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알리기 프로젝트 Fun&Easy Guide to Korea] Hwang Jo Ga
고구려의 유리왕에게는 두 명의 부인이 있었어요. 그들은 서로 싸우다 그중 한 명이 자기 나라인 중국(한나라)으로 떠나버렸어요. 왕은 사냥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소식을 듣고 그녀의 뒤를 쫓아가 돌아오도록 설득했으나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어요. 왕은 다정한 꾀꼬리 부부를 보며 그의 외로움을 시로 남겼어요.
[교육연합신문=유정희 연재]
◈ 황조가
애니) 유리 왕에게 아내가 여러 명이 있었다는 게 사실인가요?
가온) 네. 두 명이 있었어요.
애니) 왕에게 부인이 여러 명이 있는 건, 나쁜 거잖아요?
가온) 아니요. 그 반대에요.
자손을 많이 낳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부인들이 항상 서로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유리 왕도 부인 중 한 명을 그만 잃게 되었어요.
애니) 무슨 일로요?
가온) 부인들이 서로 싸웠거든요. 그래서 그들 중 한 명이 중국으로 돌아가 버렸어요.
◈ 역사돋보기
황조가는 꾀꼬리가 다정하게 있는 것을 보고 사랑하는 임을 잃은 슬픔을 표현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정시로 알려져 있어요. 그전까지 사람들은 집단적 서사시를 만들어 제례 의식 때에 불렀어요.
이 시의 또 다른 해석으로는 토착민인 화희와 중국인이었던 치희의 싸움을 두 종족 간의 대립으로 보고, 유리왕이 화해시키려다 실패한 것이라고 보는 설도 있어요.
유리왕은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아들로 재위 기간은 BCE18~CE18년이에요.
▣ 지은이 유정희
◇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원장
◇ 마리이야기 대표
◇ 융합관광콘텐츠학회 국제학술대회위원장
◇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이사
◇ 저서
《Fun & Easy Guide to Korea》, 《담덕이야기》, 《궁파이야기》, 《창덕궁》,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 펴낸곳 응용한국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