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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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과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재청, 서울시교육청,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정청래 국회의원, 최재형 국회의원, 한국종교인연대, 다문화TV, ㈜올에프엔비가 후원한 ‘제14회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영어/중국어/한국어-다문화청소년) 해설·콘텐츠 대회’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이 11월 12일(토)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 해설∙콘텐츠 대회’는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14회 차를 맞았으며, 전국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문화유산(무형문화유산 포함)을 바로 이해하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차세대 국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접수한 전국 초등(4학년 이상)∙중등∙고등∙대학생 223팀 중 예선을 통과한 37팀이 학부별로 본선 경연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콘텐츠 부문의 경우 중국과 일본에서 참여한 해외 유학생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수준 높은 외국어 실력을 갖춘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소통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본선 경연에 앞서 피아니스트 이미연(세종대 피아노교수학 박사과정), 서준교의 ‘아리랑 랩소디’ 피아노 축하연주로 경연을 앞 둔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이번 대회는 만 9세부터 만 24세까지, 초∙중∙고∙대학생 그리고 다문화학생, 외국인학교 및 외국 주재 학교 포함한 학생들이 개인 또는 팀(3인 이하)으로 참여를 했다.


외국어 해설부문과 콘텐츠부문, 다문화 국어해설부문으로 참가 부문을 나눴고, 해설부문은 3분에서 5분 정도 분량의 동영상 자료 제출로 예선전을 치르고 본선에 오른 팀들이 이번에 현장에서 경연을 했다. 콘텐츠부문은 예선전에 제출한 동영상 자료로 본선에서 순위를 결정했다.


무형문화유산을 포함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해설대회 참가 언어는 영어∙중국어∙한국어(다문화청소년)로, 영상콘텐츠부문 참가 언어는 제한 없이 영어, 중국어 외의 언어도 참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소개하는 문화재에 맞는 전통의상을 입거나, 다양한 소품을 준비해 독창적이면서도 재치와 열정을 담아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영어와 중국어로 설명했다.


본선 대회는 문화재 해설과 영어∙중국어에 능통한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으로 ▲장재천(용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심사위원장), ▲배선희(문화재청 홍보자문위원, 여행 작가), ▲ 조두원(경기문화재단 책임원구원, 국제 성곽군사유산 학술위원회(ICOFORT) 사무총장, 건국대학교 대학원 세계유산학과 겸임교수), ▲정현숙(경복궁 홍보해설 팀장), ▲장능초(중국 귀주성 인민대외우호협회 명예이사, 한중교류연구소 전문통번역위원), ▲천대중(문화재청 창덕궁 중국어 해설사), ▲황오석(사단법인 한·중앙아시아협회 이사), ▲존밀러(前 영국 BBC 교육 방송국 프로듀서, 현 프리랜서 미디어컨설턴트) 구성됐다.


심사 기준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 ▲해설 전달을 위한 외국어 표현 능력, ▲관객과 소통하는 리더십, ▲문화유산 콘텐츠의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결정했다.


본선 대회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대상(문화재청장상) 상장과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상) 상장과 상금 20만 원이 수여됐고, 우수상(국제교류문화진흥원장상)과 특별상(서울시교육감, 정청래 국회의원, 최재형 국회의원, ㈜올에프엔비)은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본선 대회 결과, 해설부문 대상은 ▲정안나 학생(서울동덕여중)이 영어로 발표한 ‘궁궐 안의 수호신들(해태, 천록, 귀면, 잡상)’, 콘텐츠부문 대상은 ▲방원영 학생(Christian  Academy in Japan)이 영어로 발표한 ‘운흥사 범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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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나 학생(서울동덕여중)이 영어로 발표한 ‘궁궐 안의 수호신들(해태, 천록, 귀면, 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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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원영 학생(Christian Academy in Japan)이 영어로 발표한 ‘운흥사 범종’

 

최우수상 해설부문은 ▲신효린 학생(영어, 용인한빛초등학교)의 ‘온돌’, ▲권소율 학생(영어, 오주중학교)의 ‘몽촌토성’, ▲이우찬 학생(영어, 서울국제학교)의 ‘온돌’, ▲임승택 학생(중국어, 인천송림초등학교)의 ‘건청궁’, ▲김영주 학생(중국어,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처용무’가 수상했고, 콘텐츠부문은 ▲김융 학생, 김서준 학생, 김유주 학생(영어, 서울도성초등학교)의 ‘해녀’, ▲고아라 학생(영어, 나래중학교)의 ‘Hidden  Charm of Korea(전주시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들)’, ▲안서준 학생, 이성민 학생, 이희운 학생(중국어, 배명고등학교)의 ‘고려청자’, ▲김민지 학생(중국어, 칭화대학교)의 ‘옥장, 단청장, 민화장, 필장, 나전장, 홍염장, 서울석장, 칠장’이 수상했다. 


우수상 해설부문은 ▲길한성 학생(영어, 숭실고등학교)의 ‘과거제도’, ▲오연두 학생(중국어, 독립문초등학교)의 ‘한국의 떡’이 수상했고, 콘텐츠부문은 ▲이정은 학생(영어, 서울계성초등학교)의 ‘경복궁’, ▲채이안 학생(영어, 한국외국인학교)의 ‘수원화성’, ▲정가현 학생(영어, 고창중학교)의 ‘한지’, ▲우정현 학생(중국어, 동서대학교)의 ‘범어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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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회의원 특별상 해설부문에는 ▲임승윤 학생(영어, 귀인초등학교)의 ‘거중기에  숨겨진 과학기술’, ▲전영우 학생(영어, 부산여명중학교), 현민우 학생(영어, 부산사직중학교)의 ‘부산 연산동 고분군’, ▲김유준 학생(영어, Aevo  prep)의 ‘판소리’, ▲최민서 학생(중국어, 미송초등학교)의 ‘경복궁 사정전’, ▲조수민 학생(중국어,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의 ‘창덕궁’이 수상했고, 콘텐츠부문에는 ▲배서진 학생(중국어, 인천고잔초등학교)의 ‘경복궁’, ▲배서연 학생(중국어, 인천사리울중학교)의 ‘창덕궁’, ▲김세연 학생(중국어, 북경신영재학교)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김경진 학생, 한경헌 학생(중국어, 칭화대학교)의 ‘종묘제례’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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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회의원 특별상 해설부문에는 ▲임채원 학생(영어, 초림초등학교)의 ‘줄다리기,  윷놀이, 강강수월래’, ▲홍정서 학생(영어, 남수원중학교)의 ‘강강술래’, ▲이서현 학생(영어, 정발고등학교), 장예진 학생(영어, 금천고등학교)의 ‘장담그기’, ▲원민 학생(영어, 광주교육대학교)의 ‘5∙18  민주화운동기록물’, ▲김도윤 학생(중국어, 인천첨단초등학교)의 ‘전쟁기념관’, ▲정은파 학생(중국어, 덕원여자고등학교)의 ‘동의보감’이 수상했고, 콘텐츠부문에는 ▲김도윤 학생(중국어, 인천천담초등학교)의 ‘경복궁’, ▲하우진 학생(영어, 사직여자중학교)의 ‘갯벌’, ▲최한슬 학생(불어,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의 ‘나전장’, ▲김채원 학생, 이가현 학생(영어, 성신여자대학교)의 ‘한옥, 마루, 온돌, 장독대, 지게, 투호’가 수상했다.


서울특별시교육감 특별상은 ▲임채원 학생(영어, 서울초림초등학교)의 ‘줄다리기,  윷놀이, 강강수월래’가 수상했다.


협찬사 ㈜올에프엔비 방경석 회장의 특별상은 ▲신효린 학생(영어, 용인한빛초등학교)의 ‘온돌’이 수상했다.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 김대선 교무는 축사에서 “인류에게 감동을 주는 K한류인 대중문화가 큰 울림을 넘어 세계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우리의 문화유산은 정신문화를 일깨우는 최고의 고급문화이다.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이 정신적 가치가 크듯, 문화유산 해설콘텐츠는 K한류를 능가해 정신문화의 혼을 일깨우는 선작자로 자긍심을 높여 준다”라고 본선에 출전한 청소년들을 축하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인 정청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마포을)은 축사에서 “미국의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최후의 승부처는 문화콘텐츠산업에 있다고 했으며, 백범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름다운 문화국가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에 대해 열광하고 있다. 또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 우리도 글로벌스탠더드에 맞게 외국어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일에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 해설∙콘텐츠 대회’는 매우 뜻깊은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대회를 축하했다.


최재형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울종로)은 “입시와 대학진학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이나 역사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처럼 우리의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인들에게 이를 소개하고 소통하려 노력하는 훌륭한 청소년들이 있어 고맙고 자랑스럽다. 우리나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려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높이려는 노력 하나하나가 다 외교활동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외국인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알리려고 노력하는 참가자 학생들 모두가 학생외교관이라 자부한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해외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매우 감사하다“라며 ”이들이 바로 민간외교관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문화진흥원에서는 끊임없이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와 입시제도의 변화로 청소년 활동이 크게 위축됐고, 본 대회 참가자 수 또한 코로나 이전 대회와 비교했을 때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 한국의 문화유산이나 역사 관련 활동이 청소년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문화재 활용과 세계인과 우리 역사·문화로 소통하는 청소년들의 축제인 본 대회 개최가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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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문화진흥원, ‘제14회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 해설∙콘텐츠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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