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공부하는 학원축구 육성’을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초중고 축구리그’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초중고 축구리그’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지도자 82.4%와 학부모 81.9%는 리그제 시행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4일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2009년 12월 23일부터 2010년 1월 21일까지 31일 간 실시한 ‘2009 초중고 축구리그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른 것.

축구협회는 리그 참가 초중고 축구선수 및 학부모, 지도자 등 현장 당사자를 대상으로 제도 변화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성공적인 리그제 운영을 위한 의견 파악을 목적으로 시즌 후 전국 623명(최종 유효표본, 선수 250, 학부모 248, 지도자 125)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특히 지도자 중 88%가 리그제로 인한 경기력 향상 여부에 긍정적으로 평가(향상 60.8%, 보통 27.2%) 하고 있어, 리그제 출범이 학업과 경기력에 동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초기 선수 성적 및 진학 문제를 이유로 반발도 있었지만, 실제 수업참여로 학업성적 향상 효과와 많은 경기 수를 치르며 기량 향상 효과가 드러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도자 32%, 학부모 28.2%는 선수들의 학업, 학력 성취도가 향상됐다고 답했다.

지도자들은 리그제 시행으로 팀(60.8%), 선수(60%) 경기력 향상 효과 및 선수 체력유지, 부상위험 감소(44%) 등 과거 토너먼트제 대비 경기력 향상 측면을 리그제 시행의 만족스러운 점으로 꼽았다.

학부모들은 학부모의 자녀 경기 참여율 확대(66.9%), 자녀 교우관계 향상(47.6%) 등에서 만족도를 보였다.

리그제 시행으로 인한 선수들의 의식 변화도 뚜렷했다.

78.5%의 초중고 선수들은 리그제 시행 이후 일부 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에 참여한다고 답했으며, 수업 집중도 역시 37.6%가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교우관계에도 초중고 선수 49.2%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대부분 처음 축구를 시작하는 초등생의 경우 리그제 시행 이후 변화가 두드러져, 52.4%가 수업 집중도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했으며, 교우관계도 57.1%가 긍정적 변화를 체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도 지적됐다.

당초 축구협회는 리그제 시행으로 기존 토너먼트대회보다 팀운영비와 학부모 지원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 항목에서 지도자(43.2%)와 학부모(58.9%)가 변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오히려 증가했다는 의견(지도자 24.8%. 학부모 19%)도 만만치 않았다.

또한, 지난해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리그를 진행했던 방식 대신 향후 토요일에만 경기를 진행해 선수들의 휴식시간을 보장 한다는 개선의견(78.4%)이 다수를 차지하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2010년 리그에서는 일요일 휴무 보장 및 혹서기인 7, 8월 경기 지양, 의무 휴식일제 도입 등 보완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2009 초중고 축구리그는 전국 58개 권역 초중고 학원과 클럽 등 총 576개 팀이 참가해 기존 학기 중 전국 토너먼트 대회 대신 주말, 공휴일, 평일 방과후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진행됐다.

한편 올해 초중고 축구리그 개막전은 오는 6일 중앙고와 대동세무고의 경기 등 301개 경기가 권역별로 동시에 개최되며, 대학축구리그는 11일 단국대와 광운대의 경기 등 31개 경기가 권역별로 동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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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축구 주말리그제 1년, 80% 이상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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