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광역시 출생아 수가 매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시의 11월 출생아수는 658명으로 2020년 동월(540명) 대비 21.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 수가 7505명으로 2020년 같은 기간 6754명보다 11.1%(751명) 증가한 것은 물론 2020년 총출생아수 7318명보다도 187명 늘어났다. ▲1월 732명(증38) ▲2월 680명(증70) ▲3월 691명(증29) ▲4월 666명(증53) ▲5월 683명(증80) ▲6월 690명(증107) ▲7월 712명(증105) ▲8월 676명(증73) ▲9월 715명(증77) ▲10월 602명(증1) ▲11월 658명(증118)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출생아수 누계는 24만401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5만2696명에 비해 3.4%(8680명) 감소한 반면 광주시의 출생아수는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청년인구 유출, 혼인건수 감소 등으로 광주시의 출생아수는 2015년 1만2000명대에서 매년 1000명 이상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급기야 2020년에는 7000명대를 나타냈다. ▲2015년(1만2441명) ▲2016년(1만1580명) ▲2017년(1만120명) ▲2018년(9105명) ▲2019년(8364명) ▲2020년(7318명) ▲2021년 11월(7505명)

 

하지만 광주시 2021년 출생아수는 6년 만에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월 총 출생아수가 광주만 유일하게 2020년 총 출생아수를 초과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19년부터 3년여 간 꾸준히 추진해온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아이키움지원센터팀을 중심으로 정책담당부서의 협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원스톱 종합정보제공을 위한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을 통한 소통공간은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광주출생육아수당은 출생축하금(100만원) 8139명과 육아수당(월 20만원) 16만7505명에게 총 416억원을 지급해 출산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었고,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를 원하는 신혼부부에게 첫아이 임신을 위한 건강검진비를 320세대에 지원해 23쌍의 부부가 임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에 정부지원을 넘어 연간 최대 4회 난임시술비를 추가 지원해 지난해만 903명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이는 전년 650건보다 임신성공 사례가 3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처음 도입한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는 1월에만 180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 이용률이 전년 대비 226% 이상 증가했으며, 맞벌이 가정 등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이용률도 125% 증가하는 등 긴급, 틈새 돌봄 서비스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초등아동 방과후 돌봄서비스 공간인 ‘다함께돌봄센터’ 가 지난해에만 11개소가 문을 열어 14개소로 늘어남에 따라 초등아동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이처럼 육아돌봄 서비스 이용 증가와 임신‧출산 관련 경제적 지원 확대로 인한 양육가정에 부담 경감 등 ‘맘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시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알리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데 집중함에 따라 시민 중심의 우수정책으로 대내외적으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국장은 “지난해에는 신혼부부와 임신부 배려를 중점으로 추진한 결과, 11개월 연속 출생아수 증가라는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시민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고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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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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