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함평중학교(교장 차용인)는 지난 12일 2학년을 대상으로 문학과 예술 그리고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인 강진의 현장을 답사하고 체험하는 활동을 가졌다.
 
이날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것이 바뀐 일상 속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구면 청자촌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인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전문 해설가의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를 들으며 전시실 소개와 관람을 하고, 민화민속공예 패키지로 구성된 보석함, 쿠션, 장지갑 만들기 등 다양한 민화 체험을 가졌다.

 

또 가고 싶은 섬 가우도는 강진만 한가운데 있어서 사방을 조망할 수 있어 해안경관이 우수한 섬으로 학생들은 출렁다리를 걸으며 가을의 끝자락에서 멋진 풍광을 감상하고, 낭만과 스닐이 넘치는 해상 짚트랙을 타며 재미와 즐거움을 느꼈고,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자연속에서 해소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면서 웃음꽃이 활짝폈다.


마지막으로, 시의 향기를 머금은 곳 시문학파기념관(관장 김선기)을 둘러보며 한국의 순수 서정시의 진수를 맛보았다. 문학을 통해서 불살랐던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큰 자취를 남긴 시인 김영랑 생가에서 문학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장래 꿈이 문화재청장인 김용건 학생은 “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라 불리는 곳 답게 해학이 담긴 민화박물관, 비색의 청자가 빛나는 청자박물관, 수려한 풍광의 가우도, 시골정취 물씬 나는 영랑생가 등을 둘러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박경선 교사는 “강진에 왔다면 고려청자 박물관 옆 한국민화뮤지엄은 꼭 둘러봐야 할 코스라며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간직한 곳에서 민화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경험으로 선조들의 삶을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교감 발령을 앞둔 최정희 교사는 “김영랑 시인은 모란의 피어남과 떨어짐을 통해 생명의 존재론적 원리를 표현함과 동시에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준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과정과 노력, 그리고 그 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감동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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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중, 코로나와 학업에 쌓인 스트레스 강진에서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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