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이끌며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사의 새 지평을 열었던 故김운용 총재의 정신이 다시 서울에서 살아난다.
김운용스포츠위원회와 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G1) 태권도대회」가 오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고 5월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 공인 G1 등급 국제대회로 치러지며, 세계 각국 정상급 선수와 지도자들이 대거 참가해 겨루기와 품새, 격파 시범 등 수준 높은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태권도를 세계인의 스포츠로 성장시킨 故김운용 총재의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뜻깊은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운용 총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과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를 역임하며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세계 스포츠 외교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태권도를 단순한 무예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 자산이자 평화와 화합의 글로벌 언어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988 서울올림픽과 2000 시드니올림픽을 거치며 태권도가 세계 스포츠 무대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운용 총재의 치열한 외교력과 불굴의 추진력이 있었다.
세계 태권도인들은 지금도 그를 ‘태권도 세계화의 개척자’이자 ‘올림픽 태권도의 아버지’로 기억하고 있다.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최재춘 위원장은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G1) 태권도대회는 세계 태권도인들이 하나 되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국제 스포츠 축제”라며, “참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격 있는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故김운용 총재께서 평생 추구하셨던 태권도 세계화 정신과 올림픽 가치, 그리고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세계 청소년과 태권도인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G1 국제대회를 통해 국기(國技) 태권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도전·인내·존중의 가치를 전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만들어 가겠다”며, “세계 속 태권도의 중심도시 서울이 다시 한 번 국제 스포츠 외교와 문화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 체육회와 서울특별시 태권도협회 등의 지원 속에 진행되며, 세계 각국 선수단과 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국제 스포츠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국제 세미나와 문화교류 프로그램, 태권도 시범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될 예정으로,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글로벌 태권도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세기 넘게 세계를 향해 뻗어온 태권도의 발차기. 그 중심에는 언제나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라고 외쳤던 김운용 총재의 철학이 있었다. 그리고 2026년 여름, 서울 장충체육관은 다시 한 번 세계 태권도인들의 함성과 우정, 그리고 도전의 열기로 뜨겁게 물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