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포그래픽1) 2023년 국립중앙도서관 예산 중점투자방향.jpg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의 2023년도 예산이 98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긴축재정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업별 우선순위를 검토해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의 효과적인 역할 수행 및 성과 달성을 위한 예산을 내실 있게 편성한 결과이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에서 고문헌 수집 확대, 외부공간 및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지식문화유산의 확충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지식정보 취약 계층의 문화접근 보장을 강화하고, 국가문헌보존관 자료이관 사전준비 지원 예산도 신규로 적극 반영했다.


◯ 국가지식정보의 통합관리 및 후대전승을 위한 고문헌 구입 확대

주요 증액사업별로 살펴보면, 고문헌 구입예산은 2022년까지 연 366백만 원으로 민간소장 약 100만 고문헌의 수집·구입비로 턱없이 부족하며, 특히 문화재급 고문헌은 1점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망실 위기에 있는 민간 고문헌을 구입하고, 이를 통한 국가기록문화유산의 수집·보존·활용 및 후대전승을 강화하고자 고문헌 구입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했다 


◯ 외부공간 및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또한, 국립중앙도서관 외부공간 시설물 조성(2008년) 이후, 10년 이상 대수선이 없어 노후화로 파손·변형돼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외부공간 시설물에 대해, 전면 공사를 통한 사고방지 및 이용객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공간 환경개선 공사비를 증액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내 점자 보도블록, 장애인 전용화장실 등의 보강공사로 장애인의 지식정보 접근에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국가문헌보존관 자료이관 사전준비 예산 편성

국립중앙도서관 보존서고 포화율은 91.4%(2022년10월)로 매년 50만여 책이 느는 추세를 보면 2023년 말경에는 서고 수장능력은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시급한 서고 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도 평창에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추진 중이다. 이와 별개로 국립중앙도서관 1천 3백만여 책 중 절반을 평창으로 옮기는 계획을 장기적으로 차근히 마련해야 한다. 평창으로 자료이동은 국내외적으로도 그 사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이동으로 차질 없는 장서이관을 하기 위해서는 이관자료 사전선정, 선별, 자동화서고에 입출고할 수 있도록 정보처리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하고자 자료이관 사전준비 예산을 반영했다.


◯ 체험형 동화구연 콘텐츠 개발 및 소외계층 지원 확대

한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소속기관)에서는 전국의 도서관에 보급하는 체험형 동화구연 콘텐츠의 개발비를 증액 편성했다. 체험형 동화구연은 어린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줄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기술과 동화구연을 접목한 융합형 독서콘텐츠로서 전국의 도서관에 실감 나는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식정보 취약계층 및 학교 밖 청소년 등에 대한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특수학교 지원 독서문화프로그램 개발·운영, 청소년 독서문화 진흥 콘텐츠 개발·보급 등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에 확정된 2023년 예산을 통해 국가지식정보의 확충 및 만족도 높은 디지털기술 적용 지식정보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국가대표도서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도서 문화를 통한 행복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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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2023년도 예산 985억 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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