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알리기 프로젝트 Fun&Easy Guide to Korea] The Goguryeo Stirrups
고구려의 철기문화와 관련된 철 갑옷, 칼, 창, 등자 등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는데 ‘등자’라고 하는 발걸이는 말을 타면서 손으로 고삐를 잡지 않고도 말 등 위에서 몸을 지탱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래서 고구려 전사들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앞뒤의 적을 향해 활을 쏠 수 있었어요.
[교육연합신문=유정희 연재]
◈ 등자
가온) 말을 타본 적 있어요?
애니) 네, 있어요!
가온) 그렇다면 등자가 무엇인지 알겠네요. 등자는 유럽보다 천년 전에 아시아에서 사용되었어요.
애니) 오, 난 몰랐어요!
가온) 등자는 전쟁 중 기병대에서 사용되었지요.
애니) 정말요?
가온) 네, 등자는 말을 타면서도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요. 궁사가 활을 쏠 때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지요.
◈ 역사돋보기
고구려 사람들은 말 타는 기술이 뛰어나고, 또 우수한 철기 문화를 소유했어요. 이러한 기술은 고구려가 다른 나라를 능가하는 군사적 힘을 갖게 하였고, 동아시아에서 매우 강력한 나라가 될 수 있었어요.
등자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기원전 300년경 진 왕조 때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 파편에 그려진 그림이에요.
동양에서 등자를 유럽보다 천년 앞서 발명했다고 해요. 등자를 사용하지 못했던 로마 시대의 전쟁을 보면 말을 직접 타고 싸우기보다는 전투용 마차를 사용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처음에는 말에 올라타기 쉽게 한 개의 등자를 사용하다가, 말 위에서 행동하는데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양발에 걸 수 있도록 발전했어요.
무용총의 수렵도를 보면 달리는 말위에서 허리를 돌려 활을 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등자는 말 위에서 양손 사용을 가능하도록 한 획기적인 발명품이었어요.
▣ 지은이 유정희
◇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원장
◇ 마리이야기 대표
◇ 융합관광콘텐츠학회 국제학술대회위원장
◇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이사
◇ 저서
《Fun & Easy Guide to Korea》, 《담덕이야기》, 《궁파이야기》, 《창덕궁》,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 펴낸곳 응용한국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