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교육연합신문=오화영 기자] 

[크기변환]현장에 설치된 빗살무늬 토기와 백제 초기 토기와의 차이점 설명.jpg

 
파주시민네트워크(준비위원장 김성대)는 지난해 11월 28일(일)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에 위치한 백제 초기 가마터와 다율동 고인돌에서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키는 ‘파주 역사기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주시민네트워크(준)는 지난해 9월 14일 파주시민들과 민주시민의식, 정주하고 싶은 도시, 애향심을 고양하는 다양한 사업을 목적으로 발족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마을예술학교 파주역사연구 모임에서 자료를 수집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강현구(산들초 교사) 해설사는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하와 운정지역은 사람들이 살아온 집터 유적이 발굴되고 있다. 백제 가마터는 3~4세기로 추정되며 경기 북부에서 발굴된 것은 처음으로 파주 적성 육계토성과의 연계성이 있다. 가마의 존재는 안정적인 세력을 구축하였을 때에 출연하는 것으로 백제 초기에 육계토성이 하북위례성이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다율동에서 만들어진 토기들은 교하지역에 반석, 석곶 포구를 통해서 한강과 임진강으로 운반되었을 것이다. 비슷한 형태의 두드림무늬 토기가 다율동 백제 초기 가마터와 육계토성에서 발굴되고 있다.”라며 연구 내용을 해설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준비위원장은 “백제 초기 가마터 발굴지에 보존시설을 만든 것은 매우 의미가 있으나 발굴 자료를 토대로 고증 없이 진행된 것이어서 시민과 전문가의 참여가 함께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조성을 하였으며 파주시로 이관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변 지역 개발이 완료되기 전에 파주시와 연계하여 복원시설에 대한 시설 변경과 시설추가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마터는 잔디로 덮여 있으며 가마 복원시설은 흙 위에 토기 모형을 놓아둔 모습으로 반지하식, 지하식의 가마 모습을 연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더욱이 체험터는 신석기 시대에 출토되고 있는 빗살무니 토기가 세워져 있고 가마 시설은 평지에 설치되어 있어서 가마터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다율동 가마 유적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길이 약 5~8m의 소형과 10~17m의 대형이 함께 발굴되었다. 가마는 총 9기로 인근에서 토기 제작 작업장 2기, 태토보관소 3기, 폐기장 2기 등 토기 제작과 관련한 유구가 다양하게 확인됐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지역특성에 맞게 학교 및 기관들과 연계하여 파주시민들과 민주시민의식, 정주하는 도시, 애향심을 고양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1단계로 발굴된 유물 중에서 의미있는 유물에 대한 안내판 설치, 2단계 작은 전시대 또는 전시관 설치, 3단계 현장 활용, 4단계 박물관 설립을 제안하고 있으며 박물관의 경우, 일방적인 입찰을 하는 방식이 아닌 시민 참여형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따르면 발굴된 유물은 연구소 및 박물관 등지 20여 곳에 소장 중이며 1966년부터 출토된 각종 유물 10만여 점, 국가에 등록된 유물은 7천여 점에 이르며 당장 전시가 가능한 유물은 구석기 시대부터 근대까지 1천700여 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연락처( 010-6838-1365)로 문자문의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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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민네트워크, "파주 다율동 백제 초기 가마터는 잘못 복원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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