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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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동초등학교(교장 이두석)의 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바삐 배에 몸을 실었다. 몇몇 학생들의 얼굴에는 자못 진지하고 긴장된 표정이 보였다. 지난 17일(화) 전교생이 신안교육지원청교육장배 학년별육상대회에 참여했다.


이번 학년별육상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들은 매일 이른 시간에 등교하여 기초체력을 키우고 달리기와 던지기의 기본자세를 익히는 등 고통을 견디며 열심히 준비했다. 또한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런닝메이트가 되어 함께 달리고 연습했으며 이른 아침에 간식을 직접 만들어 준비하는 등 애정을 더했다.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한 데는 학생들에게 높은 자존감과 성취감을 심어주고자 하는 데 있다. 학생들은 평소 스포츠클럽활동과 방과후활동에서 음악줄넘기, 자전거도전활동, 축구 등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우고 있지만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교원들은 스무 명의 작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더 넓은 곳에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도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회 당일 참가한 다섯 명의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5학년 김나준 학생은 공던지기 종목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으며 5학년 김담우 학생은 800m 달리기 종목에서 1위의 영예를 자랑스럽게 안았다. 또한 박은혜 학생, 박시원 학생, 박동현 학생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언니들과 동생들이 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학생들은 참가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연신 ‘화이팅’을 외쳐대며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학생들은 대회가 끝나고 딸기 체험으로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두석 교장은 “학생들이 목표를 세워 인내하고 도전하며 성취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통해 높은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펼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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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비금동초, 학년별육상대회에서 인내와 도전으로 희망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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