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뉴스종합 검색결과

  • 부산 북부소방서, "가수 아라와 함께 스트레스 팡팡!"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북부소방서(서장 김정식)는 4월 24일 '스트레스 팡팡! 노래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평소 힘든 업무와 현장출동 등에서 겪는 소방직원들의 스트레스 없는 직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직장생활 중 받는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다 나은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구인광고', '핫하게 쿨하게', '미로', '운명 속으로' 등 히트곡의 주인공인 부산소방 홍보대사 가수 아라를 초청해 소방인을 위한 노래 '운명 속으로'를 비롯한 다양한 노래를 직원들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식 북부소방서장은 "이번 노래교실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스트레스 경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그 혜택이 시민들께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평소 빠짐없이 봉사활동에 여념 없는 부산소방홍보대사 가수 아라는 "평소 힘든 소방업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시는 소방직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언제든지 참여하겠다. 그리고 고생하는 전국소방 가족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6
  • 서울중부교육지원청, ‘교육공무직원 해피투게더 프로젝트’ 운영 시작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윤호)은 4월부터 다 함께 행복한 중부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교육공무직원 해피투게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직원 해피투게더 프로젝트’는 교육공무직원의 직무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교육지원청의 역할 고민에서 시작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학교와 개인의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교육공무직원 해피투게더 프로젝트’는 소통과 체험 중심의 참여형 연수 2개 분야와 직종별·대상자별 맞춤형 컨설팅 4개 분야로 구성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문제해결형 연수(부제: 굿모닝! 우리직장)는 협업·분업 체제로 근무하는 조리실무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갈등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함으로써 업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연수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경력 5년 이상 또는 학교 추천 교육공무직원 대상으로는 힐링체험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직무스트레스가 높은 교육공무직원에게 스트레스 해소, 심리적 안정감 증진, 자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학교 추진으로 늘어나는 휴교 예정교 근무 교육공무직의 업무 부담과 어려움에 대해 밀착 컨설팅을 해 원활한 전보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장애인 교육공무직원의 업무상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그에 따른 세심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중부교육지원청 안윤호 교육장은 ”‘교육공무직원 해피투게더 프로젝트’는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고충을 공감하고 이를 덜어드리고자 하는 깊은 고민으로 마련한 프로젝트이다“며 “다 함께 행복한 중부교육공동체를 위한 마중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2024-04-06

교육현장 검색결과

  • 전남교육청, 전 직원 대상 사회적 장애인식개선 교육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제44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본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니 얼굴’의 정은혜 작가를 초청해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했다. 강사로 초청된 정은혜 작가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다큐멘터리 영화 ‘니 얼굴’에 출연했으며, ‘은혜씨의 포웅’, ‘니 얼굴’를 출간하는 등 작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내 꿈은 다 이루어졌어요’ 주제의 토크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정은혜 작가의 어머니 장차현실 작가와 아버지 서동일 감독이 함께 출연해 장애인 가족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이야기는 청중들에게 웃음과 잔잔한 감동 뿐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해 줬다. 교육에 참석한 한 직원은 “장애인으로서 힘들게 살아왔을 것 같은 작가님이 아픈 자신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소개해 주신 것에 감명받았다.”며 “장애인 뿐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황성환 부교육감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려면 다름이 차별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되며,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진정한 공동체이다.”며 “앞으로 전라남도교육청은 차별없는 직장 문화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23
  • 장성교육지원청, 입암산 정상에 청렴의 메아리 울려
    [교육연합신문=박충열 기자]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양)은 지난 17일(수), 내장산 국립공원인 장성 입암산을 방문하여 지역민 및 등산객에게 청렴하고 투명한 장성교육 홍보와 함께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붐 조성을 위한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민의 청렴문화 확산 및 정착, 트레킹을 통한 심신 단련,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청렴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지역주민에게 청렴 홍보용품을 나눠주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청렴 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2024. 5. 29.(수)~6. 2.(일),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미래교육 콘퍼런스, 미래교실 운영 및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 축제를 널리 알려 홍보했다. 이재양 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렴하고 투명한 장성 교육 구현을 위해 교직원 모두 노력할 것을 천명하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통해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가 구현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18
  • 장성교육지원청, 입암산 정상에 청렴의 메아리 울려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양)은 지난 17일(수), 내장산 국립공원인 장성 입암산을 방문하여 지역민 및 등산객에게 청렴하고 투명한 장성교육 홍보와 함께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붐 조성을 위한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민의 청렴문화 확산 및 정착, 트레킹을 통한 심신 단련,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청렴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지역주민에게 청렴 홍보용품을 나눠주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청렴 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2024. 5. 29.(수)~6. 2.(일),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미래교육 콘퍼런스, 미래교실 운영 및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 축제를 널리 알려 홍보했다. 이재양 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렴하고 투명한 장성 교육 구현을 위해 교직원 모두 노력할 것을 천명하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통해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가 구현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17
  • 강진교육지원청 청렴! 이번엔‘서부해당화 봄꽃축제’장에서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와 연계해 12일(금)에“청렴과 대한민국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캠페인”을 실시했다. 강진교육지원청은 청렴을 생각하면 미소가 절로 나오는 청렴분위기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며 ‘산뜻한 미소’라는 꽃말을 가진 서부해당화처럼 미소와 함께 어깨띠와 피켓을 활용하여 청렴과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캠페인에 참여한 직원들은“지난 2~3월에 진행한 강진 청자 축제, 전라병영성 축제, 금곡사 벚꽃 삼십리 길 축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청렴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던 계기를 만들었으며 이번 축제에 참여한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에게 한 층 더 청렴강진교육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뜻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삼 교육장은“미소와 함께 한 청렴 다짐 실천이 친절문화 확산뿐만 아니라 직장 내 활력을 높이고 직원들 간의 화합을 다지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 ”이라면서, “모든 분들의 미소가 꽃처럼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청렴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15
  • 해운대교육지원청, ‘EX-체인지(體仁智) day’ 운영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 원미경)은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 교육지원청 내 스포츠교육센터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를 깨우는 EX–체인지(體仁智) day’를 운영한다고 4월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체육활동을 통한 직원들 간 소통·공감 시간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EX–체인지(體仁智) day’는 직원별 배드민턴·탁구 등 희망 종목을 선택하고, 종목별로 꾸려진 동호회에 자유롭게 참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체육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부서 간 칸막이 없이 자유로운 소통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원미경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자율적인 체육활동은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이며 “이뿐만 아니라 ‘EX–체인지(體仁智) day’가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유연하고 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2024-04-12
  • 전라남도교육청무안도서관, 4월부터 매월 도서관 1DAY마당 운영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무안도서관(관장 김현숙)은 4월부터 매월 1회 도서관 1DAY마당을 열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도서관 1DAY마당은 지역민의 여가 활동 증진을 위해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실시하는 일일 평생학습 체험 프로그램이다. 공예·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의 지도로 진행하는 실습형 강의로 직장인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민들의 참여를 위해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3회 운영하며 4월 <나만의 차탁 만들기>, 6월 <핸드드립의 모든 것>, 7월 <팝아트로 그리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매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재료비 중 일부는 도서관이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061-452-8301로 문의하면 된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03
  • 시흥교육지원청, 지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다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이상기)은 지난 4월 1일 직장 동호회 ‘누리보듬’ 주최 하에 시흥교육지원청 주차장에서 직원 대상 청렴·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누리보듬은 시흥교육지원청 소속 공직자들로 이루어진 청렴 봉사 동호회로, ‘온 세상을 한껏 보듬고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매년 봉사와 나눔을 통한 청렴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에는 혈액 수급 안정화에 솔선수범하고 공직자로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직원 대상으로 헌혈 운동을 주최했으며, 참여자들은 지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중한 혈액을 기부했다. 이상기 교육장은 “이번 헌혈 운동은 참여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헌혈은 하나의 작은 행동이지만, 이 소중한 행동이 지역사회에 희망과 사랑을 전달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누리보듬의 메시지를 실천해 나갈 것”을 독려했다.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2024-04-03

기획·연재 검색결과

  • [육우균의 周易산책] 호랑이 꼬리를 밟는 행위–'안나 카레니나'와 안수등정(천택리괘)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삶에서 종종 작은 노력이 큰 성취로 이어지는 순간이 있다. 천택리괘의 철학은 우리가 열망을 추구할 때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상전」에 천택리괘를 보면 ‘위에 하늘이 있고 아래에 연못이 있는 모습’이다. 하늘은 건괘라서 호랑이를 뜻하고, 아래에 있는 연못은 기쁨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즉 호랑이를 머리에 이고 기쁘게 따라가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것은 이상을 향한 우리의 열정을 나타낸다. 또한 미지의 신성에 도전하는 모험 같기도 하다. 이상을 향한 꿈의 도전은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서 있으면 그저 땅 위일 뿐이지만 걸으면 길이 된다. 사회원들의 조심스런 실천(밟음)을 통해서만 사회는 안정된다. 그런데 조심스레 밟아 나가도 호랑이 꼬리를 밟을 때가 있다. ‘안수등정(安樹藤井)’이라 했다. 미친 코끼리에게 쫓겨, 우물에 빠지는 순간, 등나무 덩굴을 잡고, 추락을 모면하면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데, 위에서는 코끼리가 씩씩대고, 밑에서는 뱀들이 우글거리고, 중간에는 쥐들이 나무 덩굴을 갉아 먹고 있다. 그때 어디선가 꿀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꿀맛에 취해서 입을 벌리고 그 꿀을 받아먹는다. 달콤한 꿀에 취해 모든 상황과 고통을 잊어버린다. 이게 인간이다. 이런 ‘안수등정(安樹藤井)’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문학작품을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썼다. 바로 『안나 카레니나』 다. 안나의 여정을 따라가 보자. 안나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무미건조한 성격의 카렌닌에게 시집을 가 8살 난 세료자라는 아들을 두고 산다. 그들의 결혼은 사랑보다는 조건을 중시한 결혼이었다. 나이 차이뿐만 아니라 성격 차이도 그들의 결혼 생활을 불행하게 했다. 안나는 매력적이고 저돌적인 귀족 청년 브론스키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유부녀의 사랑은 그 자체로 이미 불길한 전조를 띠고 있었다. 안나는 아들을 포기하는 것으로, 브론스키는 군대를 떠나는 것으로 그들은 불륜의 톡톡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사회는 인습적으로 자유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사회에서 격리된 생활을 했고, 안나 역시 남편이 이혼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 수밖에 없었다. 한편 지방 귀족으로 사교계의 청년과는 거리가 먼 레빈은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키티를 사랑한다. 하지만 키티는 브론스키에게 빠져 레빈의 청혼을 거절한다. 이에 실망한 레빈은 시골로 내려가 농민들을 계몽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펼치지만 키티에 대한 사랑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아내의 불륜을 알고도 이혼조차 해주지 않는 남편과 사교계의 배척으로 안나와 브론스키는 괴로움을 겪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브론스키와 안나에게 상처를 입은 키티는 레빈의 진지한 사랑을 받아들인다. 이탈리아 여행도 지겨워질 무렵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의 정열이 점차 식어간다. 이때 브론스키는 젊고 예쁜 소로키나와의 연애를 하게 된다. 안나는 브론스키의 말과 행동을 의심하며 괴로워하고 점차 우울증에 빠진다. 브론스키와의 첫 만남의 장소였던 기차역으로 가서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진다. 『안나 카레니나』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사랑 이야기가 서로 대조되며 전개된다. 하나는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키티와 레빈의 행복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다. 전자는 에로스에서 타나토스로 이어지는 불행한 로맨스다. 이들에게 사랑은 죽음에 이르는 병인 것처럼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후자에서의 사랑은 아름다운 한 편의 시이며, 건전한 사랑의 모델이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정열의 과잉에서 생겨난 이기적이고 수치스런 사랑으로 결국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톨스토이는 그들의 사랑보다는 고통에서 행복으로 이어지는 키티와 레빈의 사랑을 이상적인 사랑으로 제시한다. 사랑은 많은 신비와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들만의 사연과 사랑의 코드를 가지고 있다. 누구의 사랑이 아름답고 누구의 사랑이 추하다고 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름 고통의 용광로를 거치면서 성숙해지고 사랑의 빛과 그림자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스의 시인인 에우리피데스는 ‘사랑은 가장 달콤하면서도 가장 쓰라린 것’이라 했다. 안나가 처음으로 느낀 사랑은 자기 영혼의 구원자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은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바뀌었다. 안나는 운명적으로 다가온 사랑에 솔직했으나, 그녀의 사랑은 금지된 사랑이었다. 금지된 사랑은 매혹적이지만 언제나 치명적이다. 금지된 불륜은 파멸과 죽음을 경고하는데, 그럴수록 매혹의 힘은 강해진다. 사랑은 죽음을 불 지피고, 죽음은 사랑을 완성한다. 안나는 자신이 선택한 사랑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여성이다. 안나의 사랑에서처럼 있을 수 없는 사랑은 없다. 다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있을 뿐이다. 7080시대 양희은의 노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처럼. 주인공 안나의 비극은 애정 없는 결혼 생활에서 비롯된다. 자기보다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남편과 사랑의 감정 없이 결혼했다. 이 과정이 호랑이 꼬리를 밟는 행위인 것이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 했다. 이는 『시경』에 있는 말인데, ‘살얼음을 밟듯 언행을 조심하라’는 뜻이다. 우리의 속담에도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했다. 인생길을 별것 아니라고 자만하지 말고 살얼음을 밟듯이 조심스레 밟아나가다 보면 호랑이 꼬리를 밟는 일이 있더라도 호랑이를 머리에 이고 기쁘게 따라가는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천택리괘는 상천하택의 모습, 즉 위에 하늘이 있고 아래에 연못이 있는 형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백성들이 모두 자기 위치에서 자기의 뜻하는 바를 올바로 실천해 나가면 사회는 안정된다. 우리는 살면서 마치 호랑이 꼬리를 밟은 듯 자책할 때가 있다. 우리는 중요한 시험을 망치거나 가지 말아야 할 회사에 들어갔거나 잘못 투자해서 큰돈을 잃거나 반드시 잡아야 할 인연을 놓쳐버렸을 때 스스로를 자책한다. 천택리괘가 말하고 있는 것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았어도 호랑이가 물지 않으니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가 호랑이 꼬리로 봤던 일이 사실은 호랑이 꼬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이에게도 극적인 희망은 있는 법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속담처럼. 지의 자리와 천의 자리는 무대의 배경이 되므로 여기서는 인의 자리를 보자. 63효사를 보면 설치고 장담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기꾼들이다. 사기꾼들에게 호랑이 꼬리를 밟게 된 것이다. 위기다.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날까? 바로 신중함과 발 빠른 행동이다. 자기가 스스로 떠 안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안 된다. 주위 사람에게 알리고 현명한 대책을 강구해서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착한 삶보다 현명한 삶이 더 좋은 것이다. 대개 착한 사람들이 일종의 가스라이팅의 희생자가 된다. 착한 것이 악한 것보다는 좋을지 몰라도 자신의 착한 성격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되고 자기로 인해 친구들, 가족, 친척에까지 해를 끼치게 되는 일이 많다. 착해지려 하기보다 현명해지려 노력해야 한다. 사기꾼들은 착한 사람들을 먹이로 생각한다. 필자도 사기당한 적이 있다. 젊은 시절 사기꾼한테 속아 주식투자를 했다. 실패했다. 실패는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 그 이후 발생하는 후폭풍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한다. 가족의 분열, 직장의 실패, 나아가 내 자신의 인생까지 그야말로 핵폭발급 해악이 뒤따라 온다. 호랑이 꼬리를 밟은 것이다. 고민하다가 아버님을 찾아가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아버님은 필자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계시다가 산행이나 하자며 필자를 보문산으로 데려갔다. 함께 산행하던 중에 아버님이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한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은 돌부리에 걸려 두 번 넘어지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필자는 아버님 뒤를 따라 걷다가 옆에 있는 소나무를 붙들고 한참을 울었다. 그 후 주식투자를 끊었다. 아버님의 말씀이 호랑이 꼬리를 밟은 필자를 빠져나오게 한 것이다. 누구나 삶을 살면서 ‘안수등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천택리괘를 보면서 그런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 기획·연재
    • 연재
    2024-04-0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