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숭의중학교가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해 16일부터 20일을 ‘5·18 기념주간’으로 설정하고 17일부터 ‘5·18 우리학교 스탬프 투어’ 행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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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우리학교 스탬프 투어 / 숭의중 제공

 

17일 숭의중에 따르면 ‘5·18 우리학교 스탬프 투어’ 행사는 교내 다양한 동아리 연합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해 자발적으로 운영한다. 학교 내 조성된 5·18 유적지를 돌아보며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탬프를 모으는 활동이다.

 

숭의중학교는 이외에도 다양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지난 4월29일에는 미리 5월 항쟁 유적지 탐방을 실시하며 민주화를 위한 열사들의 숭고한 마음을 느껴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기념주간은 학교에 조성된 5·18민주화운동의 유적지를 설명해 주는 5월 이야기, 교정 내 조성된 민주 쉼터와 박창권 열사비 공원, 사진 자료 전시 3곳을 둘러보며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그날의 생생한 현장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5·18의 숭고한 가치를 내면화하기 위한 5·18 예술제 활동으로 영화제, 사생대회, 문예 창작활동 등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숭의중 교정 내 조성된 민주 쉼터와 박창권 열사비 공원에서 ‘민주‧인권‧평화 동아리’, ‘학교 신문반 동아리’ 연합으로 학생들의 추모 행사도 실시됐다. 

 

박창권 열사는 중학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엄군이 시위대를 향해 첫 집단 발포한 5월 21일 당시 비상계염령 철폐 등을 외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고, 그때 희생된 6명의 청소년 중 한 명이다. 숭의중은 이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5월 교정 내 박창권 열사 민주 쉼터를 조성했고, 학생들에게 5·18 광주정신을 교육하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숭의중 2학년 한 학생은 “세대가 거듭되며 점차 잊혀지는 5·18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진실의 힘으로 5·18의 진상이 규명되며 그 정신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숭의중 김홍식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내 조성된 5·18 유적지를 돌아보고 5·18의 가치를 생각하며 시대의 빛으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가꿔가는 자세가 기특하고 그 마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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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숭의중, ‘아픔을 기억하다! 우리들의 5‧18 스탬프 투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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