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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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문화센터(원장 김대선)는 11월 29일(월) 개설 6주년을 맞아 다문화TV 스튜디오에서 ‘다문화사회와 원불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원림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원다문화센터와 평화의집이 주관하며 다문화TV가 후원했다. 


원불교 서울교구장 한덕천 교무는 축사에서 “다문화가정은 시대의 흐름이며, 한국의 미래도 다문화 환경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단적 관심이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하고 역할이 이뤄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문화TV 장영선 대표는 “지속적인 교류 협력이 증진되어 한국 사회에서 함께 호흡하는 소중한 다문화 인들이 하루속히 아름다운 대한민국에 정착하길 소망한다”라고 축하했다.


발제자 조성균(前 여가부 가족지원과장)은 ‘한국 다문화 정책과 전망’이란 발제문에서 “모든 가족을 포용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문화 사회 구현을 위해 ▲다문화 수용성 제고, ▲문화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다문화 가족 차별 해소, ▲인권보호의 중요성, ▲사각지대 없는 정책 실현을 위해 정부와 민간, 종교단체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원불교 논산교당 고세천 교무는 ”원불교는 교화∙교육∙자선의 삼대 사업을 계승 발전시켜 제생의세의 사명 완수에 매진함을 목표로 한다. 삼대 사업은 다시 교당 교화를 중심으로 하는 직접 교화와 교육기관과 복지 자선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간접 교화로 나눠지는데, 통상 교화는 원불교 이념에 따라 제생의세의 사명을 완수하는 행위로 직간접 교화를 포괄한다. 다문화 시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원불교를 접하고 원불교 은혜(恩惠)사상과 한국문화 전달의 간접 교화가 다문화 교화의 핵심이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다문화사회와 원불교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서울디지털대학교 윤창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불교여성개발원 다문화봉사단국장 서정애 박사는 토론에서 “종교의 관심과 지원은 매우 필요하다. 대부분의 다문화 가족들은 불교가 융성한 곳에서 이주해 왔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원불교의 지원은 상대적으로 타종교의 지원보다 많이 부족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만유(萬有)가 한 체성(體性)이며 만법(萬法)이 한 근원인 점을 강조하는 원불교의 실천윤리를 통해 다문화 가족에게 더욱 폭넓게 접근하길 바란다”라며 존중과 공감의 다문화 방향을 역설했다.


남원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성일 교무는 “삼동윤리의 입장에서 기존의 인식을 전환하고, 우리 사회의 다문화 이주민들을 평등하게 바라보며,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접근을 이루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 교화에 있어서 직접 현지로 가는 것과 병행해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이주민들을 통해 현지의 가족들과 연계하고 다양한 지원을 모색하는 활동이 가능한 상황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원불교 다문화 교화의 방향을 제안했다.    


원다문화센터 김대선 원장은 “원불교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정신으로 창교 한지 100년이 지나 세계 25여 국가에서 일원대도의 교법을 선양하고 있다. 일찍이 원불교는 해외교화를 통해 우리문화의 보고인 홍익인간과 자리이타의 정신인 일원주의의 정신문화를 고양시키고 언어인 한글보급, 식문화인 한식과 김치, 복식인 한복 등을 조용히 보급하고 있어 문화대국의 공덕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이후, 동남아 국가와 오대양 6대주 국가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진돼 산업 일꾼들이 입국, 기업인, 이주노동자, 외교관, 유학생 등 다문화인들이 점차 증가됐다고 본다. 거주하는 기간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나아가 한국의 종교문화를 이해하며 한국 사회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자 혹은 봉사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선교나 교화를 우선하기보다는 다름을 인정하는 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는 다종교, 다문화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라며 이번 세미나 개최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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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문화센터, ‘다문화사회와 원불교의 역할’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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