의 금정산 기슭에 위치한 금성초의 교문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 하려고 애쓴 흔적이 있는 디자인이라 마음이 따뜻해졌던 기억이 있다.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설치물도 정감이 넘치는 디자인이다.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떨지는 보지 않아도 그림이 그려지는 학교이다. 부산한솔학교 교문의 나비조형물은 개교 당시에 설치된 조형물이 아니다. 부산교육청과 함께 외부기관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학교상' 공모에 당선되어 받은 상금을 김 교장은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어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중에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우리 학생들과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희망의 상징으로 교문에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 ◀중앙현관 바닥화 이야기▶ 현관에서 학교 숲으로 향하는 넓은 중앙 홀 바닥에는 '나비와 꽃'(2x2m)그림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학교 숲으로 가는 입구라는 안내이기도 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그림이기도 한 화사하고 감성적인 작품이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아궁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그림은 밟지 못하도록 차단되어 있지는 않다. 오히려 학생들이 밟고 다니며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그림이다. 꽃에 앉아 나비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외벽 LED 조명시계▶ 개교하고 학교 건물 외벽에 좀 특별한 대형시계를 설치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을 했다. 학교는 밤에 불이 꺼지면 적막한 공간이 돼 있고 후미진 외곽에 위치한 학교나 도심에 위치한 학교 모두 약간의 기능적 조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녁에는 아파트의 가로등이나 조명등이 더 따뜻해 보이고 학교는 오히려 주변 시설이 보내는 조명의 덕을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는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이 돼야 하고 야간에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빛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부산한솔학교에 설치한 조명시계와 같이 아파트의 긴 옹벽을 따라 설치된 환경조형물에 조명등 역할을 부여해 밝은 밤거리를 조성하는 환경디자인은 범죄를 예방하기도 하고 건강을 위한 산책을 유도하기도 한다. 김 교장은 학교시계는 대부분 시계탑이나 동그란 모양으로 현관 중앙의 높은 곳에 설치한다는 편견을 깨고 반영구 LED전구와 함께 숫자 하나 하나를 외벽에 설치해 고급 전시관에 온 느낌의 외벽시계를 설치했다. 오후 8시부터 새벽4시까지로 자동 세팅하여 인근 지역도 따뜻하고 밝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감탄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비용 문제는 김 교장이 인근 2~3개 아파트시공업체 대표를 만나 위의 내용을 브리핑해 기부로 해결을 했지만 학교를 지을 때부터 이런 환경적인 학교디자인을 고민해 본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자신만의 색깔을 살린 학교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학생을 기를 수 있다. 창조적인 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창조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이것은 창조적인 인재가 될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할 무대를 만드는 것이다. 교육은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에서 출발한다. 창의성 있는 학생을 기르고 싶으면 창의적으로 디자인된 학교를 지어야 할 것이다.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전체에 창의성이 부여되어야 한다. 교과와 거기에서 다루는 내용의 배열을 뜻하는 교과과정이 아니라 학습의 내용으로서 교과과정과 그것을 다루는 활동계획과 교육방법의 계획도 포함하는 교육과정을 담는 그릇으로서 학교를 새로이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학교디자인의 고민은 조화로운 공간 환경을 추구해 더 나은 학교를 만들고 이를 사용하고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는 어쩔 수 없이 오는 곳이 아니라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는 진지한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미래의 사회는 잘 놀 줄도 알아야 한다. 웃음, 게임, 놀이, 유머 등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놀이적 감성의 반영을 통하여 오감이 살아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학교는 삶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이 되는 것이다. 메마른 사막에는 모래밖에 없지만 풍요로운 오아시스에는 나무와 물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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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교육감, 12일 전남과학교육 유공 교원 격려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이 12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전남과학교육 유공 교원 간담회에서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 교사와 학교장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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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교육감, 12일 전남과학교육 유공 교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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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 교사 잡무 획기적 감축 방안
- [교육연합신문=안상섭의 행복한 미래교육] 교사에게 있어 잡무와 업무의 기준이 모호하고 교사의 인식에 따라 잡무도 되고 업무도 되는 기이한 일들이 교육현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교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업무라고 한다면 그 외의 일은 잡무가 될 수 있을까? 교사들이 공문서 처리 등 각종 잡무에 시달리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세심한 학생지도가 필요하지만 교사들은 많은 잡무로 인해 학생 상담의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온갖 잡무에 시달릴 때마다 교사로서 느끼는 괴리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교육청 별로 공문서 감축 목표제를 시행하고, 공문·출장 없는 날 운영, 상급학년 담임교사에게 수업 외 업무를 맡기지 않는 방식으로 교사 잡무를 줄여주는 등 나름의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실제로는 업무량이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들을 하고 있다. 교사 잡무 획기적 감축하는 목적은 수업 및 생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사 교육여건을 보장하고 결국 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이에 교사 업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자. 첫째, 학교는 학생들보다 행정이 중심이 되어있다. 수업이나 학생을 돌보는 것 보다는 공문을 처리하고 행정업무가 교사의 주된 업무가 되어버렸다. 승진도 학생 생활지도나 수업을 잘 하는 교사보다는 행정처리를 잘 하는 교사들이 주로 승진을 하고 있다. 교사는 학생 곁에 있어야 한다. 업무를 과감하게 줄이고 교사들이 학생 생활과 교육에 전념하도록 학교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둘째, 업무의 절대량을 줄이거나 업무 처리 요원을 증원해야 한다. 불필요하고 관행적인 업무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 교육청에서 전체적으로 공문을 줄이는 부분을 하고, 학교에서도 불필요한 부분을 많이 줄여야 한다. 또한 교육청에서는 교무행정인력의 업무매뉴얼을 보급하고 그에 따른 연수 기회를 확대하여 행정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해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 셋째, 각종 통계, 즉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감사원 등 요구사항들은 교육정보통계시스템(NEIS)을 활용하여 단위 학교의 잡무를 사전에 줄여야 한다. 학교 CCTV와 환경위생정화 관련, 정보화 기자재 등 기준이 모호한 업무를 대부분 교사가 처리하는데, 교사의 직무와 수행 기준·업무량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잡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꾸준히 강구해야 한다. 폐지된 사업이거나 학교 현장에서 되살아난 것들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학교에서 시간의 양보다는 시간의 질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교사 잡무가 감축되면 교수·학습활동 및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여건 조성으로, 학교 구성원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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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 교사 잡무 획기적 감축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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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인가? 범칙금이 목적인가?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안전벨트 착용'이라는 규정을 만들때는 나름 합당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분명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시속 60~70km 이상 속도에서 충돌사고에 의한 충격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자는 목적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다면, 저속 10~20km정도로 서행하는 아파트 단지 진입도로는 어떨까? 시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안전벨트 착용'의 효과가 미미한 서행 도로에서는 '안전벨트 미착용 범칙금' 발급이 아니라 계도를 하여야 옳지 않을까? 계도보다는 '너 딱 걸렸다'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나 할까? 이유가 없다. 일단 면허증 제시와 범칙금 발급으로 소임을 다한다는 대한민국 경찰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전방 신호등 편도 2차선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 도로다. 녹색 신호를 받고 불과 30m, 기껏 달려봐야 시속 10~20km 정도의 저속으로 진행하는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경찰들이 삼삼오오 모여 1차선을 점거하고 단속에 열심이다. 도로의 흐름을 저해하면서까지 공무집행을 이유로 계도보다는 범칙금 발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찰을 보면서 시민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정말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경찰일까? 아니면 범칙금이 목적일까? 교통경찰관들이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을 하고 있는 도로 주변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서행 도로에서 안전벨트 미착용 범칙금이 우선일까? 주정차 단속이 우선일까? 시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안전벨트가 반드시 필요한 고속의 도로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 미착용자에게 경고 내지는 범칙금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게 옳다. 한적한 동네 어귀 골목에서까지 안전벨트 미착용 범칙금 규정과 법이라는 이유로 안전 계도보다는 법칙금을 선택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찰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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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인가? 범칙금이 목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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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가까운 우리 미래를 대비하는 다문화 교육
- [교육연합신문=안상섭의 행복한 미래교육] 2015년 교육기본통계 결과를 보면, 저출산 여파로 전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2.6명,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4.9명으로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초중등 다문화 학생 수는 초등학교 6만283명, 중학교 1만3865명, 고등학교 8388명으로 다문화학생 수는 8만2536명(1.4%)으로 전년 대비 0.3%포인트가 늘었다. 다문화 학생은 급증하는 반면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국가시책사업비는 2014년 90억 원에서 올해 70억 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다문화 학생 대부분이 우리말과 글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에 의해 양육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의 경제·교육적 여건이 좋지 않은 탓에 학습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 학생의 경우, 대부분 국내에서 태어나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될 아이들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다문화 체제를 유지하는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갈등과 문제가 가까운 우리의 미래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다문화 교육 정책의 전면적인 개편과 더 많은 교육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교육 당국이 세심하고 전문적인 지원 정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다음 몇 가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째, 증가추세에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지원과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시설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교사 대상으로 다문화인식개선 연수와 교사와 대학생이 다문화학생의 학습 및 상담을 1:1로 지원하는 멘토링과 다문화 어울림 캠프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둘째,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미래사회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문화이해교육 실시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부모 나라 이해와 정체성 확립에 중점을 기울여야 한다. 다문화 학생이 부모의 나라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언어재능을 조기에 발굴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개발하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확산이 필요하다. 셋째,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인 이중 언어 능력 계발을 위한 이중 언어교육을 강조하고 상호문화이해교육의 계속 확대를 실시하여 다문화 인식 전환과 중도입국학생의 한국어지도를 위한 한국어교육과정 이수 교원을 계속 양성해야 한다.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다문화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교육연합신문은 다문화가정 자녀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범적인 한국생활 적응이나 학부모교육 사례를 찾아 기사화 할 것이며 교육현장의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각종 이해교육의 우수사례를 발굴하며, 다문화가정 학생 및 일반학생과의 다문화통합을 위한 노력에 앞장을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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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가까운 우리 미래를 대비하는 다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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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교사, 제39회 심훈상록문화제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기자: 안녕하세요 교육연합신문 조만철 기자입니다. 김 선생님께서 이번 9월 18일 제39회 심훈 상록문화제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셨다지요? 축하드립니다. 대상을 수상하시기까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김 선생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김숙희: 조 기자님, 안녕하세요? 저는 영암삼호고 영어교사 김숙희입니다. 사대를 졸업한 후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접하며서 문학도로 향수를 품은 채 시 암송을 취미로 접한 지 10년이 되다보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그동안 이리 저리 35~40여 편의 시를 암송하게 되었네요. 기자: 김 선생님, 시낭송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숙희: 2011년도 남악고등학교 재직 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영시낭송 대회’를 주관했고 올해는 삼호고등학교 시낭송 동아리 지도교사로 5월에 학생들의 대회를 준비 하다가 학생들에게 시낭송의 롤 모델이 되기 위해서 지도에 자신감 없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동아리 교사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수상경력과 시낭송 인증서 획득의 필요성을 느끼고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것이 첫 번째이고요. 더불어 저의 오랜 꿈이기도 했던 낭송가의 길을 걷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는 계기기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잘 지도하기 위해서 시작하였지만 또한 저의 오랜 꿈 이였던 문학에 대한 이상향을 꿈꾸면서 글쓰기 대회 도전도 몇 번 해보고 예술과 문학에 대한 흠모와 동경으로 저의 감수성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시를 접한지 10년이 되었으나 주변의 낭송공연을 관중 입장으로서만 계속 맴돌다가 무심히 흘러 버린 자신을 돌아보면서 오십대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용솟음치는 저의 감수성으로 과감히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제가 대회 준비를 하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고 제가 노력해서 꿈을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무엇보다도 기쁨 마음이군요. 대상을 받고보니 갑자기 학생 학부모 주변 사람들이 시낭송에 급격히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교사로서의 역할을 실천 하고 있는 듯하여 뿌듯합니다. 기자: 시낭송 문화가 저변 확대가 되어가는 중이라 생각됩니다. 선생님께서 시낭송의 비젼과 시낭송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김숙희: 시낭송 문화가 급속도록 확산되면서 시낭송이 진화되어, 현재는 시 예술로 발전하며 애송의 차원을 넘어 시극 등 공연 예술로도 자리 매김하고 있고, 작은 카페에서부터 무게감 있는 큰 행사의 무대에서까지 시낭송이 표현 예술로 서 우리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깊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시낭송은 심리 치료와 안정을 위해서 도움이 되며 학생들의 언어의 풍부함, 놀이 문화가 부족한 현실에서 고품격의 시 놀이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시의 생활화로 학생들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서 학교 현장에서도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초등학교에는 이미 거의 모든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시낭송이 정착되어 가고 있고, 도시마다 시 아카데미나 평생 교육원에서도 시낭송이 개설되어 한 예술 분야로서 인정받고 있는 추세인지라, 중고등학교의 동아리 활동 등에서 학교의 지원과 인정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군요. 보통 시낭송에 수상하기 위해서는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보통 몇 년 이상의 연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기 수상을 목표로 삼은 저는 5개월 동안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6시까지 새벽 3시간씩 오후에도 3시간씩, 그리고 방학 중에는 학교에서 9시까지 맹연습을 하였습니다. 퇴근 후에도 틈틈이 시청각실 무대에서 현장 연습도 했고, 다른 전국 대회에 출전하여 실전 경험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몇 번의 대회를 통하여 대회 분위기를 익히며 어떤 시가 저의 목소리에 적합한지를 찾아내면서 목소리 조절 울림의 폭, 속도와 리듬 조절을 결정하지 못하여 고전하다가,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시낭송을 계속 점검했습니다. 인터넷에서 70편 이상의 여러 시낭송가 들의 낭송의 특징을 파악한 후에 모방을 하며 연습도 하다가, 어느 정도 감이 잡힌 후에는 타 시낭송가의 동영상들은 아예 보지 않고서, 저만의 독창적인 낭송법을 연구하였던 것이 대상을 받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기자: 김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제39회 심훈 상록문화제 전국 시낭송대회서 대상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시낭송가로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숙희: 현장 예선과 본선을 거친 후에, 대상 자격으로 상록문화제 ‘시와 음악의 밤 및 시민 대합창’의 야외 특설 무대에서 서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대상 수상으로 정식 시낭송가 인증서도 획득하게 되었고, 대상으로서 책임감과 무게감을 가지게 되니, 낭송 공부를 꾸준히 깊이 있게 계속 공부할 생각입니다. 현재도 한달에 한 번씩 부안 신석정 문학관에서 시 강좌를 수강하고 있고, 시낭송 지도법도 더 배워서 시낭송 지도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무엇보다도 교육 현장에서 시낭송 전파를 위해 힘쓰고 제자 양성을 위해서 헌신하고자 합니다. 정식 시낭송가로도 데뷔하게 되었으니 저만의 색체를 지닌 개성적인 낭송으로 더 성장하겠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번역시의 낭송은 보편화 되지 않은 상황이라, 영어교사로서 번역시의 낭송 보급을 위해서도 새로운 미개척 분야를 위해서도 도전해 보고픈 의욕도 있습니다. 기자: 김 선생님,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더 정진하셔서 우리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교사로서 자리매김하여 주시고 김 선생님의 꿈과 희망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숙희: 조 기자님, 별것도 아닌 것에 이렇게 인터뷰 요청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 기자님 말씀대로, 첫째는 교단에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는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오십대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셋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 혼신을 다해 제자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이렇게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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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교사, 제39회 심훈상록문화제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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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 인성교육 나부터 실천하자!
- [교육연합신문=안상섭의 행복한 미래교육] 교육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의 학교 교육이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징후의 하나인 학교 폭력은 우리의 학교가 인간으로서 품성을 갖추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에서 필요한 가장 중요 요인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이다. 기본이 바로서는 인성교육으로 행복한 학교 가꾸기와 배움이 즐거운 학생중심 교육과정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 이에 모든 교육의 기본이 되는 인성교육의 방안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에 인성교육의 문제 원인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잘못된 학교 교육관에서 비롯된 교육 정책이 원인이다. 즉 학교가 전인 교육의 도장으로서 이해하기보다 경쟁에서 이겨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교육관과 입시를 위한 지식중심의 주입식 암기교육 등이 문제의 원인이다. 따라서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은 우선 확고한 실천의지와 함께 병적 현상을 극복하고 전인적 인간육성이라는 교육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둘째, 학교 현장에서 형식적 인성교육도 그 원인이 되며 인성교육의 가장 모범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교사상이 위축되고 교사와 학생간의 형식적 관계도 인성교육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전 교과공부와 특별활동을 통해 소질, 적성, 취미 등을 기르고 단체 활동, 자치활동을 통한 실질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개발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학교의 인성교육은 가정과 지역사회와 연계되어서 실시할 때 큰 효과를 발휘한다. 다양한 능력과 적성 및 특기는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기를 수 있으며 좋은 인성을 가진 인재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입시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과의 인격적 관계 뿐 아니라 사회와 가정이 연계하여 인성교육이 행해질 때 건전한 민주사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입시 위주 교육 현실에서 대학입시와 관련이 없는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행할 수 있는 동력을 학교에서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교사가 먼저 인성을 갖춰야 학생들에게 제대로 인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은 ‘담당 교사’가 아닌 ‘모든 교사’가 수업, 생활지도 전반에서 함께 실천해야 한다. 인성교육은 기본적으로 가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하며 부모의 건강한 정신과 태도, 긍정적인 언어 습관은 자녀의 인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우선 부모 자신의 마음 추스르기와 함께 긍정적 언어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유학기제 시행을 맞아 청소년들이 꿈을 찾을 수 있는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자는 데 지역사회의 뜻을 모아 협력해야 한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 및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올바른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고의 인성교육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이 있다면 각종 폭력과 중독에서 시작된 인성교육이 무용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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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 인성교육 나부터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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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환 창원기계공고 교장,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 회장 취임
- [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경남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이효환 교장이 9월 23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있은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당선되어 오는 10월 1일부터 회장으로 취임한다.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는 공업교육 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와 정보교환 및 공업교육의 향상과 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는 중등 공업교육의 중심축으로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으로 국가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효환 교장은 2008년 9월 삼천포공업고등학교 부임 4개월 만에 직접 마이스터고를 만들어 4년 동안 전국 최고의 학교 성장시켰으며, 김해생명과학고 교장을 거쳐 2013년 9월 창원기계공고 교장으로 부임하여 현재 경남 공업고등학교장회 지회장을 맡고 있다. 2014년 9월 17일 제15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인재육성분야에서 단독으로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는 등 부임 2년 연속 취업률 77.7%(467명), 82.2%(470명)로 대한민국 공업교육을 견인하고 있다. 정부정책 사업 중 금년부터 시범 실시한 도제학교를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 교육부의 교육개혁추진협의회 일학습병행 확대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도제교육 관련 정책지원 등에 헌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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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환 창원기계공고 교장,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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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교육감, 교장단 워크숍 참석 일문일답 진행
- [교육연합신문=손덕원 기자] "연간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기초해 일관성 유지해 달라" "좋은지적, 가급적 연간계획과 다른 새로운 사업에 의한 교육과정 변경 없도록 하겠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9월 23일(수) 오전 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5광주교장단 워크숍'에 참석 1시간동안 특강을 한 후 교장단과 광주교육의 역점사업을 주제로 일문일답을 겸한 자유토론을 실시했다. 장 교육감은 "학교부적응 중학생 대안교육 수행기관(용연학교)이 보다유연성을 갖고 학생지도에 임해줄 것(1분임)"을 요청한 질문에 대해 "적극 동감한다"고 답하고 주관과인 민주인권생활교육과와 용연학교측에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연초에 확정한 연간 교육과정과 다른 새로운 사업과 지시에 의해 교육과정이 변경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주문에 대해서도 좋은지적이라고 공감을 표시하고 가급적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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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교육감, 교장단 워크숍 참석 일문일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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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
- [교육연합신문=안상섭의 행복한 미래교육] 정부가 '재정 효율화'를 명분으로 각 시도의 사회보장사업이나 교육재정을 축소하고 나서면서,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훼손한다는 비판과 함께 중앙-지역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증세는 하지 않되 재원은 만들겠다'는 정부의 이런 방침은 변함이 없으며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견되고 있고, 원활한 교육재정 운영을 위해 또다시 지방채 발행에 나설 경우, 총 채무액은 기하급수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 기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자.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미래 양성을 위해 기업, 대학, 공공기관 및 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재능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대가 없이 제공하는 교육 분야의 기부운동을 교육기부라 한다. 교육 기부는 학생들의 교육 활동과 과정에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육활동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교육기부의 유형을 다음의 10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① 기업의 첨단지식과 기반시설을 활용한 연수, ②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③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 ④ 방과 후 학교 및 주말방학 프로그램 운영, ⑤ 소외학교와 결연 기부, ⑥ 증대하는 교육복지 수요지원, ⑦ 기업의 첨단 시설 및 인프라 등을 교육용으로 기부, ⑧ 미래형 인재양성 지원, ⑨ 기업별 교육기부 대표브랜드 육성, ⑩ 특정지역의 교육개혁 전반 지원이 그것이다. 교육 기부는 교육현장에서의 불평등 문제와 자원의 효율적 배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며 학교 밖 교육 자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교육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 교육기부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주체들을 어떻게 하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교육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가 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 둘째, 교육기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기부자와 대상자간의 연결고리를 갖추며, 벤치마킹할 만한 우수 사례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하여 관련 부처 간의 협력 체제가 구축되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초·중등학교 대상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에 있어서 중요한 성공 요인 중 하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참여 학생과 교사들의 흥미 및 관심에 얼마나 부응하는가 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교육기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육기부 제공자에 대한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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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섭 칼럼]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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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고 미래 위해 은행감독원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
- [교육연합신문=김정욱 기고] 하나고의 미래를 위해 은행감독원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하나고 특위’ 구성과 관련하여 “하나고 설립자인 하나금융이 임직원 자녀들의 특례입학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운영비를 지원’키로 한 약속을 어기고 2013년부터 해마다 25억 원의 운영비 지원을 중단했다”며 하나고측을 비난하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인가? 학교운영비 지원을 중단한 것이 임직원 자녀들의 특례입학을 유지하기 위한 이기주의적 발상이었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하나금융으로서는 은행감독원의 결정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사실 3년 전 은행감독원의 결정은 법 규정을 무리하게 확대 해석한 제재 위주의 권위주의적인 결정이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하나고 설립 후 초기에는 하나금융의 지원금 순조롭게 이행돼 하나금융은 하나고 설립을 위해 800여억 원을 투자했고 매년 약 25억 원의 학교운영비를 지원했다. 교육부는 학교 설립의 유인책으로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들의 20% 특례입학을 허용했다. 아울러 사회적 배려대상자 자녀 20%도 함께 선발하는 조건이었다. 이러한 설립 당시의 약속은 잘 이행되었고 학교는 짧은 기간에 명문학교로 자리매김 하였다. 자립형사립고의 경우 설립기업의 임직원 자녀를 일정비율 선발하는 것이 특혜라 할 수 없다. 포항제철고(60%)나 광양제철고(60%)에 이미 적용된 사례가 있다. 좋은 교육에 기업이나 독지가의 무상출연을 유인하고,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는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사학의 학생선발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일 뿐이다. 은행감독원의 무리한 결정으로 지원금 중단돼 유감스럽게도 은행감독원이 하나은행의 하나고 무상출연을 제한하는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내리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하나고의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 20% 선발조건이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은행감독원의 제재 결정으로 인해 하나고에 대한 학교운영비 지원이 2013년부터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은행법 제35조의2 ⑧항에 의하면 ‘은행의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에게 자산을 무상으로 양도할 수 없다’고 하였고, 동시행령 제20조의5 ⑧항에 의하면 ‘특수관계인 중 공익법인 등에 해당하는 비영리법인은 포함되지 아니한다’고 하였으며, 은행업감독규정 제29조의3 ①항 6호에 의하면 공익법인에 무상으로 자신을 양도할 경우 ‘공익법인의 사업으로부터 은행이나 그 임직원이 우대를 받는 등 대가성이 있어서는 아니된다’고 하였다. 위 법 규정을 종합하면, 하나은행이 하나고등학교에 자산을 무상으로 양도하는 것은 가능하나 은행이나 임직원에게 대가성이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필자의 상식으로는 상위법의 취지로 보나 은행업감독규정의 자구적 해석으로 보나 임직원 자녀 20% 선발(매년 40명)이 어떤 면에서 학교운영비 지원의 대가성이 성립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권위주의적인 은행감독원의 결정 하나금융 임직원의 숫자는 수만 명에 이르고 해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들이 수백 명에 이를 것이다. 그들 중 일부가 하나고에 지원할 테고 다시 그중 일부가 성적에 의해 합격할 것이다. 그들은 임직원의 자녀들일 뿐 법 규정으로 제한하는 은행도 아니고 임직원 자신도 아니다. 학생선발권을 행사하는 자와 그 혜택을 받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법 규정상 특정되지 않는다. 대가관계가 성립하려면 대가를 주고받는 당사자가 특정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편 지원금의 사용처에 대해 살펴보자. 하나고에 지원되는 학교운영비는 학교측 누군가의 사익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학생 선발권을 행사하는 자(학교법인이나 학교당국)에게 주어 그들의 재산을 증식하는데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해마다 학생들이 부담해야할 등록금 대신 교육경비로 사용될 뿐이다. 지원금의 혜택은 학교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학교측이야 하나금융의 지원금이 없으면 그만큼 학생들의 등록금을 받아 학교운영비를 충당하면 된다. 등록금을 더 받는 대신 하나금융 지원금을 받는다고 해서 학교당국에 어떤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차이가 있다면 등록금 내기 어려운 사배자 자녀들에 대해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선발의 자율권을 행사하는 자(학교당국?), 특례입학의 수혜자(임직원 자녀들 중 일부, 매년 20명), 학교운영비 무상지원하는 자(하나금용), 무상지원의 혜택을 입는 자(모든 학생). 이들 네 주체 사이에 어떤 대가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인지 필자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법 규정을 보면 은행이나 그 임직원이 대가성 판단의 주체인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지원금의 수혜자는 모든 학생이요, 선발권을 행사하는 자는 학교당국이니 이들 사이에 어떤 대가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만에 하나 은행감독원의 결정이 법 취지에 맞는 것이라면, 임직원 자녀를 60%나 뽑는 포항제철고나 광양제철고의 경우 학교운영비를 기업에서 지원하면 이는 모두 배임죄로 처벌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교육부와 관련 당사자들, 지엽적인 문제에 매몰되지 말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야 은행감독원은 금융이라는 업무적인 한계에 묶여서 법 규정을 확대 해석하면서까지 제재 위주의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한 권위주의적인 결정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심사숙고 했는지 의문이다. 하나고측이나 하나금융 역시 은행감독원의 독선과 권위주의적인 행태에 말 한마디 못한 채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지내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은행감독원의 위상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그룹의 영향력 하에 있는 학교법인 하나학원이 은행감독원을 상대로 결정을 뒤집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을 터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진 정부당국으로서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자성하기 바란다. 교육부는 하나고 설립시 자립형사립고로 지정하면서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검토하고 평가하여 설립에 동의한 주무부서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동의한 설립조건에 대하여 은행감독원이 다른 결정을 할 때 교육부 입장은 무엇이었으며 학교측을 위하여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이제부터라도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학교법인하나학원, 하나금융그룹, 은행감독원 등은 하나금융의 학교운영비 지원에 대한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필자는 그러한 논의의 시작은 교육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본다. 학교측 역시 은행감독원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논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제기를 하기 바란다. 최근 하나고 학교문제에 적극 나선 학교공동체, 학부모 동창회 등 각 구성원들이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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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고 미래 위해 은행감독원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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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지병문 총장,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에 추대
-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이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는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2015년도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김기섭 전 부산대학교 총장의 사퇴로 공석인 회장에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제20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지병문 총장은 김기섭 전임 회장이 사퇴하면서 공석인 자리를 8개월여 만에 다시 이어받았다. 지병문 총장은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인 올 연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국립대학 정책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고 교육부에 건의하는 협의체이다. 전남대·서울대·부산대·경북대 등 거점국립대학 10개, 순천대·목포대 등 지역중심대학 20개, 광주교대·서울교대 등 교육대학 10개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 총 41개의 국·공립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지병문 회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다시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짧은 임기이지만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국·공립대학의 책무를 다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 태생인 지병문 총장은 광주일고와 전남대학교를 나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2년부터 전남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제17대 국회의원(2004~2008년)을 역임했으며, 2012년 12월부터 전남대학교 제19대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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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지병문 총장,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에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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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출발 6개월…과제 해결과 전망
- [교육연합신문=이효환 기고] 지난해 말, 대한민국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의 맞춤교육을 위해 특성화고 교육에서 취업의 일자리 불일치를 해소하고자 일·학습병행제라는 새로운 교육을 실시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일명 ‘스위스형 도제학교’가 전국에서 9개교가 개교 출발한지 6개월이 되었다. 고등학교 직업교육과정에서 마이스터고와 쌍벽을 이루는 교육으로 인식되어 전국의 전통 있고 우수한 특성화고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지난 3월에 신학기 시작과 같이 힘차게 출발했다. 이는 지난 60여 년간 직업기술교육의 근간을 뿌리째 바꾸는 일대 교육혁신으로 학교와 기업 및 지역사회에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건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각 학교별 1개 학과에 2학년 50명 이상의 학생참여와 기업체는 높은 B등급 이상의 신용도와 상용근로자수가 20명 이상을 기준으로 1기업에 2∼3명의 학생이 도제교육을 받도록 출발을 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특수한 문화와 정서 등으로 일정부분은 시행착오와 새로운 접목으로 이어져 지난 6개월을 정신없이 보냈다. 창원기계공고도 절삭가공 및 금형 분야 도제교육 실시로 지난 6개월간의 진행상으로 나타난 과제를 지난 학기말인 7월 10일에 참여기업 23개소와 참여 예정기업 10여개소, 참여 학생 학부모 50여명, 관련 지원협조기관 6개소 20여명, 교직원 30여명이 함께한 워크숍에서 다음과 같은 과제와 해결방안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도제교육에 참여할 20개 이상의 기업 확보가 제일 어려운 과제이다. 이 도제교육 성공의 핵심은 참여 기업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기준인 참여 기업 조건을 상시 근로자 20명에서 15명 정도로, 신용등급은 B등급 이상에서 C++ 등급 이상으로 낮추고 기업의 여건을 고려해 융통성 있는 행·재정 및 제도적 지원 등 홍보 및 안내를 하면, 필요한 인재 구인 및 교육을 하는 기업이 많아 참여 기업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 도제교육에 참여할 20여개 이상 기업에 50여 명의 학생을 배치하는데 있어 학생, 학부모, 기업 모두의 희망을 반영한 기업(OJT) 배정도 어려운 과제이다. 이 희망 적용 배정이 교육성과와 교육공동체 모두의 바람을 담는 첫 출발점이며 도제교육 성공의 가름대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 도제학교는 도제 참여 학과 1학년생을 2학기 시작부터 학생, 학부모 및 참여기업 연수와 학생, 학부모의 참여기업 탐방교육연수 등으로 도제교육에 참여할 학생, 학부모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여 공감대를 형성한 후 선발해야 한다. 선발한 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끼를 실현하도록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학교에서 기초기본 도제교육 프로그램(OFF-JT)을 운영한다. 그리고 겨울 방학 중에 학생 2∼3명으로 구성하여 1∼2일 동안 각 기업체 현장 체험과 다음 해 2월중에 학생과 기업간의 면접과 학부모의 동의를 통하여 참여할 도제 기업을 확정하면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적 성과가 거양 될 것이다. 셋째,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과 각 기업 업무와 일치하는 학습자료의 개발과 적용이 다음 과제이다. 대부분 1주간씩 격주로 학교와 기업에서 도제교육을 하면, 보통교과 교육과정을 년 65단위를 운영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를 학교와 기업이 원하는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30단위 이상으로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에 투입되는 학습자료(교재)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서 책임지고 학교와 기업 및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한 방법이라는 뜻을 같이 했다. 넷째, 도제교육에 필요한 시설장비는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장비를 지역별로 학교도제센터나 공동실습소에 설치하여 많은 도제참여 학교가 공동으로 활용하면 교육·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도제참여 교사의 실무교육과 기업 등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퇴직자를 현장기술교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재정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책의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하여 정부정책 차원에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사소한 것들은 많지만 차차 운영해가면서 보완한다면, 학생과 학부모 및 기업이 만족하는 도제교육으로 발전될 것이다. 이 결과가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전국 200여개 공업계 특성화고에 접목되면 미래가 보장되는 교육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은 재교육이 필요 없고, 직무 만족도 및 높은 현장 적응력을 키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숙련기술인 확보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나아가 청년 고용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열쇄가 될 것이다. 이는 국가산업발전과 조기입직으로 인한 높은 청년 고용률로 안정된 생활로 이어져 일찍 가정을 꾸려 행복한 삶 유지와 자아실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교육은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과 미래의 희망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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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출발 6개월…과제 해결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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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교육지원청 이영만 제29대 신임 교육장 부임
-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1일(화)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9대 이영만 교육장 부임식을 가졌다. 교육공동체간의 관계 형성을 소중히 여기는 교육전문가로 알려진 신임 장성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릴 적 고향언덕에서 키워 온 꿈을 학생들과 교직원을 위한 희망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전임 교육장의 교육성과를 토대로 행복한 으뜸장성교육을 꽃 피우기 위해 교육행정의 중심을 학생들에게 두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직원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노력과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감과 배려가 공존하는 따뜻한 장성교육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교육장은 지역출신의 이점을 활용하여 장성군이 추구하는 ‘꿈과 희망이 있는 옐로우시티 장성’과 조화를 이루며 지역민들과 교육공동체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면서 ‘장성의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찾도록 하는 교육,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이 활성화 될 것으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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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교육지원청 이영만 제29대 신임 교육장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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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포항교육지원청 류필수 교육장 취임
- [교육연합신문=안재성 기자] 경북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1일(화) 09:00 2층 여울관에서 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3대 류필수 교육장 취임식’을 가졌다. 새로 부임한 류필수 교육장은 취임사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포항 위상에 걸맞는 노력을 다해야 할것이며, 혼자 생각보다는 함께 생각하는 자세로 직원들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일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직장 생활이 행복해야 한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9월 1일자 포항교육지원청에 전입한 장학사 2명과 주무관 1명에 대한 소개와 인사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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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포항교육지원청 류필수 교육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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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송교육재단 선덕여고 제7대 권영라 교장 취임
- [교육연합신문=안재성 기자] 경북 경주 선덕여자중학교 권영라 교감이 9월1일 오후 2시 만송관 강당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검소하게 선덕여자고등학교 제7대 교장으로 취임하였다. 권영라 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엄숙한 사명을 의식하고 학교장으로서 요구되는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으며, 지역의 사립학교로 안주하는 대신 내실있는 교육과 특색을 갖춘 학교로서 지역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학교가 되도록 학교 내외의 모든 역량을 모을것이며,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드는 학교,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체감하는 행복지수가 높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헌신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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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송교육재단 선덕여고 제7대 권영라 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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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정나영 임실 교육장, 손주현 무주 교육장 취임
- [교육연합신문=이지연 기자] 임실교육지원청에서는 9. 1.(화) 정나영 교육장 취임식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신임 정나영 교육장은 중·고등학교 교사로 22년, 교육연구사, 장학사 및 진안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으로 학교현장 지원 등 전북교육발전에 10여년간 헌신하였고, 군산월명중학교와 삼례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다양한 학교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육전문가이다. 이날 취임사에서 정나영 교육장은 “그간 임실교육지원청이 추진해 온 각종 교육 사업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더불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며 행복을 느끼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임실 교육가족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 24대 무주교육지원청 손주현 교육장이 9월 1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손주현 신임 교육장은 정읍시 칠보면 출생으로 전주신흥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삼례여중과 우림중 교감,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감곡중학교장을 역임했다. 손 교육장은 취임사에서 “섬김과 나눔으로 모두가 행복한 무주교육을 추구하며, 서로 존중해주고 넉넉하게 나눌 줄 아는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학생, 학생을 사랑으로 대하고 정성으로 가르치는 교원, 지역사회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교육행정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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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정나영 임실 교육장, 손주현 무주 교육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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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임용
- [교육연합신문=손덕원 기자] 광주·전남 지역 발전에 큰 획을 그어온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이 동신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동신대학교(총장 김필식)는 이 전 원장의 학술적 업적과 교육자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9월 1일자 교수 임용을 통해 이건철 전 원장을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특별 채용했다. 이건철 교수는 1992년 전남발전연구원 출범 당시 연구위원으로 선임된 이후 끊임없이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선임연구원과 기획경영실장을 거쳐 제12대 전남발전연구원장으로 2년여 동안 활동하다 지난 6월 퇴임했다. 전남발전연구원의 산 증인이자 지역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온 전발연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특히 전남발전연구원 시절 호남광역권 발전계획 등 국가 차원의 지역발전 정책 구상을 제시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초광역혁신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건설을 제안해 오늘날의 성공적인 혁신도시 위상을 이끌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강한 추진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광주 도심권 제3순환도로 건설, 고흥우주발사센터 건립, 전국 최초의 생물산업진흥 추진,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등을 현실화함으로써 광주·전남 경제 발전에 활력을 부여해왔다. 이건철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미래의 광주전남을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들을 양성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전남발전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시정평가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 관리위원, 동북아시대위원회 광양만권특별위원회 위원, 광주전남지역혁신협의회 사무국장, 2012여수세계박람회 집행위원과 지역개발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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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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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공공도서관, 교육행정 후배들의 귀감 이한근 관장 퇴임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목포공공도서관(관장 김기정)은 28일 오전 11시 제13대 이한근 관장(지방부이사관)의 퇴임식을 거행했다. 이한근 관장은 성품이 온화하고 일처리가 깔끔한 교육행정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2004년 국무총리표창 수상과 2014년 전라남도교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신오현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전 나주공공도서관 김재원 관장을 비롯하여 가족과 도서관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력 및 업적소개와 공로패·송공패·감사패, 꽃다발 증정, 송공사, 축사, 퇴임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검소하게 진행되었다. 이한근 관장은 1979년 2월 여수교육청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전라남도교육청을 비롯한 도내 교육기관을 두루 거치면서 전남 교육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아왔다. 그리고 2012년 7월 목포공공도서관장으로 부임하여 ‘마음이 열리고 미래가 보이는 도서관’ 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열린 도서관 운영에 혼신을 다해 오다가, 8월31일자로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끝으로 영예로운 퇴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이한근 관장은 재직 시 전라남도교육청기와 심벌마크 개발 및 보급, 전라남도교육청 조직진단 및 개편을 통한 교육현장 지원역량 강화, 지방공무원 총액인건비제 시범운영,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계획 추진에 따른 학교신설과 이설계획 수립 추진, 사학기관 경영평가 체제 도입, 교원행정업무 획기적 경감으로 교수·학습의 질 제고, 독서교육 진흥과 제5·6회 전남평생학습축제 등을 개최하여 평생학습 내실화 및 선진화, 무한상상실 시범기관 지정운영을 통한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 등에 크게 기여하였다. 앞으로 이 관장은 교육행정공무원중 이례적으로 2015년 9월 1일자로 순천청암고 교장으로 취임, 그동안 쌓아온 교육행정경험을 일선 교육현장에서 되살릴 기회를 갖게 되었다. 목포공공도서관(관장 김기정)은 송공사에서 ”37년이라는 찰나같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낸 교육행정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아직도 20대의 청년보다 빛나고 지혜롭고 열정적인 면을 존경하며 늘 관장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근 관장은 퇴임사에서 “전남교육의 현장에서 전남의 아이들이 배우고 노는 터전을 가꾸면서, 전남교육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고 행복했다”면서 “퇴임식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직원들은 정들었던 이 관장을 보내는 마음을 아쉬워하며, 퇴임 후 사립고등학교장의 새로운 중책을 맡음에, 그동안의 모습을 미루어 보아 믿음직스럽다며 모든 일에 건승하기를 기원하고 축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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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공공도서관, 교육행정 후배들의 귀감 이한근 관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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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곽종월 교육국장 아름다운 퇴임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곽종월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31일 전남도교육청 확대 간부회의 후 영상을 통해 간단한 퇴임식을 갖고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곽종월 교육국장은 학생들의 교육력 제고와 교사들의 자존감 회복 등에 크게 기여했다”며 “퇴임 이후에도 전남교육에 항상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고 무엇보다 건강하시라”고 말했다. 곽 국장은 인사말에서 “퇴임은 새로운 시작이란 마음 가짐으로 전남 교육을 위해 항상 고민하는 삶을 살겠다”며 “교육국장으로 명예롭게 나갈 수 있게 해주신 교육감님과 전남 교육 가족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곽종월 국장은 1975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40여 년 동안 열악한 도서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현장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 소통으로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축,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 내일의 국운을 좌우한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제자를 사랑하고, 후배 교원들에게는 창의적인 질문을 던지며 부단한 자기연찬과 동료애로 존경받는 스승상 정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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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곽종월 교육국장 아름다운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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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마당] 역사 속 상처의 섬, 소록도를 가다
- [교육연합신문=김현홍 학생기자] 지난 8월 2일(일)부터 6일(목)까지 소록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오해와 편견으로 얼룩졌던 소록도를 다녀오면서 소록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소록도(小鹿島)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딸린 섬으로서 면적은 여의도보다 약간 크다. 2009년에 소록대교가 완공돼 지금은 배를 타지 않고 소록도로 들어갈 수 있다. 소록도는 1916년 소록도 자혜의원(국립소록도병원 전신)이 들어서면서 한센인들의 집단생활시설이 됐다. 1947년 6254명에 달했던 한센인들은 현재 566명으로 줄어들었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으로 나균이 피부와 말초신경계의 조직을 변형시키는 병이다. 현재는 치료약이 개발됐지만 과거에는 하늘이 내린 천벌이라고 부를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다. 그래서 한센인들은 수많은 차별과 억압을 받았다. 지금에 이르러서야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한센인들의 하루는 새벽 3시 45분에 시작한다. 새벽 예배가 시작되는 시간인데, 소록도의 한센인들은 대부분 교회를 다닌다. 과거 한센인들이 억압과 차별을 견디게 해주는 힘의 원천도 종교였다. 따라서 봉사자들은 기독교든 아니든 간에 예배에 참여하며 찬송가를 배워야 했다. 종교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소록도 주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소록도 주민들은 대부분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 많고 또한 소록도 주민의 평균 연령이 74세로 주민의 대부분이 노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록도 주민들의 수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 소록도의 곳곳에는 주민들의 한(恨)이 맺혀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감금실과 해부실이다. 감금실은 1935년 만들어졌으며 일제가 만든 법에 따라 강제로 소록도에 격리 수용된 한센인은 체벌과 금식 등의 처벌을 받았다. 감금에서 풀려난 한센인은 곧바로 강제 단종수술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한센인은 죽은 후 그 시신은 해부실에서 해부를 당했다. 이 때문에 ‘한센인은 세 번 죽는다.’라는 말이 나왔다. 한센병에 걸린 것이 한 번, 죽은 뒤 해부실에 가는 것이 두 번, 장례 후 화장이 세 번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제는 소록도 주민을 매우 핍박했다. 현재 소록도에 사는 박순이(78) 할머니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더운 여름 소나무의 송진을 모아오라고 시켰어. 땀을 뻘뻘 흘려가며 모아 온 송진을 건물에 뿌리더니 사람들을 건물로 밀어 넣고는 건물에 불을 질렀어. 송진 때문에 불이 활활 타올랐지. 건물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은 몽둥이로 때려 죽이고... 사람 사는 곳이 아니었어.” 지나온 역사 속에서 수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은 주민들은 지금은 아주 살기 편해졌다고 말한다. 국립소록도병원 소속 간호사들이 매일 찾아와 건강을 체크해 주며 각종 식료품을 지원해 준다. 몸이 불편해 직접 요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루 3번 밥을 배식 받는다. 하지만 청소나 빨래 각종 소일거리는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기자가 봉사를 하면서 가장 크게 감동 받았던 할머니의 말씀이 있다. “나는 그래도 행복했다.”이다.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뭔가를 주기만 하고 도와주려고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다. 소록도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봉사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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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마당] 역사 속 상처의 섬, 소록도를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