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민선 5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취임사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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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부산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민선 5대 부산시교육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선, 뜨거운 지지와 아낌없는 성원으로 교육감의 중책을 맡겨주신 부산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와 여망을 깊이 헤아려, 약속드린 공약과 선거 과정에서 주신 고견은 좋은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과거 부산이 눈부신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기반은 바로 교육의 힘이었습니다.

우리는 인재양성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한 방향으로 노력했고, 유례없이 눈부신 부산을 일궈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교육에서 부산의 미래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부산은 항만물류산업의 중심이자 세계적 관광도시, 세계의 관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부산월드엑스포, 가덕신공항, 금융·에너지 중심지 등 부산의 역동적인 미래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 시점, 우리 부산교육이 영광스러운 부산의 발전과 미래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선, 견실한 공교육 기반을 다져서,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나가겠습니다.

그들이 부산의 대학과 산업현장으로 진출하여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치게 하겠습니다.

기업들이 인재를 찾아 부산에 집중하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부산시와 시의회 등 지자체와 동반자관계를 형성하고, 긴밀하게 공조·협력하겠습니다.


영어상용도시, 코딩교육중심도시 등 미래교육 환경 인프라를 함께 협력해서 구축하고, 우수한 미래 인적자원을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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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부산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앞으로 부산교육을 다음의 기조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교육 본령에 충실한 부산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공교육의 1차적 목표인 기초학력을 튼튼하게 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이며, 교육격차와 양극화를 줄여나가겠습니다. 

평가를 통해 학력 실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하고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등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아이들의 돌봄과 기초학습도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소홀함 없이 살피겠습니다.


둘째, 그동안 홀대받아온 인성교육도 조속히 복원하겠습니다.

인성교육 부재는 우리 아이들의 의무와 책임 의식이 약해지고, 청소년 범죄 등이 심화되는 주요 원인이 되어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해와 배려, 용서와 화해, 관용과 협력 등 공동체적 가치를 함양시키고, 소통과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인공지능 교육환경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인성과 창의를 배우고 재능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하겠습니다.


셋째, 한국교총 회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경험을 살려, 교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습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선생님들이 자긍심과 성취동기를 유지하면서, 전문성 향상에 매진토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선생님의 높은 열정과 열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정책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가장 큰 투자입니다.


넷째, 투명하고 소통하는 부산교육을 만들겠습니다.

항상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학생, 학부모, 선생님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교육감실의 문턱을 낮추고, 공개행정을 통해 교육청의 투명성과 청렴도를 향상시키겠습니다. 


다섯째, 

학생-학부모-교원의 교육공동체 정신을 복원하겠습니다.


교육공동체 복원의 날 등을 운영하여, 학생-학부모-교원 간 소통과 공감대 확대를 이뤄내겠습니다.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존사애제(尊師愛弟) 정신, 선생님과 학부모 간의 교육동반자 정신도 회복시키겠습니다.

이념과 진영논리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부산교육의 중심을 잘 잡아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찢어지게 가난하고 힘든 유년 시절을 겪으며 성장했습니다.

그 어렵고 힘든 시절, 학교가 저에게는 등대였고, 칠흑같이 어두운 현실에 한 줄기 빛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등대가 되어 주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인재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빛을 비춰 인도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교육,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는 부산교육 실현에 힘쓰겠습니다. 

누구나 공정하게 좋은 교육을 받고,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교육의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교육은 혼자서가 아니라 협력을 통해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온 동네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교육은 함께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교육가족 여러분 모두가 중지를 모아 교육력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제게 막중한 책무와 영광을 주신 부산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반드시 부산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일 부산광역시교육감 하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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