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여중 김서현 학생가족, 담양군가족센터에 100만 원 기탁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청소년부 1위 상금 기부
[교육연합신문=정재근 기자]
[사진=왼쪽부터 김영길씨 가족과 김서현 학생(중앙), 손순용센터장(오른쪽)에게 후원금품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서 청소년부 1위를 한 담양여중(교장 최현진) 1학년 김서현 학생이 최근 상금으로 받은 30만원과 가족이 모은 70만원을 합쳐 총 100만원을 담양군가족센터(센터장 손순용)에 기부했다.
김 양의 모친 맹소연(중국명 멍판옌)씨는 중국 하얼빈에서 성장하였으며, 2009년 김영길 씨와 인연을 맺은 후 전남도립대학교에서 뷰티아트학과 전공 관련 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은 담양청전 아파트 앞에서 ‘헤어 체인지’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부친인 김영길 씨는 무정면에서 ‘목향 전통가구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담양군다문화가족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2010년부터 매년 전국다문화가족을 위한 배드민턴 대회로 김 양을 비롯한 담양군 관내 다문화 배드민턴 동호회원 28명이 함께 참여했었다.
담양군에서 참가한 선수 중 청소년부에서 김서현 학생이 단식 1등, 차가은 학생이 단식 3등을 차지했다.
김 양의 모친 맹소연 씨는 “우리 딸 서현이가 이번 회에 1등을 한 것이 큰 영광이다"면서 "이러한 영광을 넘어 지금까지는 다문화가족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다른 이웃을 돕는 다문화가족 공동체가 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고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손순용 센터장은 "담양군가족센터는 앞으로 다문화가족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참여하고 기여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사회적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우리 지역 사회에 주도적으로 역할을 다 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