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경남 고성 철성고등학교(교장 남용섭)는 12월 26일(목) 변화된 법인의 학교경영 방침에 따라 명품고등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법인 대표이사와 교직원들이 모여서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2019년 9월 1일 자로 네 명의 법인 이사와 이사장이 교체되면서 철성고등학교는 과거 명문사학으로서의 그 명성을 되찾고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오고 싶어 하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고등학교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 첫걸음으로 김병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네 명의 이사가 사비를 들여 기숙사 리모델링 공사를 12월 26일에 착공하였으며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을 지난 10월 학교발전기금으로 접수했다.

 

철성고는 이러한 외향적인 변화만으로는 명품학교가 될 수 없으며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시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그 구체적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12월 26일 법인 대표이사와의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간담회는 법인에서 학교에 당부하고 싶은 말과 교직원이 법인에 바라는 내용을 먼저 대화 형태로 전달하였으며 이후 명품학교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의 첫 출발은 혁신을 위한 학교 분위기 조성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월 1회 정기적인 idea 회의나 주제토론, 지역민과 소통하기 위한 프로그램(학부모 진로진학아카데미, 인문학 강좌 등)을 실시하자는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다음 주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우수대학 진학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 관리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부분에 대하여 가장 많은 의견이 제시되었는데 첫 번째 상위권 학생들의 3년간 진로 로드맵 작성이었다. 학생, 학부모와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학생의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지난 진로 진학 데이터를 참고하여 진로 진학 TF팀이 모여 구체적인 진로 진학로드맵을 작성하고 이를 근거로 학생 개별관리 카드를 만들어 집중 관리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두 번째는 변화하는 대입정책에 맞추어 개인별 진학 전형 유형에 따른 맞춤형 관리로서 수능 최저관리와 학생부 관리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이는 방과후학교와 심화수업 등의 변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각 개인의 진로에 맞춘 진로관련 특강프로그램(교대: 교육관련 시사연구 및 토론, 주제별 사회탐구 등, 의학계열: 의학의 기초를 위한 화학 주제탐구, 생명과 유전학 등)을 개설하고, 교과방과후 수업은 수준별로, 심화수업은 각 교과목당 최상위의 5~7명 정도로 편성하여 개인별로 교과목별 멘토 교사를 선정하고,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의 역량에 맞는 맞춤형 과제를 제시하고 자기주도적 학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모든 교사가 진로진학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각 대학별로 전담팀을 구성해 자료를 수집하고 자율 연수를 통해 공유하며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로 하였다.

 

다음 주제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먼저 행복한 학생 만들기로, 교사의 일방적인‘관리해준다’는 생각이 아닌 학생 개개인이 관리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교사가 수시로 교실을 둘러보고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하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다양한 학생들의 욕구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교사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존감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며 공정한 인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김병진 대표이사는 “오늘과 같은 토론의 장이 자주 열려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을 당부했다. 토론회를 마치며 모든 교직원은 이번 법인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2020학년도 교육 활동의 중심으로 주제로 선정하여 구체적 실천 방안을 세우자며 신명 나게 일하자고 서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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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철성고, 명품학교 만들기 위한 토론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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