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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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 정규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교장 이진희)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고려인‧탈북청소년‧다문화청소년‧지역 YMCA청소년 35명과 로드 지도자 8명이 양양공설운동장에서 통일전망대까지 70km 구간에 걸친 ‘2021 대한민국 청소년 통일공공외교’통일염원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엔 한겨레중학교 철인3종 자율동아리 학생 4명과 한겨레고등학교 학생 6명이 최종 선발돼 참가했다.


18일엔 송진호 강사((전)한국국제협력단 상임이사)를 초빙해 “통(通)하였는가? 재외동포 청소년과 소통하기”란 주제로 ▲재외동포의 정의, ▲재외동포정책, ▲재외동포사회 현황, ▲재외동포의 역할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겨레고등학교 학생은 “다양한 영역에서 재외동포의 역할이 실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 새로움과 신기함을 표현했으며, 향후 관련 역할에 대한 실행 의지를 불태워 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하며 “아울러 공공외교의 또 다른 주인공인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민족 정체성에 기반한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의 거주국에서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재외동포는 공공외교정책과 사업을 가장 잘 수행 할 주인공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19일엔 양양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물치해수욕장, 엑스포타워, 죽왕공설운동장을 거쳐 고성군청까지 50km를 이동하며 푸른 해안가의 정취를 맘껏 누렸다.


참가 팀별 구호를 정하는 평화퍼포먼스 시간엔 한겨레중고등학교 10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의 목적과 의지를 반영한 “ 만남으로! 소통으로! 공감하는! 통일! ” 의 구호를 정해 하이킹 중간 중간 외치며 강한 통일 의지를 보여줬다.


마지막 날 고성군청을 출발해 거진해수욕장, 화진포해양박물관, 통일전망대출입국관리소를 거쳐 명파해수욕장까지 20KM 구간을 안전사고 및 중도 포기자 없이 완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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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퍼포먼스에선 고려인‧탈북청소년‧다문화청소년‧지역 YMCA청소년 대표 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선언문을 낭독하며 함께 참가한 학생 및 지도자들에게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고성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자락을 바라본 한겨레중학교 학생은 “태어난 고향이 눈 앞에 보이는데 자전거 타고 금방이라도 갈 수 있을 텐데 갈 수 없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라며 안타까움을 비췄고, “부모님이 북한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이유가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고향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가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참 동안 금강산 자락을 주시하여 주변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행사 종료 후 한겨레중고등학교 이진희 교장은 “참가 학생들이 공공외교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알찬 학교 교육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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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중고등학교, ‘2021년 대한민국 청소년 통일공공외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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