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교육연합신문=최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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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운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허영란)은 11월 24일(목) 만 3~5세 유아 88명을 대상으로 김장을 실시했다. 

 

이는 유아들과 전통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김치에 대해 알아보며 늦가을에 맛있는 김치를 담그는 조상들의 지혜를 알아보기 위해 계획된 활동이었다. 

 

김장을 하기 전 유아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해 3~4개월간 채소를 보관하기 위한 방법이 김장임을 알아보았다. 또한 ‘김치의 날’을 탐색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김치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를 동화책을 통해 알아보았다. 

 

특히, 만 4세 최OO 유아는 “제가 유치원에 와서 오늘은 우리 집 김장하는 날 동화를 봤는데 빨리 거기 나오는 생쥐처럼 김장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을 하며 김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장을 하는 당일 유아들은 유치원에 오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나요.”라고 이야기를 하였고 가정에서 가지고 온 앞치마를 꺼내 입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또한 유아들과 손을 깨끗하게 씻고 김치를 먹어야 하는 이유 등을 알아보며 식생활 습관에 대한 지도도 함께 이루어졌다. 

 

유아들은 자리에 앉아 잘 익은 노란 배추에 맛있는 양념을 버무리며 “선생님, 제 김치가 빨갛게 변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하고 “빨리 집에 가서 먹고 싶어요.”라는 이야기도 함께 덧붙였다. 이는 맛있는 김치 속에 늦가을 한 줌, 유아들의 기대감이 한 줌이 들어간 즐거운 추억이 됐다. 

 

교사는 김장을 마친 후 각각의 반찬통에 유아들의 김치를 담아주었고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표를 반찬통 위에 붙이며 집으로 김치를 가지고 가는 것에 대한 마음을 즐겁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만 5세 한OO 유아는 “옛날 사람들이 추운 겨울에 먹었던 김치를 지금도 먹을 수 있어 좋아요.”라며 우리 조상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천 운곡초병설유치원 김OO 교사는 “유아들이 행복한 김장을 해낸 것 같아 기특하고 가족과 이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겨울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김장을 통해 전통교육 및 식생활 교육을 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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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운곡초병설유치원, "김장으로 늦가을이 무르익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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