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와 지역을 잇는 지적 스포츠”… 전국 브리지 동호인 부산 집결

제3회 부산광역시 브리지 페어 토너먼트 성황리 개최

입력 : 2026.04.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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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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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 회장

부산에서 전국 브리지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대회가 열렸다. ‘제3회 부산광역시 브리지 페어 토너먼트’가 지난 4월 20일 농심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브리지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브리지협회가 주관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의 실력 수준에 따라 A·B 두 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A섹션은 KCBL 마스터포인트 30점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B섹션은 30점 미만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돼 다양한 실력대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대회에는 부산을 비롯해 서울, 경기, 세종, 청주, 전북, 경북,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총 44개 페어, 88명의 선수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역을 넘어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교류와 경쟁의 의미를 동시에 더했다. 

 

특히, 세종 지역의 박준모 학생(2018년생)은 이번 대회의 최연소 참가자로, 어머니와 함께 페어를 이뤄 출전해 큰 관심을 모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판단력과 파트너와의 호흡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관람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으며, 브리지가 세대 간 소통과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스포츠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반면 경기 지역의 배경희 씨(1946년생)는 최고령 참가자로 출전해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안정된 플레이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브리지가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생 스포츠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스포츠로서의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다.


이처럼 이번 대회는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어우러지며 세대 통합형 스포츠로서 브리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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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의 박준모 학생(2018년생)은 이번 대회의 최연소 참가자. 경기 지역의 배경희 씨(1946년생)는 최고령 참가자

 

 

부산 지역에서는 명진중학교가 브리지 저변 확대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명진중학교는 지난해 동아리 형태로 운영하던 브리지를 올해부터 스포츠클럽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양태양-공예준 학생 페어가 B섹션 2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부산광역시체육회는 브리지의 교육적 가치에 주목해 부산 교육계와 연계한 활성화 대책 마련에 힘을 싣기로 했다.학교 스포츠클럽 및 방과후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 참여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는 체육계 및 브리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와 함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부산광역시체육회 박가서 상임부회장은 “브리지는 전략과 집중력, 소통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지적 스포츠”라며, “시민 체육 활성화는 물론 교육과 연계된 새로운 생활체육 모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브리지협회 백성언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부산을 찾아주신 동호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부산이 국내 브리지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회 개최와 교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브리지 오혜민 회장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함께하는 브리지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부산 대회는 전국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교류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리지는 연령과 경험을 초월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지적 스포츠로, 이러한 대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국내 브리지 문화도 한층 성숙할 것”이라며, “앞으로 각 지역 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강화해 전국 단위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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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체육회 박가서 상임 부회장. 부산광역시 브리지협회 백성언 회장. 서울지역 브리지 오혜민 회장.
 

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 회장은 브리지 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 사업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올해 3월부터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에 브리지 강의를 개설했으며, 서울 지역 초등학교 10여 곳에서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회 개최와 교육 확대를 병행해 브리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세대와 지역을 잇는 소통의 장이자, 생활체육과 교육이 결합된 새로운 스포츠 모델로서 브리지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향후 부산을 중심으로 한 브리지 문화 확산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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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오규 기자 hog@eduyonh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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