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광역시 봉선동 한 공원에서 성추행을 당하던 여학생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신고, 더 큰 사고를 막는데 기여한 고등학생들이 표창장을 받았다.

 

29일 광주제일고등학교에 따르면 광주남부경찰서가 지난 28일 광주제일고 교장실에서 재학 중인 유모 군과 최모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유 군과 최 군은 지난 4일 오후 6시경 봉선동의 한 공원에서 여중생들이 낯선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119에 신고했다. 출동에 나선 경찰관에게 여학생들의 상태, 현장 위치를 휴대전화로 알리고, 현장에서 해당 남성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추격하는 등 신속한 사건 해결을 가능케 했다.

 

유 군과 최 군은 “여동생 또래의 여학생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사실에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행동한 결과”라고 말하며 “앞으로 또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번과 같이 행동하겠다”고 정의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은섭 학전팀장(여성청소년계)은 “입시를 앞둔 고 3수험생임에도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관심과 용기가 대견하다”며 “학생들의 투철한 신고 정신과 용기 덕분에 여학생들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남의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세상에 큰 도움을 준 광주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세상은 아직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느꼈다”며 감사의 인사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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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 학생들, 의로운 행동으로 표창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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