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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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올해 산업프로그램(B.I.G, BIFAN Industry Gathering)의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 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프로젝트 마켓 선정작 18개국 29편을 발표했다. ‘잇 프로젝트’ 17편,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일본’ 5편,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 4편, ‘블러드 윈도우’ 1편, ‘시체스 팬피치’ 1편, ‘칸 판타스틱 7’ 1편이다.


이번 NAFF 프로젝트 마켓 공모에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279편이 출품됐다. 지난해 대비 지원 국가 수와 프로젝트 수 모두 증가했다(지난해 대비 4개국 58편 증가). 특히 해외 프로젝트는 역대 최다인 222편이 출품돼 글로벌 장르영화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NAFF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선정 프로젝트의 면면에서는 아시아 신진 영화인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전통적인 공포·스릴러 장르 외에도 액션·SF 장르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사회 문제나 정치적 상황을 다룬 프로젝트들이 주목받았다. 다양한 장편영화와 함께 시리즈 프로젝트들이 다수 출품됐다는 점에서도 영화 및 미디어 업계의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 심사는 김동현 대표(영화사벌집), 박대희 대표(아이언팩키지), 최정화 대표(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선희 대표(플레인픽처스)와 BIFAN의 남종석·모은영 프로그래머, 문새연 산업 프로그램 팀장 등 7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는 무엇보다 전형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선정하려 했다”며 “특히 장르의 틀을 뛰어넘고자 하는 한국 프로젝트들의 경향성은 정체되지 않는 한국영화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남겼다. 


NAFF는 올해 팬데믹을 딛고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VIPO),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 타이페이필름커미션 등 해외 영화제 및 플랫폼·기관 등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국가로 일본을 선정해 4년 만에 해외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한다. 이와 함께 북유럽 장르영화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과 시체스 산업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시체스 팬피치’ 섹션을 재개한다.


NAFF는 2008년에 출범한 아시아 최초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으로 전 세계 장르영화인들에게 기회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16년 동안 430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했고, 92편의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완성작들은 칸·선댄스·시체스 등 다양한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고, 각국 극장에서 개봉하거나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공개돼 관객들을 만났다.


최근 <호랑이 소녀>(Tiger Stripes, 2019년 잇 프로젝트 선정·시체스 피치박스상 수상)는 올해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아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숲의 요정>(In My Mother's Skin, 2020년 잇 프로젝트 선정·NAFF 아시아의 발견상 수상)은 제39회 선댄스영화제 미드나잇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 밖에 <메리 마이 데드 바디>(Marry My Dead Body, 2020년 잇 프로젝트 선정·NAFF 부천상 수상)는 올해 5월 국내에 정식 개봉했으며, <안나푸르나>(2022년 워크 인 프로그레스)는 인도 뉴델리 제13회 다다사헵팔케영화제에서 특별언급을 받는 성과를 보였다. 


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B.I.G NAFF 프로젝트 마켓은 6월 30부터 7월 3일까지 4일간 오프·온라인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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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 NAFF 프로젝트 마켓 18개국 29편 선정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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