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교육연합신문=김대선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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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교회는 예배공동체, 친교공동체, 교육공동체, 봉사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마틴루터가 ‘교회는 아프고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여인숙과 병원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의 생명사랑 정신은 ‘인간은 자신의 형상을 통해 만든 존엄한 존재라는 정신, 따라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해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며,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정신, 따라서 생명은 어떤 것과도 바꿀수 없는 절대적 가치를 지니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정신과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정신으로 하나님과 이웃과 나는 분리된 실체가 아니라 한 몸이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기독교의 생명사랑은 이 세상을 떠나가고 있는 현실을 지켜볼 수 없다는 소명이자 서로 다른 사람의 짐을 지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루는 공동체 정신으로 거듭나고자하는 하는 것입니다.  

 

이웃종교의 교리에 대한 짧은 견해이지만 ‘생명은 철저하게 그 원천인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생명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명제이다’(창2:7:시36:9)라 함은 생명의 창조주이고 생명의 원천은 생명 존중의 사상의 선포요, 표현입니다. ‘살인하지 말라’ 율법의 살인 금지 계명은 생명 사랑과 보호를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은 제6계명의 생명 존엄의 정신을 더 철저하게 실천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그러면 자신을 죽이는 행위도 제6계명과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부정하는 것에 해당하는가? 아우구스티누스는 제6계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행위도 금지하고 성경은 어떤 경우에도 자살을 결코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퀴나스나 칼뱅은 십계명의 살인금지 계명을 결코 자살과 관련시키지 않았습니다. 

     

독일 신학자 칼 바르트’는 자살은 ‘하나님의 권리를 침범한 결정이요, 불신의 행위요, 생명을 은혜의 선물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누구도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살을 감행할 수 없다하였으며. 독일 신학자 본 회퍼’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정당화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는 분명하게 죄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독일 신학자 몰트만’은 자살은 ‘곧 자기 살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지만 모든 죽음과 동일하게 자신을 죽임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생명을 적대시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라고 말씀하셨듯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여러 신학자들은 “하나님은 생명의 창조주로서 생명의 원천이자, 은총의 선물이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자살예방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어야 그 효과가 증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물질만능주의와 생명 경시 문화를 생명 존중 문화로 바꾸어 나가고, 무관심과 단절의 문화를 상호존중과 배려의 공동체성 회복의 문화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생명 존중 문화가 조성이 될 때,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생명의 전화’는 1971년 시작, 대한민국 최초 전화상담 기관으로서 24시간 365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상담하고, 생명존중 문화확산과 자살예방을 실천하는 국제 NGO단체입니다. 또한 ‘기독교 자살예방센터 lifehope’는 2010년 출발, 사명선언문(Mission Statement)에서 LifeHope는 이 땅에 상처입고 소외된 이웃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심정으로 섬기고, 이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영적가치를 회복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삶 가운데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어떠한 격려나, 사랑의 어떠한 위로나, 성령의 어떠한 교제나, 어떠한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서, 나의 기쁨이 넘치게 해주십시오”(빌2:1-2)  자살은 더 이상 그 원인을 개인 혹은 사회로 구별하여 생각하는 자세를 넘어서서,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예방하고 치유해야 할 중요한 세대 통합, 사회 통합의 주제입니다. 교회도 이제 이러한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진정한 평화의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땅과 하나님 나라를 연결하는 "생명의 소중함"을 핵심가치로 가지는 교회는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전반을 아우르며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관계와 자원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교회의 이러한 힘을 극대화하여 자살률을 낮추는 일에 다음과 같이 헌신 할 것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서 자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자살예방을 위해서 교회와 교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가르칠 것입니다. 

-.연구 활동을 통해서는 자살에 대한 신학적 논의들을 이끌고, 동시에 전문가들을 통해서 자살에 대한 연구와 예방 프로그램 개발을 할 것입니다. 

-.상담을 통해서 자살 위험자들과 예비자들을 직접적으로 섬기는 기회를 갖을 뿐만 아니라 유가족들을 치유하고 섬기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것입니다. 


생명존중, 생명사랑은 모든 종교의 공통적인 가르침이며 중요한 종교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종교계가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예방 대책을 위해 앞장서, 자살률을 낮추고 출생률 높이는 생명 파수꾼이자 전도사로 거듭나야합니다. 그 중심에 한국 기독교가 ‘하나님은 생명의 창조주로서 생명의 원천이자, 은총의 선물이다’란 생명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자살예방의 단체인 생명의 전화, LifeHope 등 모든 교회가 생명살리기 자살예방인 생명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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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칼럼] 기독교의 생명사랑 정신과 자살예방-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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