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신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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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화랑은 7월 7일(목)부터 8월 3일(수)까지 아이라최 작가의 개인전 <낙원으로의 여행>을 개최해 고대 전설 중 하나인 지상낙원을 모티브로 한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작품들을 소개한다. 

 

아이라최 작가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미지의 낙원을 그린다. 생(生)의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된 유토피아의 세계는 만물의 형상과 대자연의 원형적 상징을 통해 구현된다. 작품 속에는 신성한 동식물, 달과 별, 고원과 대지, 산맥과 호수가 등장하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자유로운 몸짓의 맹수들, 환상의 대지 그리고 그 세계를 탐험하는 여인은 저마다 순수, 생명, 풍요, 자유 등의 상징성을 내포한다. 숨 쉬는 대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신비의 낙원은 완전무결한 이상적 공간으로써 만물과 인간이 긴밀하게 연결된 평화로운 세계이다. 

 

이 풍요의 낙원 속 자연 만물은 경건과 존중의 대상으로서 인간과의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서로 간의 어우러지는 모습은 영원한 행복과 사랑이 존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보여준다. 

 

그림을 그릴 때 붓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이라최 작가는 유화 물감을 나이프로 얇게 겹쳐 올리며 채색한다. 금속 디자인 전공을 한 작가는 나이프를 자유자재로 사용해 화면에 툭툭 물감을 쌓는다.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터치와 여러 겹으로 블렌딩된 섬세한 표현은 그림의 질감과 입체감을 한층 독특하게 한다. 더불어 채도 높은 색의 사용은 선명하고 화려한 느낌을 고조시켜 이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작가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색채 표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롭고 환상적인 낙원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낙원이라는 특별한 가공의 장소는 누구나 꿈꾸는 대상이다. 특히 시대가 어려울수록 풍요와 안락함을 누리는 신비의 세계에 대한 환상은 강해진다. 

 

아이라최 작가는 때때로 어두운 현실이나 불만족스러운 삶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설렘 가득한 낙원으로의 여행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신비로운 상상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지상낙원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과 사랑의 충만한 감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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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화랑, 7일부터 아이라최 개인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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